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동물게시판에 작성하면 또 반대를 받을 것 같기에 고민게시판에 작성하도록 한다.</P> <P>또한, 본인의 의견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기에 닉 네임 또한 공개하도록 한다.</P> <P> </P> <P>-------------------------------------------------------------------------------------------------------------</P> <P> </P> <P>동물 또한 생명이다.</P> <P>생명을 소중히 하는 사람들 중 나쁜 사람은 없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격언과 같은 말이다.</P> <P>하지만 현실에서 반드시 일치하는 것만은 아니다.</P> <P> </P> <P>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 하였던가..우리 주변에서도 가끔씩 볼 수 있는 극단적인 동물 애호가들은 모든 상황판단에 항상 동물을 비교우위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P> <P>모든 인간에게는 각자 나름대로의 가치관이 존재한다. 그것은 사람일 수도,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동물일 수도 있으며, 때때로 기계와 같은 무생물일 수도 있다.</P> <P>본인이 그들의 인생을 대신 살아주지 않는 이상, 우리는 이들 (비록 본인과는 다를지라도) 그들의 가치관을 존중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P> <P> </P> <P>하지만 극단적인 동물애호가들은 이러한 생각 자체를 하지 못한다.</P> <P>오로지 동물사랑만이 본인의 존재 이유이며,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다거나, 혹은 불편해하면 그를 인간 이하의 쓰레기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P> <P> </P> <P>예컨대, 베오베에 있던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어 온 동네 고양이를 모여들게 하고, 그 고양이들이 쓰레기통을 뒤져 온 동네에 악취를 풍기게 하고, 여기에 해충이 꼬이며, 주민들의 작물을 파헤치는 등의 피해를 주고 있으며, 이로 인해 주민들은 고양이들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자 한다는 가정을 해보자.</P> <P> </P> <P>이 경우 극단적인 동물애호가들의 논리는 한결 같다.</P> <P>하나, 제대로 먹지도 못하는 동물들이 불쌍하지 아니한가.</P> <P>둘, 동물에게 먹이를 주면 배가 부르기 때문에 해악한 행동이 줄어들 여지가 있다.</P> <P>셋, 주민들의 피해는 금전적인 것에 그치는 반면, 동물들은 생명에 지장이 있지 않은가. </P> <P> </P> <P>물론 개소리다.</P> <P>주민에게 해를 끼친 시점에서 그들은 이미 모기, 바퀴벌레와 다를 바 없는 해충과 마찬가지이다.</P> <P>생명이 불쌍하다고 한다면, 어찌하여 바퀴벌레나 개미에게는 그러한 자비를 베풀지 아니하는 것인가.</P> <P>모기에게 빨리는 피는 인간에게 있어 아무런 지장도 없지만 (말라리아를 보균한 특수지역 모기는 논외로 하며 일반 가정집에 있는 모기만을 가정한다.) 모기에게는 목숨을 걸어야 하는 행동이다.</P> <P>또한, 이들에게 먹이를 준다 하여 이들에 의한 피해가 줄어드는 것도 아님은 자명하다.</P> <P> </P> <P>해악의 정도가 다르다?</P> <P>그렇다면 곱등이는 어떤가.</P> <P>대부분의 사람들이 곱등이를 온갖 세균들의 집합체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다.</P> <P>하지만 곱등이 (연가시를 포함하여) 자체는 모습이 혐오스러울 뿐, 결코 인간에게 해악을 끼치는 해충이 아니다.</P> <P>그렇다 한들 우리가 곱등이를 두고 불쌍하다며 먹이를 주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P> <P> </P> <P>- 이러한 경향은 특히 개(DOG)의 경우에서 도드라지게 나타난다.</P> <P>그렇기에 쇠고기, 돼지고기는 먹으면서도 개고기(보신탕)를 언급하면 야만인이라 난리를 치는거겠지.</P> <P> </P> <P>(본문과 무관한 사족을 달자면 유기견 보호소에서도 살처분을 하는 경우는 있어도, 유통을 하는 경우는 없다.</P> <P>사실 합리적으로 생각한다면 중형견 이상의 경우에는 보신탕 가게에 판매하는 편이 경제적으로 이득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P> <P> </P> <P>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P> <P>본인은 충분히 많은 애완동물(그것은 비단 강아지 뿐만이 아닌 다양한 종류의 것들로)을 길러왔고, 지금도 충분히 동물을 사랑하고 있다.</P> <P>하지만 지금까지 길러왔던 어떤 동물에게도 중성화(거세)를 시킨 적이 없기에, 굳이 해야 하는 필요성, 하지 않을 시 나타나게 되는 부작용에 대해 알지 못한다.</P> <P>그에 대한 의문을 풀기 위해 본인이 지금까지 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배경과 반드시 그것을 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질문을 동물 게시판에 올렸던 적이 있다.</P> <P>게임을 한 판 하고 30분 가량이 지난 후, 개인페이지를 들어가 댓글을 확인하려 했으나, 해당 글은 이미 블라인드 처리가 되었다.</P> <P>누군가 반대를 잔뜩 눌러 보류게시판으로 보낸거겠지.</P> <P>유감스럽게도 본인은 보류게시판을 이용하는 법을 모른다.</P> <P>선의로 올린 질문은 결국 야만인이라는 딱지와 함께 영원히 해결할 수 없는 난제로 남아버렸다.</P> <P> </P> <P>- 물론 동물게시판 이용자 전부가 그런 것은 아닐테지.</P> <P>본인의 글을 읽은 사람들 모두가 나에게 반대를 주지는 않았을테니..</P> <P>아니, 애초에 그들 전부가 본인의 글을 읽었을 리가 만무하기 때문.</P> <P> </P> <P>여기서 중요한건 대다수의 동물애호가들은 그렇지 않다는 반론이 아니다.</P> <P>극단적인 동물애호가들이 얼마나 아집이 세고 이기적인 것인지를 말하고자 하는 것이다.</P> <P> </P> <P>생명은 소중하다.</P> <P>동물을 장난감취급해서는 절대로 아니될 것이다.</P> <P>호기심에, 단지 외로워서 동물을 키우려는 생각은 자제함이 옳을 것이다.</P> <P> </P> <P>하지만 동물이 전부는 아니다.</P> <P>모든 일에 동물을 최우선사항으로 간주할 필요도, 이유도 없다.</P> <P> </P> <P>혹시라도 본인이 '유독' 동물사랑을 남에게 강요하지는 않은가, 동물을 위해 타인에게도 희생을 강요하지는 않은가.</P> <P>한 번쯤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자.</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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