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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370453
    작성자 : 영화인
    추천 : 5
    조회수 : 1174
    IP : 211.232.***.126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3/03/19 13:31:48
    http://todayhumor.com/?humorstory_370453 모바일
    버스에서 고백할려고 합니다.. <후기>
    <p></p><p class="바탕글">---------------- 원 본 글 -----------------------------</p><p class="바탕글">진지하게 고민이라서 이렇게 올립니다..</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도움 구하는 입장이지만 장난성 리플, 메달확보성 리플은 정중하게 사양할께요..</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저는 고3입니다.. </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돈이 많지도.. 잘생기지도.. 몸이 좋은 것도 아닙니다. </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한창 공부해야 할 나이인거 알고 있습니다. </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근데.. 요즘 고민이 하나 생겼습니다. </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7시까지 등교를 하려면 저희집 근처 정류장에서 6시 반에는 버스를 타야 합니다. </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그런데 매일 6시 25~28분쯤 도착하는 4318번 버스에 제 이상형이 타고 옵니다. </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매번 정장차림인 것을 보면.. 직장인 같은데요..</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저는 이제 19살.. 그녀는 어림잡아도 24살 이상..</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저를 너무 어리게 보지 않을까요??</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리플 많이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하나하나 읽으면서 많은 용기를 얻었구요..</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하나하나 읽으면서 좌절감에 빠졌습니다. </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그중 직장인 여성분들이 달아주신 리플을 보고 고백을 하기로 했습니다..</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연하남이 좋다느니.. 일년만 기다리면 된다느니.. </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저번주 목요일이 개교기념일이라 학교를 가지 않았습니다. </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그래서 사복을 입고 버스에 올라 고백하려고 했습니다. </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근데 너무 도도해보이고 시크한 모습에 어떤 말도 붙일 자신이 없었습니다.</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그 천금같은 기회를 놓치고.. </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월요일에 꼭 고백을 하고자 다짐을 하고 버스에 올랐습니다..</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근데..</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그녀가 없었습니다..</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화요일도.. 수요일도.. </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그제서야 지난주에 고백을 하지 못한 제 자신이 너무 멍청해이고 후회스러웠습니다..</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그런데.. 목요일도.. 금요일도 보이지 않는 그녀 모습에.. 저는.. 걱정이 됐습니다..</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무슨일이 생긴건 아닌지.. </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그리고 평소에 믿지도 않는 신에게 기도를 했습니다..</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다시 한번만 그녀를 볼 수 있게 해주신다면.. 반드시 고백할 것이라고..</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꼭 붙잡겠다고..</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거짓말 같이 3일뒤에 다시 그녀를 보았습니다. </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늘 같은 시간에 같은 자리에서 말이죠..</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저는.. 너무 기쁜 마음에.. 또 그 자리에 얼어 붙었습니다..</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하지만 죽을 각오를 하고 그여자에게 다가갔습니다. </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버스에 5~6명 정도가 있었지만 상관없었습니다. </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그녀를 얻을수만 있다면 말이죠..</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저는.. 고백했습니다.. </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당신을 보아왔다고.. 너무 오랜시간에 걸려 고백한다고..</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근데.. 내가 지금 학생이니까.. 조금만 기다려 줄수 있냐고..</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그녀가.. 어쩔 줄 몰라했습니다. </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도도해보이던 그녀가 당황을 했습니다..</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그리고.. 아무말 없이 한 정거장이 지났을 때 쯤...</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그녀가 말을 했습니다... </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천천히...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천천히...</span></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그녀도 저를 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아.. 지금도 그 생각하면 떨려서 못 적겠네요..</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그냥 그녀가 저에게 했던 말을 다 적을께요..</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아니야 난 괜찮아 그런 부담갖지마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어차피 지금 나도 남자친구 하나 없는데</span></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하지만 너는 왜 아무말도 없을까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너에게 내가 정말 필요하다는 걸 알아</span></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넌 너무 이상적이야 네 눈빛만 보고 <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네게 먼저 말걸어 줄 그런 여자는 없어</span></p><p class="바탕글"><br></p><p class="바탕글">나도 마찬가지야 이렇게</p><p class="바탕글"></p><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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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3/03/19 20:43:24  125.180.***.21  툭이♥  254353
    [4] 2013/03/19 21:30:20  118.33.***.29  킄헣킇흨흥  100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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