묶음라면은 보통 홀수로 들어있죠.
하나먹으면 부족하고 세개먹으면 너무 많고..
그래서 보통 두개씩 먹는데.. 그러면 꼭 하나 남습니다.
몇일 전에 집에 있던 짜파게티와 참깨라면이 하나씩 남았더군요.
하나먹자니 성에 안차고.. 따로 따로 끓이자니 귀찮고..
새로사러 나가는 건 더 귀찮고..
그래서 미친척하고 두개를 합체시켰습니다.
뭐.. 맛 중에 최고의 맛은 채우는 맛이니까용~ㅋ
사진은 없어요~ 그땐 미친짓 같아서 누가볼까 후딱 쳐묵해버렸거든요.
조리법)
1. 면을 삶는다.
2. 1이 완성되면 면을 건져내고 국물을 자박하게 남겨두고 버린다.
3. 건져낸 면에 올리브 오일과 참깨라면의 매운맛나는 기름(참기름이었나?)을 넣고 버무린다.(면이 우동되는 것을 방지.)
4. 2에 짜파게티 분말스프, 참깨라면 분말스프와 계란블럭을 넣는다.
5. 어느 정도 잘풀린 진득한 국물 같아지면 불을 끈다.
6. 3에 5를 투척하여 비빈다.(이때 잡다한 것들을 넣으면 좋다. 예를 들어 오이 채썰은 거라던지 계란후라이라던지.)
7. 남들이 보기 전에 위에다가 버린다.
평가)
생각보다 매운 사천짜장같은 느낌의 좀 기름질척한 느끼한 짜장이 되었다.
의외로 맛있음.(작성자는 맛중의 맛, 최고의 맛은 채우는 맛이라 생각하는 사람이니 신용불가.)
가끔 저처럼 두 라면이 하나씩 남았을 경우에 한번 해보세요~
음.. 그냥 해보시라구요. 만들고 난다음엔 먹지말고 위에 버리세요~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