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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60690
    작성자 : 어이가출
    추천 : 6
    조회수 : 716
    IP : 223.33.***.88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3/11/21 23:23:34
    http://todayhumor.com/?panic_60690 모바일
    우리 엄마 가위눌린 경험들
    저는 가위에 눌려 본 적 없으므로 음슴체


    우리 엄마는 가위눌림 경험이 상당히 많으심
    일평생을 가위와 함께 하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님
    그 중 몇개만 썰을 풀어봄



    1.  작년에 할아버지 댁에서 있었던 일임

    그 날은 할아버지 댁에서 저녁을 먹기로 한 날이었음

    저녁을 준비하는 동안 엄마는 빈 방에서 낮잠을 주무심

    그런데 누가 방 문을 열고 들어왔다는 것임

    누군가 옆에 와서 눕는 기척이 나길래 엄마는 내가 들어왔다고 생각하셨다 함

    엄마가 옆으로 누워서 자고 있었는데 엄마의 등 뒤에서 내가

    이불을 스윽- 하고 천천히 잡아당겼다 함

    그런데 그 순간! 내 목소리가 방 밖 거실에서 들리는 것임

    엄마가 깜짝 놀라 화들짝 돌아보니 아무도 없었다함

    분명 이불을 누군가 스윽- 하고 잡아당겼는데...



    2. 우리 집 거실에서 엄마가 자다가 가위에 눌림

    이상한 기운이 엄마 등 뒤에서 슥- 엄마를 덮더니 엄마를 짓눌렀다 함

    그러더니 엄마의 정수리에서 무슨 기가 빨려나가는 것 마냥 푸른 아우라가 벽으로 흡수되기 시작했다 함

    엄마가 무서워서 내 이름을 부르는데 소리가 나가지 않고 입 안에서만 맴돌았다는 것임

    엄마가 소리를 막 질러도 입 안에서 소리가 나가지 않았다함

    이상한 기운은 엄마를 죽이려는 건지 더 강하게 옥죄고 푸른 아우라도 더 빨리 벽으로 흡수되었다 함

    엄마가 '이러다 죽겠구나'했는데 엄마의 신음을 들은 내가 인기척을 내자 거짓말같이 그 기운이 사라졌다 함

    그 날 울 엄마 나랑 같이 주무심




    3. 자다가 깼는데 몸이 움직여지지 않아 또 가위에 눌렸구나 하셨다 함

    눈만 겨우 돌려 화장대를 바라보는데 어떤 할머니의 등이 보인것임

    할머니 누구세요? 하고 물었는데 대답 없음

    그 할머니는 엄마의 화장대를 미친듯이 뒤지고 있었음

    할머니 뭐하세요? 누구세요? 뭐하시는거에요?

    할머니 쿨하게 씹으시고 계속 화장대 뒤지다가 사라지심

    인상착의는 똑똑하게 기억나는데 처음 보는 분이셨다함




    엄만 진짜 가위 자주 눌리는데 기억하는 건 이거 밖에 없음ㅠㅠ
    별로 안 무서울지 모르겠지만 우리 엄마한텐 끝내주는 공포였을 것임..
    엄마한테 뭐 더 들으면 또 쓰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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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11/22 00:12:32  110.70.***.181  외쳐BB!!  213105
    [2] 2013/11/22 01:39:51  121.148.***.4  냠냠냠20  482928
    [3] 2013/11/22 05:27:52  223.33.***.205  오유인뇨자  35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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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3/11/23 03:14:12  117.111.***.111  174  128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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