제가 헌병이라.. 

일단 새벽근무 있는날은 다음날 오전 11시에 기상이거든요

근데 사람이 밧데리도 아니고 2시간 자고 4시간 근무서고 6시간 잔다고  8시간 잔 느낌이 아니거든요.

게다가 새벽에  실내근무도 아니고 비맞으면서 눈맞으면서

초소로 가는.기분이란.... 길 얼면 아이젠도 무용지물..  

여름엔 올라오기가 아주 그냥

초소도 왠만큼 추워야지... ㅜㅜ

또 저희부대 같은곳은 간부들이

밤에 치킨 피자 족발 이런거 많이 시켜먹는데

우리는 그거 문열어주고 지나갈때 냄새나면

이건 진짜 식고문에 잠고문에...

그나마 좋은게 주말 아침 낮근무

면회자들이 오면 우리에게 몰래 먹을걸 주니 ㅎㅎ

또 가만히 서있는게 더 힘든데요

지하철 4~5시간.서있는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멍 때리고 있거나 어디 기대있는것도 아니고

간부상대,   외부인 상대, 선임 갈굼 등등


졸 꼽창 선임이랑 단둘이 5시간 있는 기분이란..

할말도 없고 시간도 엄청 안가고 그것도 조 안나오면.. 다음 근무는 금방 다가오고...


근무 끝나고 보면  상황병 행정병 당직병은.간부들이랑

과자도 먹고 라면도 먹고  사제음식도 먹고있는데

우린 기껏. 라면도 신고하고 조용히.먹어야하고



군장차고 총메고 휴일없이 언제나 

작년인가 재작년 무슨 추석 주말 이런거때매

다른 병사들 7일 가까이 쉬는데

우린 그런거 없이 3조...

9시에 끝나서 점호받고 10시에 자면

새벽 3시 반쯤에 또 일어나서 나가는거예요.



개인 시간도 별로 없고

11시.기상하면 오후.일과는.다른 병사들이랑 똑같이 또 받고...


젤 ㅈ 같은게

4 ~ 8시 반 근무 서고 와서

한 2시간 자고 일어났는데

부대.전체 훈련 있으면 다 받고

다시 17시에 근무 나가는거...


아 암튼


폰으로 쓰기가 힘드네요

이건 부대마다 조금씩.다.다르니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