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돌아다니다 우연히 더 자두의 노래를 듣게 되었는데
어릴적 자두 노래를 즐겨듣던 기억에 허우적 거리다
여러분도 들어보셨으면 하는 바램에 이 글을 씁니다.
제가 음악적 소양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 자세한 설명은 못하고.. 노래만 소개할게요 ㅠ
아마 20대 중후반 이상이신 분들은 대부분 아실거라 생각되네요
원래 데뷔할때 그룹명은 '자두'였지만
그룹이라는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서인지 3집때부터 '더 자두'라는 그룹명으로 활동합니다.
참고로 여자 멤버는 자두, 남자 멤버는 강두입니다.
더 자두는 2001년에 2인조 혼성그룹으로 당시 흔치않았던 엽기 컨셉으로 데뷔를 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싸이가 먼저 '새'라는 엽기 컨셉의 곡으로 데뷔를 했습니다.)
엽기 컨셉이라 그런지 실력이 가려져 처음에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서세원 쇼'라는 토크쇼에서 자두가 이름을 알리자 데뷔곡 '잘가'라는 곡도 인기를 얻게 됩니다.
커다란 안경과 독특한 의상의 자두와 멀쩡한 모습의 강두를 보면 '노라조'라는 그룹과 닮은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드네요
1집 잘가
1집의 성공 이후 나름 정상적인 모습으로 2집 타이틀곡 '대화가 필요해'라는 곡으로 컴백하여 인기를 이어 갑니다.
하지만 후속곡으로 '으악새'라는 곡을 들고 나오며 엽기까진 아니지만 나름의 정체성을 잃지 않으려고 살짝 노력합니다.
그룹명에서도 느껴지듯이 1집에서의 강두는 비중이 거의 없었습니다.
하지만 2집에서는 강두의 파트가 눈에 띄게 늘어나며 강두도 주목을 받게 됩니다.
2집 대화가 필요해
2집 으악새
2집 사나이 가는길
1집에 이어 2집도 성공하며 탄탄대로를 달립니다.
그리고 1년 뒤쯤 3집이 발매됩니다.
2집에서 강두의 비중이 늘어나면서 강두가 인기가 많아지자
그룹의 느낌을 강화하고 밴드의 이미지를 부곽시키기 위해서인지 그룹명을 '자두'에서 '더 자두'로 바꿔 3집으로 컴백하고
더 자두만의 정체성을 가진 '김밥'이라는 타이틀곡으로 최고 전성기를 맞이합니다.
후속곡 '살고싶어'도 인기를 얻습니다.
3집 김밥
3집 살고싶어
3집으로 더 자두는 최고 전성기를 누렸지만
4집부터는 큰 관심을 받지 못하였고 강두는 더 자두에서 탈퇴하게 됩니다.
강두의 빈자리에 마루라는 남자 멤버가 들어왔지만 더 자두는 하락세로 접어듭니다.
5집 식사부터하세요
5집 이후 마루도 팀에서 나가게 되고 사실상 그룹 더 자두는 사라지게됩니다.
강두는 탈퇴후 연기자로 변신하여 활동했고 몇년 전 개그콘서트에도 나왔었는데 최근에는 활동이 뜸한거 같네요
자두는 5집 이후 오랫동안 공백기를 가지면서 그 사이 사기를 당하는 등 안좋을 일을 겪다가 2013년에 목회자와 결혼했고
최근 CCM을 발매했다고 합니다
얼마전 자두와 강두가 복면가왕이란 프로그램에서 언급됐었는데
꼭 그 프로그램에 나와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 개인적인 바램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