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관련 기사를 보면 SKT는 온라인 분량으로 한정해 놓은 5만대가 모두 예약 완료되었고

KT도 계속해서 예약자가 늘어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현재 아이폰5의 예약자는 총 20만명 정도로 예상된다고 하는데, 과연 믿을 수 있는 숫자일까요?

몇가지 껄끄러운점 정리해 봤습니다.

1) SKT는 왜 5만명 한정?
총 가입자 수가 약 20만명이면 KT의 가입자 수가 15만명 정도 된다는 것인데 차이가 꽤 큽니다.

SKT가 온라인 예약 분량을 5만대로 한정한 원인이 아무래도 크죠.

분량을 한정한 이유는 이전처럼 예약자들이 대기 차수를 받아 오랜 시간 기다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실제로 현재 대리점을 통해 예약을 하면 10일부터 순차적으로 받을 수 있어 빠른 수령이 가능합니다.

위의 이미지는 지난 아이폰4S의 KT 차수와 개통일입니다.

아이폰5도 역시 차수의 숫자가 점점 커지고 있어, 지금 예약하면 내년에 받을 것도 각오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런 면에서 SKT의 아이폰5 이번 전략이 소비자 입장에서는 훨씬 편리할 것 같습니다.

다만 발로뛰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죠. ㅡㅡ
SKT 대리점을 통한 오프라인 예약은 주말을 포함하여 진행되고 있으며, 오프라인 예약 판매 현황을 아직 알 수 없으므로

SKT의 총 예약 수는 파악하기 어려운 상태입니다.

아쉬운건 왜하필 5만대냐는 겁니다. 경쟁하기 싫은가부죠.

2) KT 15만명 예약자의 진실은?
KT의 아이폰5 예약자 수가 15만명을 넘어섰다는 기사가 있습니다.

물론 아이폰5인데 예약수는 많겠죠. 근데 과연...?ㅋㅋ 역시나 뻥이었네요.

아래는 네이버 '스마트폰카페'에 게재된 글입니다.
 

(해당글에 대한 아사모 반응)

위에 나와있는 대로 KT의 예약 수는 상당 수의 가예약이 포함된 숫자입니다.

15만명이란 기사는 잘못된 허위 기사라는 것이죠.

아이폰5를 두고 SKT와 KT가 경쟁을 펼치고 있으니 갖은 방식의 마케팅이 등장하는 것 같네요.

3) 차후 아이폰5의 예약&개통 수
그렇다면 현재의 예약자 수를 예상해보겠습니다.
- 아이폰4S 예약자수 50만명 이상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111211211g
- 아이폰4S 국내 판매량 약 30만대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11&no=824700

아이폰4S는 전체 예약자 수의 60%만 실제로 구입하였습니다.

7일까지 60만명 정도가 예약한다고 가정하면 36만명 정도가 실제 구입을 목적으로 예약한 것으로 예상해도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이전과 사람들의 관심이나 수요가 같다고는 할수 없으므로 어디까지나 가정입니다.

앞서 예상한 대로 3~40%나 되는 허수 예약자로 인해 뒤늦게 온라인에서 예약한 소비자들은

아이폰5을 빨리 수령하는 데에 차질이 있을 것입니다.

아이폰5 예약자 수는 통신사가 아이폰5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수단이 포함된 것이기 때문에, 숫자만을 보고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몇만 돌파.. 이딴 기사에 낚이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