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cIOCEkiUUi8" frameborder="0"></iframe></div> <div><br></div> <div> <div><br></div> <div><font size="1" style="background-color:#ffffff;" color="#ffffff">저는 고등학생 때 밤 늦게 학교에 있던 시간이 많았어요. </font></div></div> <div>모두들 잠들 새벽 세시<br>나는 옥상에 올라왔죠</div> <div><font color="#ffffff"><font size="1">할 일을 하다가 피곤함에 말도 하고 싶지 않으면 </font><font size="1" style="background-color:#ffffff;">잠시 쉰다며 복도에 나가 이 노래를 들었어요. </font><font size="1" style="background-color:#ffffff;">학교에 밤 늦게까지 있는 날이면 이 노래를 들었어요. </font></font><br> 하얀색 십자가 붉은빛 십자가<br> 우리 학교가... 보여요<br> 조용한 교정이 어두운 교실이</div> <div><font color="#ffffff"><font size="1">교실에서 들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복도에 나가서 </font><font size="1" style="background-color:#ffffff;">창가에 서있으면 운동장엔 나무들이 고개를 떨군 사람처럼 보였어요.</font></font><br> 엄마..미안해요</div> <div><font size="1" style="background-color:#ffffff;" color="#ffffff">일찍 자기 손으로 목숨을 끊은 사람들 같았기에 </font><font size="1" style="background-color:#ffffff;"><font color="#ffffff"> 정말 죽고 싶지 않았어요. </font> </font><font size="1"></font><br> 아무도 내 곁에 있어주지 않았어요<br> 아무런 잘못도 나는 하지 않았어요</div> <div><font color="#ffffff"><font size="1" style="background-color:#ffffff;">하늘은 새카맣고 그에 따라 모든 것이 어둡고 </font><font size="1" style="background-color:#ffffff;">그저 옷을 스쳐지나와 피부에 닿이는 차가운 바람만이 </font><font size="1" style="background-color:#ffffff;">살아 있다고 느끼게 해주는 순간에 </font><font size="1" style="background-color:#ffffff;"> 정말 죽고 싶지 않았어요. </font></font><br> 왜 나를 미워하나요<br> 난 매일밤 무서운 꿈에 울어요</div> <div><font size="1" style="background-color:#ffffff;" color="#ffffff"><font>한 번도 시도를 안 한 건 아니에요. </font><font size="1" style="background-color:#ffffff;">매순간이 그런 시도들이었어요.</font></font><b></b><br> 왜 나를 미워했나요<br> 꿈에서도 난 달아날 수 없어요</div> <div><font color="#ffffff"><font size="1" style="background-color:#ffffff;">그래도 제가 뭘할 수 있었겠어요. </font><font size="1" style="background-color:#ffffff;">그저 침묵만을 표할 뿐이었죠. </font><font size="1" style="background-color:#ffffff;">그럴 때마다 이 노래를 들었어요.</font></font><br> 사실은 난 더 살고 싶었어요<br> 이제는 날 좀 내버려 두세요</div> <div><font color="#ffffff"><font size="1">웃긴 건 학교가 기독교 학교라서 십자가들이 보였기 때문에 </font><font size="1" style="background-color:#ffffff;">더 현실적이고 보다 가까이 다가와서 </font><font size="1" style="background-color:#ffffff;">창가에 기대어 </font><font size="1" style="background-color:#ffffff;">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옆에서 누군가가 떨어지는 거 같더라구요.</font></font><br> 사실은 난 더 살고 싶었어요<br> 이제는 날 좀 내버려 두세요</div> <div><font size="1" color="#ffffff">한 명씩 떨어질 때마다 저는 그저 무표정으로 1층 바닥만 쳐다 보고 있었어요</font><br> 사실은 난 더 살고 싶었어요<br> 이제는 날 좀 내버려 두세요</div> <div><font size="1" color="#ffffff">바람에 뒹구는 쓰레기 뿐이었지만 과연 그 게 쓰레기 였을까요.</font><br>모두들 잠든 새벽 세시<br>나는 옥상에 올라왔죠</div> <div><font color="#ffffff"><font size="1" style="background-color:#ffffff;">하교를 할 시점에 제가 보고 있던 곳을 지나치며 고개를 들어서 있던 자리를 보면 </font><font size="1" style="background-color:#ffffff;">누군가가 있는 느낌이었어요.</font></font><br>하얀색 십자가 붉은빛 십자가<br>우리 학교가 보여요</div> <div><font size="1" style="background-color:#ffffff;" color="#ffffff">누군가가 나를 지켜봐주고 있었을까요. </font><br>내일 아침이면 아무도 다시는 나를..<br>나를...</div> <div><font size="1" style="background-color:#ffffff;" color="#ffffff">그 사람도 살고 싶었을까요. 나도 살고 싶었을까요.</font></div>
고양이야 작은 고양이야 다친 다리 아프지 않니
절룩절룩 걷고 있구나 작고 야윈 고양이
가느다란 울음 소리가 굶주린 듯 처량하구나
오래지 않아 어딘가에서 외로이 죽게 되겠지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