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오늘 사천메가박스 7시 1관에 상영했던 워크레프트를 보고 왔습니다.</div> <div> </div> <div>초반 거친스토리라인을 집중해서 따라가며 겨우겨우 이해하고 재미가 있어질려는 중반에</div> <div>중간 앞에 있던 어떤 여자분이(여자분은 정중앙, 저는 오른쪽 제일 귀퉁이) 핸드폰을 꺼내서 카톡을 하더군요. 화면도 최고밝기로 해서요.</div> <div>첨엔 살짝보고 끄겠지하고 넘겼습니다.(관이 좁다보니 저에겐 바로 눈뽕~~~)</div> <div>그런데 왠걸?? 계속보더군요. 핸드폰이 어찌나 밝은지 영화화면도 색감이 흐려지더군요.</div> <div>10분을 계속 참다가 도저히 안되겠어서</div> <div>적당히 작으면서도 잘 들릴만한 목소리로(볼륨 7%)</div> <div> </div> <div>"아!! 핸드폰 쫌!! 진짜!!"</div> <div> </div> <div>라고 말했더니 금방 끄더군요. </div> <div>속으로 에휴 에티켓은 어디다 두고 온거냐하고 있는데 또 켜대더군요.</div> <div>살짝 켜는게 아니라 완전 대놓고 켜고 카톡이 아니라 상품검색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div> <div> </div> <div>앞서 말한 것도 다른 관객에게 정말 미안했지만</div> <div>도저히 참을 수가 없더군요. 잠시의 민폐로 다들 평화로운 관람이 되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순간</div> <div> </div> <div>" 핸드폰 쫌 끄라고요!!"</div> <div> </div> <div>라고 호드군단의 울림소리보다 더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div> <div>참고로 그라인더랑 해머질이 난무하는 공장에서도 제가 사람이름을 외치면 그 소리들이 다 죽어들고 </div> <div>70미터 밖에서도 똑똑히 들린다는 사자후의 목소리를 가진지라 </div> <div>볼륨을 사자후의 30%만 올려도 극장구석까지 잘 전달되더군요.</div> <div> </div> <div>그때서야 </div> <div> </div> <div>"아~ 죄송합니다."</div> <div> </div> <div>하고 핸드폰을 차원의 문 어딘가로 집어 넣더군요.</div> <div>저는 그 여자분때문에 중간중간의 장면을 놓쳤구요.</div> <div> </div> <div>그리고 제 목소리때문에 다른 관객들이 방해받았을 거에 대한 미안함때문에 뒷부분은 제대로 들어오지 않더군요.</div> <div>끝나고 한마디 할려고 했더니 자기 일행이랑 총알같이 도망가더군요.</div> <div>부끄러운 것은 알았을까요??</div> <div>핸드폰하고 놀꺼면 왜 극장에 와서 저러는 걸까요??</div> <div>그냥 집에서 tv틀어놓고 핸드폰하지.</div> <div> </div> <div>빡치는 하루네요~</div> <div> </div>
출처 |
숨겨놓은 내마음 속 깊은 곳의 오크가 뛰쳐나올려고 하는 영화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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