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말야 우리...
조금 어렸었다면 지금 어땠었을까.
만약에 말야 우리...
지금 이럴꺼라면 후회하지 않을까.
너와 사랑을 할때엔 저 노래 가사가
이해되질 않았다.
`어쩌라구~어렸었다면 철이 없어서
우리 진작에 헤어졌었겠지.`
너와 이별을 한뒤엔 이 노래 가사가
가슴을 파고든다.
`어쩌라구~사랑했다면 그 잘난 사랑으로
다 극복 할수 있었어야지.`
예전에 사랑할때나
지금에서 아파할때나
이 노랜 나에게 아픔이다.
사랑만으로 만사 O.K가 아니란걸
인정하기 싫어서일까...
나이를 먹고 어른이 된다는 것.
그게 뭔지 나는 잘 모른다.
나로 인해 너의 앞날이 나빠지지 않길 바라는 마음.
정작 나 자신에겐 제자리걸음을 시키는...
내 아픔과 너의 행복을 맞바꾸는,
이타적인 동시에 이기적인 마음.
그래...
만약에 말야 우리.
조금 어렸었다면,
그때 우리가 만나서 사랑을 했었더라면
지금과는 다른 모습일수도 있겠지.
하지만 말야.
이제사 만나서 사랑을 한것,
어쩔수없는 우리 인연일꺼야.
내가 조금더 어렸더라면
지금 당장 전화해서 보고싶다 말했을꺼야.
내 옆에 없는 너를 못 견디고
울며불며 찾아갔을지도 모르지.
만약에 말야.
만약에 말야...
만약에 말야 우리...
같은 마음이라면 다시 되돌아 볼까.
만약에 말야 우리...
정말 사랑했다면 지워낼수 있을까...
?
하지만 말야 우린...
다시 만나더라도 사방에서 들이치는
성난 파도를
매번 이겨내긴 힘들꺼야.
우리 사랑은,
백사장에 널리고 널린
보잘것 없는 흔해빠진 모래알처럼
바다로 휩쓸려 사라지겠지.
그런데 말야 내가...
어리지도 않은 내가
너를 기다리고 있어.
바보같이...
안된다는 거 알면서도
사랑한다고, 나만 있으면 된다고
말해주길 갓난쟁이처럼 바라고 있어.
문밖에서
`쓰윽~똭!~쓰윽~똭!`
슬리퍼 소리가 들리면
심장이 미친듯이 뛰어.
만약에 말야 너도...
너 역시 그렇다면.
정말 사랑해서 모든걸 지워낼수 있어?
쉰, 예순, 칠흔이 넘어서
지금 우리 모습이 어릴적 추억으로 비칠때
넌 후회 안 할수 있니?
만약에 말야 우리... 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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