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술 먹어서 정리도 안되고 횡설수설이니 감안하고 보세요)</div> <div> </div> <div>그래서 이게 무섭다는 거다..</div> <div> </div> <div>선행학습? 그런 거 없었어.. 언제부턴가 말 만들어 내고 한 두명 시작하니 다 따라하고..</div> <div> </div> <div>그게 반복되다 보니 점점 공교육을 못 믿고 내 새끼라도 하나더 가르쳐야지..</div> <div>그게 조금조금 반복되다가 어느덧 학교 수업은 학원보다 뒤쳐지고 그러다보니 먼저 가르치는 학원이 좋아 보이고 </div> <div>그렇게 사교육에 기대고</div> <div> </div> <div>주객이 전도되서 이젠 사교육이 공교육을 끌어가.. 근데 당사자들은 몰라.. 특히 학부모라는 사람들..</div> <div>남들 다 하니까 내 자식도 해야겠어</div> <div> </div> <div>소위 말하는 공교육 정상화? 그게 왜 안되게? 나라가 병신이라 그래</div> <div>나 수능 2세대야.. 맞나? 나 1년 선배들부터 수능이 생겼어</div> <div>나 강남 8학군이었어. 내신 중간 정도였는데 강북 애들 1등급이 나보다 수능 점수 낮았어</div> <div> </div> <div>수능이 처음엔 1년에 2번이었는데 1년 지나 우리부턴 한 번이래 ㅋ</div> <div>근데 그때만 해도 선생님들이 자부심이 있었어 능력 있었거든 몇몇 쓰레기 빼고는.</div> <div>능력있는 선생님들은 우리한테 대놓고 그랬어</div> <div> </div> <div>너네 학원가도 이런 수업 못받으니까 지금 들으라고.</div> <div>그때 잘가르치던 선생님들은 개인학원 내거나 어디 큰 학원 들어가거나 그랬어</div> <div>그럼 애들이 다 거기로 가 그 선생님만 보고.</div> <div> </div> <div>지금? 지금도 있는 진 모르겠지만 학교 선생 중에 자부심 쩔어서 학생들한테 큰 소리 치는 사람 있어?</div> <div>없을걸? 요즘 세상은 그런 선생 학원 가지 학교에 안 있잖아?</div> <div> </div> <div>나같아도 내가 선생이면 학원 가겠다 </div> <div> </div> <div>잘 봐봐.. 이게 그냥 엄마들 극성으로 이렇게 된 게 아니야..</div> <div>뭔가 불안하니까 내 새끼라도 잘 됐으면 좋겠는거야.. 사회가 불안하니까..</div> <div>어느 시대나 극성엄마들은 늘 있었어..치맛바람이니 뭐니, 옛날부터 있었다고.. </div> <div>근데 그 엄마들이 점점 더 불안한거야.. 그러니 점점 애새끼만 잡는거야..</div> <div>애들은 뭔 죄야? 지들이 못한 걸 내 새끼한테 투영해서 애들만 잡는 거야..</div> <div>잘못됐는 데 잘못된 걸 모를 만큼 너도나도 그러고 있어</div> <div>근데 그렇게 하면서도 불안해..</div> <div>왜?그게 정답이 아닌 걸 엄마들도 알거든? 모르는 척 할 뿐이지</div> <div> </div> <div>어느날 갑자기 뚝 떨어진 게 아니야..</div> <div>애들한테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된다는 개소리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div> <div>이 나라는 첫단추부터 잘못 끼웠어.. 근데 이제 와서 밑 단추만 제대로 끼는 게 될 거 같아?</div> <div>개뿔 모르고 공부만 한 놈들이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고 헤벌레 하고 있지?</div> <div>딱 내 세대야.. 70년대에 태어나서 90년대에 대학을 가고 지금 30대 후반부터 40대 중반의 병신들..</div> <div>지금 중고생들한텐 삼촌 이모 고모 정도의 나이겠지?</div> <div>병신같은 삼촌, 이모, 고모.. 반성해야 돼..</div> <div>끽해야 키보드 앞에 앉아서 정치니, 세월호니 논하는 병신들..</div> <div>우리 때 컴퓨터니 인터넷이니 막 장난 아니었거든?</div> <div>데모같은 데모는 해본 적도 없고 </div> <div>그렇다고 가상의 사이버공간을 처음 접하게 된 세대라 뭐가 뭔지도 몰랐어.. </div> <div>그렇게 살다보니 어느덧 누구는 40대고 누구는 30대 후반이고..</div> <div>어떻게 보면 불쌍하지 끼인 세대거든..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사이에서</div> <div>아날로그도 아니고 디지털도 아니야.. </div> <div>우리 세대는 </div> <div>자식들이 아직 초등학생쯤이야.. 보통은 그래..</div> <div>그러니 아직 감이 안 오나봐..</div> <div>ㅎㅎ</div> <div>난 나갈거야..</div> <div>방관자였던 내 20대와 30대 초중반 때문에 너희들이 힘든 거 같아서..</div> <div>내 동생, 조카, 더 나아가 내 자식 세대들한테 이런 나라 물려주고 싶지 않아..'그래서 나는 나가려고..</div> <div>행동을 해야될 세대가 우리라고 생각해..</div> <div>맞서 싸우고 욕하고 욕 먹고 더럽고 힘든 건 우리 세대에서 했으면 좋겠어..</div> <div>내 조카, 내 자식, 내 후손들한테는.. </div> <div>지금보단 좋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