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시원하게 욕부터 좀 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씨발!!!!!!!!!!!!!!!!!!!!!!!!!!!!!!!!!!!!!!!!!!!!!!!!!!
(분명 위에 욕설주의 써있습니다 여기서 마저 태클 들어오면 진짜 찾아갈지도 몰라요)


저희 작은아버지가 성남에서 치킨집을 하십니다

옛날부터 제가 자주 도와드리고 했었구요
근데 어제 배달하시던분이 몸살이나서 출근 못하셧다 하더라구요
거기다 연휴 마지막날이라 일손은 턱없이 부족하더라구요
(다들 연휴 마지막날 여운은 남고... 뭐 맛있는거 먹고픈데 나가자니 부담되고
그래서 많이 시켜먹잖아요 다 알아요)

작은어머님이 한가하면 나와서 잠깐만 닭좀 튀겨달래서

바쁜시간 넘겨주고 와이프 좋아하는 치킨 두어마리 얻어올 요량으로 갔습니다

근데 웬걸....-_-; 치킨은 다 나왔는데 배달이 밀림 ㅋ.....

빌지보니 딱봐도 주문시간 30분은 족히 지난듯 했습니다

뭐 가릴거 있나요 오토바이에 싣고 폰으로 경유지 찍어가며 뽈뽈뽈 하고 갔죠

첫집 주고 두번째집 가는데 아나 지도상으로는 근처인데 안보옄ㅋㅋㅋㅋㅋㅋ

상황인즉 대로변에 쭉 늘어선 빌라중에 하나인데 당췌 못찾겠더라는겁니다

편도 2차선이라 2차선으로 천천히 가고있는데(차 정말 없는도로입니다...서고 라인이라고 하면
성남에 조금 사셧던분들은 아실겁니다)

뒤에서 갑자기 빠아아아아아아아아앙!!!!! 진짜 놀래서 넘어질뻔했습니다
(절때 네버 안짧았습니다 3~5초이상 그것도 바로 뒤에서......ㅡㅡ)

그래서 뒤에를 봤더니 웬 승용차 한대가 서있고 50정도로 뵈는 양반이 운전석에 앉아서

얼굴을 한껏 찡그리시더군요 뭐 저도 짜증 날대로 난 상태라 오토바이 세우고 먼저 가라했죠..

근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리네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눈치 보고 바로 오토바이 거치대?? 그거 세우고 몸으로 막았기에 망정이지

안그랬으면 정말 타고있는데 덮쳣을듯 하네요-_-;

그차에 비슷한연배의 여성분 두분 타고계셧는데 놀래서 말리고

그 남성분 다짜고짜 하는말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시발 앞에서 알짱대 양아치새끼야"

순간 이성의 끈이 뚝 끊어지네요

사실 어떻게 말다툼이 오갓는지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

뒤에 있던 아줌마 두분도 아니 그 두 인간같지 않은 인간들도 그러더군요

조곤조곤...
"아니...우리가 가려는데 계속 앞에서 알짱거렸잖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일차선도 아니고 편도2차선에서 두번째차선에서 정차도 아니고 서행중인게 죕니까???ㅋㅋㅋㅋㅋ

아 씨발 그래 내가 동안이고 배달오토바이 타고 2차선에서 서행하면 양아치짓이구나 ㅅㅂ

그렇게 5분쯤 언쟁이 오고갔나요....??
(레알 지금부터가 졸라 빡치고 재밋습니다)

반대차선에서 검은색 에쿠스 한대가 섭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부터 욕설의 향연입니다)

창문내리더니 "어이 거기 배달!! 일로와봐"
ㅅㅂ 가까이 가보니 딱봐도 동네 양아치(뭐 배달양아치 우두머리쯤 되나보더군요 ㅋㅋ)
"너 씨발놈아 어디 나이도 어린놈이 어른한테 개기고 지랄이여
너 몇살이야"

뭐 차게이분들은 아시겠지만 저 29살에 결혼했고 이번에 득녀했습니다 ㅡ_ㅡ
이땐 저도 눈 뒤집히고 뭐 뵈는것도 없고
"29살인데 넌 몇살인데 발말 찍찍 날리고 지랄이야 어린새끼가"
임마 당황했습니다
"씹세가 어디서 개구라를 치고 지랄이야 조용히 해결하고 빨리 꺼져라..."
그러더니 슝 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사이에 처음 저랑 시비 붙었던 미친놈도 가버렸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작은아버지 도와드리러갔다가 저는...

2차선에서 집 찾을라고 서행중인 양아치새끼이며
29살 결혼하고 딸도있는데 어디 양아치 우두머리격인놈한테 홀대받고
참 뭐 거시기하네요.....

그사이 닭은 다 식어서 상품가치는 없고...
(남은 두집 찾아가서 죄송하다고 사과드리고 무료로 치킨 드리고 5천원 쿠폰 드리고왔습니다)


내가 오유를 빌어 두새끼한테 한마디만 한다

뭐 미친놈은 당연히 오유 안볼테고
어이 양아치? 넌 볼수도 있겠구나

형이 한마디만 해줄께
야이 개새끼야 싸움은 그렇게 말리는게 아니고 양쪽의견을 들어봐야지
왜 옆자리 탄 여자한테 잘보이고싶던???
넌 새끼야 대가리에 똥만 찬거야
어휴 한심한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