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n style="color: #707070; font-family: 돋움; font-size: 14px; font-weight: bold; letter-spacing: -1px; line-height: normal; background-color: #f6f6f6">[기고]대한민국 주식시장을 고발한다(22)</span> <div><span style="color: #707070; font-family: 돋움; font-size: 14px; font-weight: bold; letter-spacing: -1px; line-height: normal; background-color: #f6f6f6"><br /></span></div> <div><p class="바탕글" style="color: #202020; font-size: 14px; line-height: 25px">ELS라는 게 있다.</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202020; font-size: 14px; line-height: 25px">주식을 하는 분은 아실 테고, 안하는 분은 모를거다. 주식을 하는데도 모르시는 분은 다행이다. 계속 모르셔도 된다.</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202020; font-size: 14px; line-height: 25px">이거 대단히 복잡한 금융상품이다. 모르는 사람에게 설명하려면 쉽지 않다. 아는 분이든 모르는 분이든, 결론은 한가지다. 이거 ‘도박’이다. 하지 마시라. 끝.</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202020; font-size: 14px; line-height: 25px">불곰이 결론을 내린 것처럼 시간이 없으시거나, 더 이상 알고 싶지 않은 분들은 더 이상 읽지 마시기를 권한다.</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202020; font-size: 14px; line-height: 25px">그래도 알고 싶다면 어쩔 수 없다. 일단 ELS의 간단한 개념부터 알아보자.</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202020; font-size: 14px; line-height: 25px">ELS는 Equity Linked Securities의 약자다. 우리말로 ‘주가연계증권’ 정도로 해석된다. 주가의 변동과 수익을 연계시켜서 고객을 꼬시기 위해 만든 파생상품이다.</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202020; font-size: 14px; line-height: 25px">상품구조를 살펴보자.</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202020; font-size: 14px; line-height: 25px">가장 일반적인 ELS의 경우, 3년 정도의 기간을 정해놓고 두 종목을 투자자가 고르도록 한다. 그리고 3년 이내에 한 종목도 40% 이상 하락하지 않는다면 증권사는 3년 뒤 원금과 함께 은행이자보다 높은 8%가량의 수익을 보장해준다는 내용이다.</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202020; font-size: 14px; line-height: 25px">얼핏 보면 근사한 상품이다. 하지만 문제는 선택한 두 종목 중에 한 종목이라도 주가가 40% 이상 빠졌을 때 생긴다. 이런 상황을 ‘낙인’(Knock-in) 즉, 원금손실이 발생했다고 한다. ‘낙인구간’으로 주가가 떨어진 순간부터 증권사는 ELS 구매자에게 약속한 원금보장과 수익률에 대한 책임이 없어지는 것이다.</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202020; font-size: 14px; line-height: 25px">만일 주가가 즉각 반등해서 ‘낙인구간’을 벗어난다고 해도, 구매자에게는 더 이상 기회가 없다. 증권사는 이미 모든 책임으로부터 벗어났기 때문이다. 더구나 구매자는 주가 하락으로 인한 모든 손실을 본인이 100% 뒤집어쓰게 된다.</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202020; font-size: 14px; line-height: 25px">이게 ELS의 기본 상품구조다. 어떠한가. 정이 ‘뚝’ 떨어질 것이다.</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202020; font-size: 14px; line-height: 25px">상품을 파는 증권회사는 장사를 해야 하니 위험을 강조할 필요가 없지만, 문제는 자칭 보수적인 투자자라 하는 사람들까지 ELS의 위험에 대해 잘 모르고 있거나 알더라도 지나치게 둔감하다는 사실이다.</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202020; font-size: 14px; line-height: 25px">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롯데케미칼, 현대상선, OCI, 엔씨소프트, 동국제강, STX팬오션.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종목들이다. 공통점이 있다. 뭘까.</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202020; font-size: 14px; line-height: 25px">작년 이후 주가가 50%이상 떨어져 ELS 상품의 ‘낙인’을 기록한 종목들이다.</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202020; font-size: 14px; line-height: 25px">어떠한가. 세상에 믿을 종목 없다. 덕분에 수많은 ELS 구매자들이 쪽박을 찼다.</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202020; font-size: 14px; line-height: 25px">ELS의 도박성은 상품설계 곳곳에서 쉽게 발견된다.</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202020; font-size: 14px; line-height: 25px">1%차이 때문에 원금보장과 수익률을 날린다는 설정이 바로 그것이다.</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202020; font-size: 14px; line-height: 25px">주식시장에서 39%와 40%의 손실은 별반 차이가 없는 수치다. 하지만 ELS에서는 그렇지 않다. 하늘과 땅 차이다.</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202020; font-size: 14px; line-height: 25px">39%까지 손실이 유지되면 원금과 약속된 8% 혹은 이상의 수익률을 확보할 수 있지만, ‘낙인구간’인 40% 손실에 접어들면 수익은 물론 투자자의 원금 40%까지도 사라진다. 1%의 차이 때문에 깡통이 되는 순간이다.</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202020; font-size: 14px; line-height: 25px">신문에 많이 나지 않을 뿐이지 이 때문에 증권가에는 ELS관련 주식집단소송이 연중 끊이지 않고 있다. ELS를 ‘주가연계증권’이 아닌 ‘소송연계증권’이라고 부르는 이유다.</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202020; font-size: 14px; line-height: 25px">소송연계증권. 이 얼마나 절묘한 표현인가. 그런가 하면, ELS는 또 다른 악명이 있다. ‘악마의 상품’이 바로 그것이다. 상품 조건의 비대칭성을 비꼬는 말이다. 모든 장사가 그렇지만 너무 노골적으로 증권사에 유리하게 설계되어 있으니 하는 말이다.</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202020; font-size: 14px; line-height: 25px">그 이유는 상승은 한계가 있는데, 하락에는 한계가 없다. 즉, 주가가 아무리 올라도 수익률은 8%에 고정되어 있다. 하지만 하락에는 한계가 없어 최악의 경우 한 개의 종목이라도 상장폐지가 되면 원금은 제로가 된다.</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202020; font-size: 14px; line-height: 25px">물론, 100% 원금을 보장하는 ELS도 있기는 하다.</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202020; font-size: 14px; line-height: 25px">원금보장형 ELS는 이를 테면 원금의 90%는 10%의 이자가 나오는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 원금은 도박성 높은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복잡해 보이지만 원금보장형 ELS는 사실상 채권에 가깝다. 채권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차라리 채권을 사시라.</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202020; font-size: 14px; line-height: 25px">불곰. 덩치에 걸맞지 않게 ‘쪼잔’하다. 신문광고를 보면 걱정이 앞선다.</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202020; font-size: 14px; line-height: 25px">요즘 신문에 나오는 월지급 ELS라는 게 있다. 은퇴를 준비하는 분들에게 노후를 위한 최적의 상품이라는 광고 문구가 눈길을 끈다. 매달 이자를 지급한다고 한다. 인색한 은행보다 다소 높은 이자다. 얼마나 섹시한가. 또 얼마나 많은 은퇴예정자들이 저 광고에 현혹돼 귀한 목돈을 던져 넣고 있을 것인지 안타까울 뿐이다.</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202020; font-size: 14px; line-height: 25px">그런데 광고 어디에도 ‘낙인이 되면 원금을 전부 날려 쪽박을 찰 수 있다’는 말은 없다. 대신 복잡한 수익구조만 돋보기를 써야 보일 정도의 작은 글씨로 적혀 있을 뿐이다. 주가가 손실구간을 넘어서는 즉, ‘낙인’이 되는 순간 매일 받아왔던 이자까지 모두 토해내야 한다는 비극적 사실을 아는 구매자는 또 몇 명이나 될 것인가.</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202020; font-size: 14px; line-height: 25px">이런 사실을 알고도 ELS 상품을 구매하시겠는가? 고개를 가로 저을 수밖에 없지 않는가. 하지만 지금도 시장에는 ‘묻지마 투자자’들이 ELS를 마치 정기예금이라도 되는 양 잘도 가입하고 있다.</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202020; font-size: 14px; line-height: 25px">식자우환(識字憂患)인가. 불곰은 오늘도 남의 일에 땅이 꺼진다. 걱정이다. ‘go발뉴스’ 독자들에게 이르노니, 영어로 어렵게 된 제목의 상품은 일단 사지 마시라.</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202020; font-size: 14px; line-height: 25px">ELS가 대표적이다.</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202020; font-size: 14px; line-height: 25px"><font color="#666666">필자 ‘불곰’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물산 해외 영업팀에서<br />근무했다. 미국에서 영화공부를 마쳤으며 엔터테인먼트 관련 주식회사를 경영중이다. 2010년 올바른 주식투자문화를 제안하기 위해 불곰주식연구소(<a target="_blank" href="http://www.bulgom.co.kr/" target="_blank" style="color: #404040; text-decoration: none">www.bulgom.co.kr</a>) 라는 간판을 걸고 주식투자 인터넷 강의를 시작, <br />네티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br />불곰주식연구소에 걸려있는 그의 프로필이다. <br /><br /></font><font color="#FF6600"><strong>+</strong></font> 증권TV 출연경험 전무 <br /><font color="#FF6600"><strong>+</strong></font> 주식투자대회 참여한적 전혀 없음 <br /><font color="#FF6600"><strong>+</strong></font> 주식을 조금 아는것 같음. 솔직하고 당당하다. 개성 강한 주식컬럼리스트다.</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202020; font-size: 14px; line-height: 25px"><span style="color: #333399">※ 외부기고는 ‘go발뉴스’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202020; font-size: 14px; line-height: 25px"><span style="color: #333399"><br /></span></p> <p class="바탕글" style="color: #202020; font-size: 14px; line-height: 25px"><a target="_blank" href="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746" target="_blank">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3746</a></p></div>
조선.동아.중앙.쿠키뉴스.뉴데일리.데일리안 수꼴 찌라시들 링크 걸지 말아주세요 돈 나가요
일본의 사죄와 반성을 촉구하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서명운동이 시작 됐습니다 https://www.womenandwar.net/contents/general/general.nx?page_str_menu=0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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