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만 32살의 몇개월 뒤에 3년차 개발자가 되는 남자사람입니다.
나이에 비해 경력이 안맞는건 제가 국내에서 2년 학교 다니다가 군대 다녀오고 
미국으로 5년동안 학교를 새로 다녔거든요. 전공은 컴퓨터공학이고요. 

자바 개발자다보니 자연스레 웹개발자가 되었고요...
모바일 및 모바일 웹 때문에 안드로이드/jQuery/Sencha touch/HTML5 등의 교육도 회사에서 보내줘서
맘껏 배우긴 했습니다만 사용한 적이 없네요.
제가 있는 회사가 개발자는 뽑긴했는데 개발보다는 하드웨어 납품이나 위탁 운영 위주로 프로젝트를 맡다보니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한 적은 없습니다. 그러다보니 같은 경력에 이미 굵직한 프로젝트 몇개씩 해본 다른 동료들이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더라고요. 입사 초반에 개발/운영에 관련없는 영업이랑 해외 출장 다녀오다가
작년 1월부터 관공서 위탁 운영/유지보수 업무를 맡아 곧 2년째가 되갑니다.

사실 2009년에 학교 졸업할 무렵 미국내에 중소기업이라도 개발자 구인광고를 열심히 보긴했습니다만, 아시다시피
서브프라임이니 뭐니해서 미국경제가 한참 휘청이기 시작할때라 IT업계에도 외국인 노동자 해고 바람이 일어났습니다.
아 참고로 학사 졸업입니다. -_- 5년에 1년은 어학연수 포함입니다. (1+4)

영어가 되는 개발자라는 컨셉으로 어학 능력 하나 밀고 현재 모 신문사에서 일하긴 하고 있지만, 왠지 제가 원하던
방향과는 다른 목표로 팀이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독신이라면 묵묵히 팀의 흐름에 합류하겠지만,
졸업 후 바로 결혼까지 해서 자식도 둘이나 있는 상황이라 제가 받고 있는 월급으로는 많이 빠듯한 상황입니다.
최근에는 번역 알바해보려고 번역학원도 6개월 정도 다닌 상태고요. 그런데 퇴근 후나 주말에 지친 아내 대신 애들이랑
놀아주고 집안일도 맡아 해주느라 아직 알바 찾아볼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핑계라면 핑계일테지만요..;;

서론이 길었습니다. 제가 처한 상황을 서술하면 답해주시는데 도움이 되실까봐 적었고요.

제가 물어볼 건 제목처럼 캐나다/호주/미국 등의 영어권 국가로 웹개발자나 모바일개발 쪽으로 취업하여 
영주권 > 이민 순으로 고민하고 있거든요. 
물론 해외취업하기 위해서도 몇년동안 준비해야하는 알고 있는 상태라 급히 생각하지않고 이민에 플러스 될 요인들을 
계속 만들어 준비하려고 합니다.

저는 가급적 캐나다 이민을 하고 싶긴한데... 캐나다 기술이민 프로그램에는 웹개발자와 같은 프로그래머는 
기술자격 요건에 포함되지않더라고요.(대부분 중장비나, 건설?). 불어가 필요하다고 하지만 공부하면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1. 혹시 캐나다 / 호주 / 미국 쪽으로 이민 가신 분들이 계시다면 어떻게 준비를 하셨는지 첫번째로 궁금합니다.

그리고 다른데는 모르겠지만, 캐나다같은 경우는 캐나다 내에 소재한 대학원을 졸업하면 플러스 요인이 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싶긴한데..역시 먹여살릴 가족들이 있어서 결정을 쉽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더라고요..

2. 이런쪽으로 고민하신 분들 중에 이민에 성공하신 분들의 의견도 듣고 싶습니다. 뭐...대학원을 나오는게 국내에서
준비하는 시간을 크게 줄여준다던지라는 그런 의견이요.

제가 궁금한건 이렇게 두가지인데요.
좀더 유용한 답을 위해 궁금하신게 있으시다면 댓글로 질문해주시면..말씀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