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BORDER-BOTTOM: #ccc 1px dotted; BORDER-LEFT: #ccc 1px dotted; PADDING-BOTTOM: 50px; WORD-WRAP: break-word; BORDER-TOP: #ccc 1px dotted; BORDER-RIGHT: #ccc 1px dotted; PADDING-TOP: 50px" class=viewContent> <P> 1편에 이어 두번째 쓰는글인데 (바로 이어 3편도 올릴게요 ㅎㅎ)</P> <P>조만간 올리겠다 해놓고...일에 치여 이제야 올리네요...</P> <P> </P> <P>추석때 집에오신 어르신들과 송편 만들며</P> <P>어릴적 이야기를 많이들 해주셨는데</P> <P>사촌동생은 밤에 악몽까지 꾸고ㅋㅋ</P> <P>뭐 그랬던 내용입니다. 직접 겪으셧다해서 생동감있게 들었구요.</P> <P>잘 봐주세요 ㅎㅎ</P> <P> </P> <P> </P> <P>'2편' </P> <P> </P> <P>1950년대 중반, 먹을게 없던 집은 한두집이 아니였음.</P> <P>특히 보릿고개라 해서 수확기를 앞둔 소작을 두는 집이나, </P> <P> </P> <P>농사를 많이 짓는 부농들은 제외하고 </P> <P> </P> <P>그 밑에서 일해 먹고사는 사람들이나 품팔아 겨우겨우 생계를 잇던 </P> <P>사람들은 8월 부터면 하루하루가 고비였음.</P> <P> </P> <P>먹는걸 제때에 못먹다보니 굶어죽는 애들도 한둘이 아니였고, 버섯 잘못먹고 미쳤다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P> <P>입 하나 줄이려고 자식까지 죽이는 부모들도 많았다고 함.</P> <P> </P> <P>매일 풀죽이나 시래기죽, 또는 산에 나는 '으름,상수리,도토리,버섯,산나물' 등과 함께 지내셧고,</P> <P> </P> <P>하루 한끼니 먹는게 일상이였던 삼촌들에게는 살던 집 가까이에 농氏라는 성을 가진 아재가 한분 계셧는데</P> <P>팽이도 만들어주고 연이며 눈썰매까지 못만드는게 없는 공예가이셨음.</P> <P>(희안하게도 팽이며 제기등을 만들면 어린아이들에게만 나눠주었는데 만드는 동안에는 불경?시조!? 같은걸 읊으셨다고 함.)</P> <P> </P> <P>여튼 그렇게 평화롭게 지내던때, 작은 삼촌은 그 때 갓 9살이 되어 국민학교에 입학했고,</P> <P>농씨아재의 큰아들이 11살이였는데 자전거로 삼촌을 태우고 같이 등하교를 했음.</P> <P> </P> <P>옛날에 한두살쯤이야 큰 나이차이도 아니고 그냥 친구처럼 서슴없이 지내던 때라서</P> <P>매일같이 밤 늦게까지 학교에서 놀다가 집에 오는길이 무서워 학교에서 같이 잠도 자고 그랬는데</P> <P> </P> <P>농씨아재 큰 아들이 중학교에 가면서는 혼자서 편도 10리가 넘는 학교를 다니게 된거임.</P> <P> </P> <P>삼촌은 그때 나이가 13살??정도 였는데 지금에 우리와 비교하면 헬쑥하고, 피골이 상접한 모양으로 얼마나 외소했겠음?</P> <P> </P> <P>작은 삼촌은 아버지 형제에 비추어보면 깡이 장난이아님. 지금도 보면 풍채가 좋아서 산소가는길에 같은 차에 타면 엄청 든든함^^</P> <P>쓰레기같이 운전하는 자에게는 핵주먹을... 흠...</P> <P>(운전석밖으로 왼손을 꺼내놓고 흔들면서 4차로에서 1차로로 끼어든... 무식하게 생긴놈을 추월하며 가래침을 퉤....... 나머지는 상상에;;)</P> <P> </P> <P>하지만 이랫던 삼촌도 그때는 비쩍마른 송아지마냥 애달프기 짝이없던 어린아이였을뿐...</P> <P>혼자 학교를 다니게 된 삼촌에게 할머니가 하는 말씀이.</P> <P> </P> <P>'농씨네 큰머슴아가랑 같이 안가제?'</P> <P>'네'</P> <P>'일찍오도록 혀, 글고 당겨오믄 동생들 누가 챙겨야 것어? 어메는 나갓다 올랑기 차려논거 먹고 배고프믄 감자 몇알 내놧응게 암시롱안혀'</P> <P>'네'</P> <P> </P> <P>씩씩한 대답과 함께 삼촌은 그 날도 학교에서 놀다가 깜깜한 밤이 되서야 집 생각이 났다고 함....</P> <P>학교에서 자는것도 농씨아들이랑 같이있을때의 이야기, 혼자서 어떻게 학교를 지키겠음?</P> <P> </P> <P>결국에 큰 마음 먹고 뚜벅뚜벅 한시간 길을 걷기 시작했고,</P> <P> </P> <P>예나지금이나 깜깜한 비포장 도로길을 걷다보면 나뭇잎 부딪히는 소리에도 얼마나 크게 놀람?</P> <P>지나가는 사람도, 인기척도, 불 빛 한점 없는 시골에서 해는 저물어 그저 감각으로 집을 가는 수밖에 없었던 시절임.</P> <P> </P> <P>5분여 걷는 길가에는 도깨비를 모셔두는 정말 정말 조그마한 사당한채가 언덕 위에 있었고 그 길 옆으로는 오색천으로</P> <P>자갈,바위,깨진도기등등을 에워싸고 있는 형태가 있었는데,</P> <P> </P> <P>동네 어른들 이야기를 듣다 보면 술에 취한 어떤 사람은 그 사당에서 도깨비와 씨름을 했고, 지는 바람에 거기에 널부러져 자면서 한 꿈을 꾸었다 함.</P> <P> </P> <P>어린 아이들이 자기를 밧줄로 묶어서 큰 독(항아리)에 집어넣으려고 애를 쓰는데 때마침 닭이 울어서 잠에서 깨보니</P> <P>도깨비와 씨름했던 흔적은 물론 자기 몸을 묶으려 했던 지푸라기 흔적들이 남아 있었다는 거임.</P> <P> </P> <P> </P> <P>그 길을 작은삼촌은 용기내어 휘파람까지 곁들여 지나치던 찰나.</P> <P> </P> <P> </P> <P> </P> <P> </P> <P> </P> <P>'같이 놀자..'</P> <P>'같이,,, 놀자...'</P> <P>'너 팽이 만드는 농씨 큰아들이랑 친구잖아... 우리도 팽이 주라... 같이 놀자....'</P> <P> </P> <P> </P> <P>삼촌은 </P> <P>'분명 이건 사람목소리가 아니다...' 느끼고는 정말 눈물 콧물 침 다 흘리며 집으로 가는 방향으로 죽을 힘을 다해 뛰어</P> <P> </P> <P>한참을 달리고 또 달려서 마을어귀까지 어찌어찌 오긴했는데</P> <P>마을 입구에 서있는 당산나무를 보고 그대로 혼절...!? 이때부터는 </P> <P>다음날 쯔음?? 됬다 싶어 눈을 뜰때까지의 기억을 하지 못하심ㅠ</P> <P> </P> <P>어찌됐건 편안한 마음에 잠에서 껜 삼촌은 집이겠거니 하고 눈을 뜨던 그때</P> <P> </P> <P> </P> <P> </P> <P> </P> <P> </P> <P> </P> <P> </P> <P>'잘 잤어?? 어서 놀자~'</P> <P>'일어났으면 이제 놀자 이히히힣'</P> <P>'우리는 세명이고 너는 혼자니까 니가 술래다^^ 이히히'</P> <P> </P> <P> </P> <P> </P> <P>이 뒤로는 정말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셨는데</P> <P>다음날 학교도 못갈정도로 삼촌은 크게 아프셧고 소식을 들은 농씨아저씨가 팽이와 연, 제기를 사당에 모셔두고 당산나무 잎파리로</P> <P>삼촌을 때리면서 할머니한테 하시는 말씀이</P> <P> </P> <P>'이렇게 해야 죽은아그들이 안불쌍한겨, 그래야 떨어져 나가지, 암...</P> <P>영 거시기 하믄 동짓날 꼭 팥죽하고 돼지고기, 묵한접시를 사당앞에 한상에 차려 모셔 보소.</P> <P> </P> <P>글고 (삼촌 가명:) 경민이 너는 술래가 됬다 했던 아가들 목소리로 '다 찾았다' 라고 세번 하그라.'</P> <P> </P> <P> </P> <P>...</P> <P> </P> <P>이렇게 마치게 되는데요</P> <P> </P> <P>이야기인즉, 옛날에는 어린아이들이 굶어 죽으면 어디 묻을만한 마땅한 땅이 없어서 인적이드문 그런 산에 아기시체를 </P> <P> </P> <P>장독에 담아 지푸라기로 묶고 위에는 헌옷이나 돌 등을 채워 묻어버리거나 했는데 (애장터는 돌, 독깨진 조각등이 많음)</P> <P> </P> <P>시골마을에서 죽는 애기들이 너무 많다보니 병에걸려 제때 치료받지 못해 죽는아이 (전염병등은 특히 심각해서 장독에 넣어</P> <P>버리면 전염성이 없어질까 하여 장독에 넣었다는 유래도 있음은 물론) 굶어죽은 아이,...를 버리는 곳을 '애장터' 라 칭했으며,</P> <P> </P> <P>그 작은 사당은 도깨비가 머무는 곳인데 해코지 하는 그런 도깨비가 아니였지만 매일같이 울어대는 아이 혼령들 덕에</P> <P>(이름도 없는 어린 아이들은 도깨비가 놀아주거나 그랬다는데...) 지나가는 마을 사람을 붙잡고 씨름을 걸어서 지는 사람한테는 아이들하고</P> <P>놀게도 하고, 나이가 비슷해보이는 어린애들은 놀래켜서 데려다가 놀아주게 했다는 그런 소설같은 이야기였습니다.</P> <P> </P> <P> </P> <P>끗^^</P> <P> </P> <P> </P> <P>아차 그리고 1편 썻던건데 다시 올려볼게요 ㅎㅎ</P> <P><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member&ask_time=&search_table_name=&table=" target=_blank><FONT color=#0000ff><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member&ask_time=&search_table_name=&table=humorbest&no=494700&page=1&keyfield=&keyword=&mn=210147&nk=&ouscrap_keyword=&ouscrap_no=&s_no=494700&member_kind=humorbest">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member&ask_time=&search_table_name=&table=</FONT></A>humorbest&no=494700&page=1&keyfield=&keyword=&mn=210147&nk=&ouscrap_keyword=&ouscrap_no=&s_no=494700&member_kind=humorbest</A></P></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