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처음부터 끼어들어서 방해하는 사람도 많고 소란스러웠습니다

소주들고 제지당하시는 분 고래고래 소리지르는 분..

왠지 그 분들을 보니 아! 내가 바른 일을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되더군요

이 집회는 항상 기분이 흐뭇합니다

오늘도 반주가 중간에 꺼졌다가 다시 켜졌는데 어딘지 모르고 했었는데요

뭔가 서툰 그 모습들이 우리네 평범한 시민분들이 나라를 위해 이 일을 하고 있다는

흐뭇한 기분이 들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물론 진행자의 풋풋함이 가장 흐뭇하..)

어제는 동네에서 가두시위하는 것을 보았는데 날카롭게 소리를 지르면서 지나가는 것이

뭔가 섬뜩하고 거부감이 들더군요

그런 점에서 이 집회의 컨셉은 정말 훌륭한 것 같고요

그래서 발언 내용을 생각하면서도 그 컨셉을 깨지않으려고 여러 고민을 했던것 같습니다

오늘 두번째 발언자님 퍼포먼스 쩔었구요 재능있으시더군요 전공이 궁금할 정도로..

음.. 마지막에는 해산하는데 갑자기 현수막에 불이 붙었더군요

누가 실수를 하신건지 일부러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덕분에 다시 한번 후원을 하였습니다 현수막 사시게 되면 보태시라고..

집회 참석이 어려우신 분들은 후원으로 마음을 전해주세요!

(ps. 요건 집회랑 상관없는 얘긴데.. 갈 때마다 뭔가 죄송스런 일을 만들고 오네요

저번 집회에 제 가방에 우산씌워주신분 감사드립니다 당시에 인사를 못드렸네요 죄송..

이번 집회에 제 방석이랑 피켓 받으신분.. 인솔자인줄 알고 드렸는데 아니신듯..

제가 멍청하게 제 촛불만 버렸네요 버려드렸어야 되는건데 죄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