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부
연관성
여느때와 다름없이 집으로 돌아온 자켓
욕실에 그녀가 총에 맞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한다.
119를 불러야겠다는 생각에 전화기가 있는 거실로 가자
그곳에는 쥐 마스크를 뒤집어 쓴 사람이 자켓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 거기 있었군!"
"언제쯤에야 돌아올지 궁금했었는데 말야."
"좋아, 이제 끝내볼까..."
자켓은 쥐 마스크를 쓴 자가 쏜 총에 맞아 쓰러진다.
자켓은 다시 침실에서 깨어난다.
거실로 가보니 여전히 내가 쓰러져 있고
여러번 만났던 닭 마스크를 쓰고 있는 자가 기다리고 있었다.
"이제 자네와 나만 남았구만..."
"지금쯤이면 이렇게 끝낼 순 없다는 걸 자네도 알거라고 생각하네."
"자네는 곧 혼자가 되겠지. 하지만 괜찮아."
"안녕이라고 말하기 전에 비밀을 알려주지..."
"여기에서 자네가 무얼 하건, 그건 아무런 목적도 주지 못할거야."
"자네는 전체 그림을 보지도 못할테고..."
"그리고 그건 모두 자네 탓이지..."
"이제 자네가 떠날 시간이군."
"홀을 가로질러가면 포근한 침대가 있을걸세..."
"자네는 좀 쉬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이네."
대화가 끝나자 자켓의 옷은 환자복으로 바뀌어 있었다.
집에 이전에 없던 병실같은 공간에 자켓이 들어서자
갑자기 머리가 터지며 자켓은 정신을 잃는다.
12장
트라우마
자켓은 혼미한 정신 사이로 사람들의 대화가 들림을 느낀다.
"저기, 의사선생님! 이 망할 자식은 언제 깨어나는 겁니까?"
"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 그는 몇 주 째 혼수상태에요."
"하지만 깨어나긴 하는 거... 맞습니까?"
"이 놈은 주요 사건의 가장 유력한 용의자란 말입니다!"
"이봐요, 저도 잘 알고 있어요!"
"그렇지만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말씀드려야 겠네요. *한숨*"
"그는 아직 수술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못했어요..."
"그럼 병원에서는 더 이상 할 수 있는게 없다는 겁니까?"
"우린 이 녀석이 필요하단 말입니다!"
"여기서 이 녀석 여자 친구도 못 살려냈잖아요..."
"제 말은 총 쏜 놈을 잡아서 유치장에 박아놨는데"
"유치장에 처넣어 놓은 멍청이는 한 마디도 안한다구요!"
"무엇이 이 환자가 그의 입을 열게 할거라 생각하시는 거죠..?"
1989년 7월 21일
플로리다 마이애미
자켓은 병원에서 눈을 뜬다.
자켓은 얼핏 들었던 대화를 더듬어보며
경찰이 문밖을 지키고 있을테고
경찰의 눈에 띄면 이런일이 발생할 거라 상상한다.
"어딜 가려고 그러시나?"
"아무래도 죄수용 구속복을 입혀야겠는걸!"
병원에서 근무하는 사람들 눈에 띄다면 이런 일이 발생할 것이다.
"이봐요! 거기 멈춰요!"
"환자는 돌아다니실 수 없습니다."
"보안 요원 부르기 전에 당장 병실로 돌아가세요!"
그러니 사람들 눈에 띄지 않게 조심해야 할 것이다.
자켓은 창문을 통해 난간을 이용해서 사람들의 눈을 피하기로 한다.
자켓은 머리가 깨질듯한 두통을 참아가며
사람들의 눈을 피해 병원을 탈출하는데 성공한다.
집으로 돌아오자 자켓의 차는 다 망가져있고 낙서마저 되어있다.
경찰의 출입금지 테이프를 뜯어내고 들어선 집안은 엉망이 되어있고
그녀가 죽어간 흔적이 자켓의 눈에 들어온다.
자켓은 빨래더미를 뒤져 환자복을 자켓으로 갈아입고 집을 나선다.
13장
맹공격
서부 25번가
자켓은 총을 쏜 자가 유치장에 잡혀 있다는 대화를 기억하고
경찰서로 쳐들어간다.
경찰들을 학살하며 경찰서장이 있는 곳까지 도달한 자켓의 귀에
경찰서장의 목소리가 들린다.
"좋아, 대원들! 망할 녀석이 곧 여기 들이닥칠 것이다."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녀석에게 보여줄 시간이다..."
"그대들이 받았던 훈련을 상기하고 안전하게 임하도록!"
"절차를 따라라. 우리는 모두 살아남을 것이다."
경찰서장의 바램과는 달리 서장을 포함한 모든 경찰은
전부 자켓에게 죽임을 당한다.
자켓은 경찰서 내부를 뒤져 유치장 열쇠를 찾아낸다.
자켓은 유치장 문을 열고 익숙한 얼굴을 마주한다.
"날 깜짝놀래키는구만!"
"넌 왜..?"
"..."
"이봐..."
"네 여친한테는 미안해. 개인적인 감정은 아니었어."
"네가 여기까지 오는 내내 해온건 나도 알아 하지만..."
"내 생각에 넌 낙심한 모양이군."
"난 진짜 네게 어떠한 답도 줄 수 없어."
자켓이 그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자 그가 입을 더 연다.
"젠장, 엄청 아프군... *쿨럭*"
"너도 알겠지. 너와 나. 우리는 다르지 않아."
"너 또한 그 기묘한 전화들을 받았지?"
"... *쿨럭*"
"네게 말해줄 게 있으면 하는데... 아쉽게도 없군."
"경찰은 이 난장판에 대해 나보다 잘 알지도 몰라."
"여기 어딘가 경찰이 가진 관련 기록이 있을거야."
"네게 내 목숨을 구걸하고 싶지만... *쿨럭*"
"이미 결정을 내린 것 같군..."
자켓은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으로 그의 목을 졸라 살해한다.
자켓은 경찰서를 뒤져 그가 죽기 전 말했던 기록들을 찾아내고
이 기록들을 챙겨 집으로 돌아간다.
1989년 7월 23일
플로리다 마이애미
자켓은 경찰서에서 가져온 기록들을 살펴본다.
"...용의자들은 협박을 받고 있었다고 주장했으며..."
"...살인을 지시하는 메시지가 그들의..."
"...전화를 추적한 결과 남부 86번가 한 클럽에서..."
"...음지의 러시아 마피아 조직과 연관되어..."
"...여러 계좌의 불법적인 행위가 보고되었으며..."
"...구속영장을 신청하기엔 증거가 불충분해..."
14장
복수
남부 86번가
경찰 기록에 나온 클럽에 간 자켓은
그 곳에 있는 자들을 무차별 학살하며 피의 복수를 한다.
자켓은 클럽에서 클럽 지배인을 찾아낸다.
"저기, 전 여기서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 않아요..."
"금고는 열려있으니 원하는 건 뭐든 가져가세요."
"..."
"전 여기 주인이 아니에요. 진짜 주인은 여기 없어요..."
"전 단지 클럽 운영만 해요!"
"신사적으로 해결합시다!"
자켓이 말없이 다가가자 클럽 지배인은 사색이 되어 소리친다.
"알았어요! 알았다구요!"
"진짜 주인의 주소를 알려줄게요!"
"그냥... 해치지만 말아주세요, 아셨죠?"
"그는 북동부 114번지에 있어요."
"이제 제발 그냥 돌아가주세요. 네?"
자켓은 클럽 지배인의 애원을 무시한다.
마지막 장
결전
클럽 지배인이 알려준 주소에 도착한 자켓
반겨주는 졸개들을 가볍게 쓰러뜨리고 지나가는 자켓
자켓은 클럽의 진짜 주인이자
모든 일의 원흉으로 보이는 자를 마주한다.
"여기온게 누구신가?"
"넌 분명 내 식구들을 죽인 망할놈들 중 하나겠군."
"이야기나 하자고 온 걸로 보이진 않는데..."
"그럼 이 짓거리를 끝낼 이유가 없지 않지?"
그의 말이 끝나자 퓨마 2마리가 자켓을 향해 다가온다.
그러나 곧 자켓의 손에 피떡이 되고 만다.
자켓이 퓨마들을 요리하는 것을 보고 있던
보디가드인듯한 여자가 말한다.
"그를 놔둬..."
칼을 들고 호기롭게 달려들던 보디가드의 머리통을
자켓이 박살내자 그가 말한다.
"이제 너랑 나만 남은거 같군."
"나쁘지 않아! 솔직히 감탄했어."
"무엇이 널 이런 괴물로 만든건지 궁금한걸."
"너 같은 놈은 본적이 없어!"
"이제 그 마스크 뒤에 누가 숨어있는지 보고 싶군!"
말을 마친 그는 총을 꺼내 자켓에게 난사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결국 그도 자켓에게 큰 상처를 입는다.
"난 이런게 결국 어떻게 되는지 알지... 하하!"
"네게 즐거움을 선사하지!"
그는 권총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
그리고 걸려오는 전화.
자켓은 수화기를 든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
"아래에 무슨일인게냐? 잠 좀 자자!"
"..."
"아무도 없는게냐?"
"내 말이 안들리나? 여보세요?"
"..."
"망할 전화기같으니! 난 이런게 X나게 짜증난다니까!"
"..."
"*달칵*"
자켓은 떨어져있는 권총을 주워들고 엘리베이터에 오른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 곳에는 한 노인이 있었다.
"아, 자네가 바로 이 소란의 주인공이로구만?"
"여기는 무슨 일로 왔지? ... *콜록*"
"사실... 서론은 집어치우는게 좋겠지?"
"난 끔찍한 일들을 수없이 저질렀네..."
"아무것도 문제가 되지 않지. 응?"
"난 자네가 보다시피 아무데도 가지 않네..."
"자네가 여기 까지 오면서 무슨 짓을 했건 그냥 가게."
자켓은 노인의 말을 무시하고 권총으로 노인의 머리를 날려버린다.
자켓은 마스크를 벗고 담배를 피우며 그녀의 사진을 바라본다.
그리고는 자켓의 손에서 그녀의 사진을 떠나보낸다.
4부 끝.
자켓 스토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