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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enbung_4609
    작성자 : 웃ㅈr
    추천 : 5
    조회수 : 372
    IP : 221.159.***.114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2/10/23 01:15:42
    http://todayhumor.com/?menbung_4609 모바일
    조별과제가 다 이렇지 뭐,

    지금 정신이 없음으로 음슴체


    조별과제가 성적의 100% 인 멘붕 과목이 있었음,


    시험 없이 전부 조별과제로 총 6개의조별과제를 햇음 


    그 중 5개는 각각 10% 5개 50% 짜리 한학기 프로젝트가 잇엇음, 


    첫 수업이 끝난 후 조원끼리 만나서 휴대폰, 메일을 교환함


    [나는 이거시 우리의 망조의 시작인걸 눈치채야 햇음,출석번호를 저주하게 됨, 조장이 됫음]


    그 5개는 10% 짜리 5개로 조원 6명이서 각각 하나씩 맡아서 하기로 했음 


    50% 짜리는 그래도 조원들 이야기도 듣고 해봐야 될거같아서 조원을 처음으로 소집하기로 함 


    그때가 1학기 끝나기 한달전 부터 애들을 불러봄 


    1달 전 : 알바 있어, 약속 있어, 선배가 불럿어, 부모님이 불럿어


    4주전: 아ㅡ, 그날 약속 잇대도


    3주 전: 알앗어 알앗어 가면 될거 아냐!


    2주 전: [난 이미 멘붕] 연락이 없음


    1주 전: 이미 포기, 난 3주 전 부터 미리 준비한걸 짜집기 해서 성과물을 정리해서 만들엇음


    3일 전: 드디어 모임, 그러나 4학년 선배는 자기 여친 만난다고 역시나 없음 애들끼리 해봣자 다같은 1학년 그리고 군대 막 제대해서


    멍때리는 2학년 생들뿐임 4학년 선배는 나중에 알아보니 ㅈ까라, 나는 어짜피 최소만 받으면 된다고 함


    그리고 애들한테 너네 과제 맡은거 어떻게 햇냐고 물엇음, 그랫더니 하는 왈 그거 조장[너가] 하는거 아니엿어?


    야이.... 병아리 합죽이가 되게 볼때기가 사과처럼 물들을 아이야, 그 조별과제 각 단원에 잇는거 내용 정리해서 파트 짜면 됫잖아


    그 뒤로 멘붕해서 애들한테 여러가지 이야기를 한거 같음, 24시간 중 3시간만 자면서 애들의 맡아놓은 파트도 밤새 교재 읽으면서


    정리하기 시작함, 이 xx 과목은 뭔놈의 영어단어 비스무리한게 구글에 쳐도 나오지가 않음, 


    그리고 1일전 마지막 브리핑, 리허설을 하는데 

    4학년 선배가 시작하고 30분 후쯤에 오더니 아이 썅 이것밖에 아직 생각못햇냐? 라면서 이거 그냥

    이렇게 xx~ 로 ~~해서 대충 인터넷 배껴 


    나는 멘붕, 선배가 말한대로 바꾸려면 최소한 2주전에 미리 이야기가 잇엇어야 함 시간도 없음


    이게 선배만 아니엿어도....


    발표 당일 난 밤새서 선배가 말한거 뒤에 부록으로라도 넣으려고 별 지랄을 다 해보게 됨


    그리고 교수님의 예상 질문과 애들이 각각 읽어야할 부분과 발표할 부분을 따로 따로 뽑아서 한사람 한 사람 나눠줌,


    그리고 기운 빠져 겨울에 김장철에 소금 물에 푹 절인 배추마냥 나는 힘이 다 빠져서 멍때리고 있었음,


    순번이 돌고 돌아 교수님이 우리를 시킴


    발표자체는 애들이 청산유수로 마치 자기의 연구실적을 발표하는 황우석박사마냥


    나는 맨 마지막에 고개 푹 숙이고 멍때리면서 서 있엇음


    교수님이 애들 한명 한명 지목하면서 질문을 함, 아뿔싸 질문은 맨 뒷장에 해 놓고 발표할 부분만 나눠준 거임, 


    애들이 선배가 제대로 된 답을 못하고 어영부영함, 


    그리고 나한테 마지막으로 이상한지 조장 왜 그렇게 멍때리고 잇냐고 태도가 불성실하다고 함,


    죄송합니다 교수님, 하고 저는 그대로 최대한 수업만 버팀 그리고 수업 끝나고 그 프린트를 조원들과 내고 가려고 잠깐 기다림


    잠깐 눈 깜짝 한 사이에 우리 조의 조원들이 ppt자료와 함께 증발함, 다른 조원과 조들은 그대로 있음


    그야말로 종소리와 함께 사라지다를 찍을 기세임, 우사인 볼트가 안 부러운 속도로 나간거였음


    나는 어버버버 거리면서 우리 자료 다음에 드리면 안되겟냐고 물어봄, 교수님이 그냥 자기 학과 사무실가서 


    인쇄해서 내라고 함, 고맙습니다 교수님하고 교수님이랑 같이 나는 교실을 떠나서 사무실을 가고 잇음


    그런데 조원들이 가다가 버린 우리 발표 종이들이 바닥에 제대로 널부러져 잇음, 교수 얼굴 제대로 찌푸려 짐,


    그냥 나는 교수님 보면서 사근사근 웃으면서, 괜찮다고 가서 바로 드리겟습니다 라고 말하고 끌고 감


    카페에 들어가서 백업해놓은 자료를 다운 받아서 인쇄하는데 조교가 보고서는 와 ㅋㅋ 이 조는 둘이서 다 햇나봐? 


    다운로드 수가 2밖에 안되고, 아씨 형 그러면 안 됨, 나 힘들게 힘들게 여기까지 끌고온건데 ㅠㅠ


    교수가 날 보면서 웃으면서 받아주는데, 우와 웃는 얼굴이 무섭다는게 이런 거구나 하는걸 느낌, 


    나한테 그동안 어떻게 햇는지 물음, 그래서 나는 그냥 간단하게 우리 조는 현실에서 무려 3번이나 만낫다고 자랑을 햇음


    교수님이 안그래도 조장들에게 조원들의 성취도 평가를 점수화해서 매길 수 잇는 권할을 주신다고 공지하고는 실제로 주셧음


    전체 100%의 50%가 성취도로 내가 매기게 된거임,


    최하점만 받아도 된다는 선배는 2점을 드리고 나머지 애들은 그 애들이 한거에 따라 줫지만


    한자리 수를 넘게 받는 애는 그런 애 없음, 


    어떻게 끝내야할지 모르겟음 이야기는 끝임 뒤끝있는 후일담도 잇지만 그건 졸리니까 나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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