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흔히들 스파이더맨을 생각할때 몇가지 단어를 더해서 생각한다.
[ 가난 ] [ 시민의 히어로 ] [ 메리제인 ]
고통을 많이 받는 마블의 히어로중 거의 역대급 위치에 존재하는 그런 히어로가 스파이더맨이다.
다른 차원의 스파이더맨 (마블의 세계관은 메인세계관과 다른 우주의 세계관, 즉 멀티버스의 세상이다) 들 또한 순탄치 못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죽는 스파이더맨 또한 부지기수 이다.
그리고 최근에 나온 고통의 끝판왕.
스파이더맨 죽다.
물론 스파이더맨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전과가 있기에 별대수롭지 않지 않느냐? 라고 물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죽음은 다른 의미로 대단한 죽음이며 팬들의 절규가 끊이지 않은 죽음이었다.
자 이 장면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뭐야 스파이더맨이 악당(닥터 옥토푸스) 때려잡는 거잖아? 이게 뭐"
라고 할것이다.
그런데 한가지 중요한건 바꼈다.
???
뭐가 바꼈냐고 물어본다면......
스파이더맨 / 피터파커 vs 닥터 옥토푸스 (X)
스파이더맨 = 닥터 옥토푸스 vs 닥터 옥토푸스 = 피터파커 (O)
간단히 말해서 둘의 정신이 서로 바뀐것이다.
말그대로 둘의 영혼이 바뀐 것이다.
지금 저기에 누워서 죽기 직전에 있는건 닥터 옥토푸스가 아닌 피터파커이며 이를 지켜보는 피터파커는 닥터옥토푸스이다..
여기서 팬들의 분노는 하늘을 찔렀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하지만 히어로는 히어로.. 죽기직전의 닥터 옥토푸스의 몸을 기적적으로 일으켜 피터파커를 찾으러 나오게되지만..
사실상 영혼이 바뀐걸 모르는 다른 히어로들에게 두둘겨 맞고.. 결국엔 ..
스파이더맨(닥터옥토푸스) 에게 눈까지 뽑히는 고통을 당하며
닥터 옥토푸스의 몸을 한 피터는 죽는다.
그렇게 스파이더맨은 불행하다면 불행한 삶을 살아가다 아무도 알아주지 못한채 쓸쓸하게 악당으로서 죽음을 맞게되고..
(피터의 기억을 고스란히 이어받아 과거 피터파커가 겪은 일들을 닥터 옥토푸스 자신이 겪은것과 같은 것으로 동화되어 엄청나게 힘들었던 시기를 보내기도 한다.)
그 몸을 차지한 닥터 옥토푸스는 피터의 사념(정신/영혼은 옴겨졌지만 피터의 기억은 고스란히 닥터옥토푸스에게 전달된다.) 또는 기억과 마주함으로 고뇌하게 되고 이윽고 스파이더맨보다 더더욱 강한 슈페리어 스파이더맨으로 각성해 스파이더맨의 뒤를이어 슈페리어 스파이더맨 으로 활동을 하게된다.
심지어 메리제인과도 데이트를 하는등 기존 피터 파커의 삶을 더 알차게 활용도 하는중이며 피터의 사념 혹은 남아있는 기억의 잔류 의식이 이런 피터파커의 행동을 제지하거나 충고를 던지는등 뭔가 있을듯한.. 기존 스파이더맨의 부활을 암시하고 있다.
이런식으로 슈페리어 스파이더맨이 활동중에도 끊임없이 개입해서 충고를 던지는등 잔류사념은 끊임없이 슈페리어 스파이더맨(닥터 옥토푸스)를 괴롭히게 된다.
그리고 일련의 사건으로 닥터 옥토푸스는 자신보단 기존의 스파이더맨이 진짜 스파이더맨이란 결론에 도달하게 되고
닥터 옥토푸스의 기억을 지우고 스파이더맨의 기억만을 남겨둔채 옥토푸스는 자신을 지우게 된다.
그렇게 스파이더맨의 의식이었던 기억만이 남게되어 예전 그 스파이더맨으로 돌아오게 된다.
하지만 이게 진짜 예전의 피터파커일까?
피터 파커는 확실하게 몸이 바뀌어 닥터 옥토푸스의 몸으로 죽음을 맞이했다.
내가 생각하는 현재의 스파이더맨 피터파커는 영혼은 닥터 옥토푸스의 영혼이며 그 기억을 닥터 옥토푸스 자신이 지운상태로 예전 피터파커의 기억만은 남겨둔.. 말그대로 "인격의 변화" 일 확률이 높다. (자기가 자신을 인지할 수 있는 기억을 지우고 예전 피터파커의 기억을 씌운다면 ...)
자신이 행동하거나 예전 과거의 기억들을 지우고 피터파커의 기억과 행동, 잔존하는 기억들의 파편으로만 남겨뒀다면..
그건 피터파커가 돌아온 것일까 그렇지 않은것일까?
물론 닥터 옥토푸스의 기억자체가 사라져 기존의 피터파커의 것만 남아있다면
현재의 스파이더맨은 피터파커라고 부를 순 있을것이다...
뭐 이경우에도 피터파커로 돌아왔지만
자신이 피터파커인지 닥터 옥토푸스인지 스파이더맨은 계속 고민중이라고 한다.
초기 팬들의 격렬한 살해메시지와 비판에도 시간이 지날수록 슈페리어 스파이더맨의 입지는 커졌고
후기에 이르러선 오히려 닥터 옥토푸스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늘어나게 되었고
재미있는점은 이 슈페리어 스파이더맨의 판매부수가 엄청났다는 것이다..
비운의 삶을 살았던 스파이더맨과 또 다른 비운의 영웅 슈페리어 스파이더맨.
과연 마블의 스파이더맨 고통주기는 어떤식으로 결말을 맞이할지 심히 궁금하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