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p style="text-align: center;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210/43d2754cb0f6af25ac73cc646d03355b.pn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 /></p><p><br></p>
어부사시사
춘사1
압 개예 안개 것고 뒫 뫼희 해 비췬다
앞 개울에 안개 걷히고 뒷산에 해 비친다
배떠라 배떠라
배 띄어라 배 띄어라
밤 믈은 거의 디고 낟 믈이 미러 온다
밤 썰물은 밀려가고 낮 밀물은 밀려온다
至국悤 至국悤 於思臥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江村(강촌) 온갖 고지 먼 빗치 더옥 됴타
강마을의 온갖 꽃이 먼 빛으로 바라보니 더욱 좋다.
춘사2
날이 덥도다 믈우희 고기떧다
날이 덥다 물위에 고기들이 떠오른다
닫드러라 닫드러라
닻 들어라 닻들어라
갈며기 둘식새식 오락가락 하나고야
갈매기 두셋식 오락가락 하는구나
至국悤 至국悤 於思臥(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
낫대는 쥐여잇다 濁酒(탁쥬) 甁(병) 시릿느냐
낚시대는 쥐고 있다 탁주병은 실었느냐
춘사4
우는거시 벅구기가 /프른거시 버들숩가
우는것이 뻐꾸기인가 푸른것이 버들숲인가
이어라 이어라
노 저어라 노 저어라
漁村(어촌) 두어집이 냇속의 나락들락
어촌에 두어집이 안개속에 들락날락하는구나
至국悤 至국悤 於思臥(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말가한 기픈소희 온갇고기 뛰노나다
맑고 깊은 연못에 온갖 고기 뛰노는구나
춘사 7
芳草(방초)를 발와보며 蘭芷(난지)도 뜨더보쟈
방초를 밟아보며 난초와 난지를 뜯어보자
배셰여라 배셰여라
배 세워라 배 세워라
一葉扁舟(일엽편주)에 시른거시 므스것고
나뭇잎처럼작은 배에 시른것이 무엇인가
至국悤 至국悤 於思臥(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
갈제는 내뿐이오 올제는 달뿐이로다
갈때는 안개뿐이오 올 때는 달이로다
춘사7
醉(취)하야 누엇다가 여흘 아래 나리 거다
취하여 누웠다가 여울 아래 내려가다가
배매여라 배매여라
배 매여라 배 매여라
落紅(낙홍)이 흘너오니 桃源(도원)이 갓갑 도다
복숭아 꽃잎이 흘러오니 무릉도원이 가깝구나
至국悤 至국悤 於思臥(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
人世紅塵(인세홍진)이 언 매나 가렷 나니
속세의 붉은 먼지가 얼마나 가렸는가
춘사10
來日(내일)이 또 업스랴 봄밤이 몃덧새리
내일이 또 없으랴 봄밤이 얼마나 될까
배브텨라 배브텨라
배 붙여라 배 붙여라
낫대로 막대 삼고 柴扉(시비)를 차쟈 보자
낚싯대로 지팡이 삼고 사립문을 찾아보자
至국悤 至국悤 於思臥( 지국총 지국총 어사와 )
漁父生涯(어부생애)는 이렁 구러 디낼 로다
어부생애라는 것은 이럭저럭 지낼만한 것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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