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p>유명한 책이지요. 독일의 유명한 사회학자 페르디난트 퇴니스의 명저입니다.</p><p><br></p><p>오유하시는 분들과 지식을 공유하고, 함께 배우고자 책의 일부를 발췌하여 올립니다.</p><p><br></p><p>내용이 조금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p><p><br></p><p>===============================================================================================================</p><p><br></p><p>소규모의 대면 사회에서 '두터운 신뢰'는 게마인샤프트 또는 기계적 연대의 필수적인 요소이다. 이러한 연대는 흔히 동일한 부족, 동일한 계급 혹은 동일한 인종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집약적이고 일상적인 접촉에 의해 형성된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종류의 공동체는 동질적이고 고립되어 있고 배타적이면서 두터운 신뢰를 강화하는데 필요한 엄격한 제재를 가할 수 있다.</p><p><br></p><p>[중략]</p><p><br></p><p>일차적 관계 속에서 발견되는 두터운 신뢰는 직접적인 정치 참여를 포함하는 단순한 형태의 일차적 민주주의의 근간이 될 수 있다. 현대 사회에서 이런 형태의 민주주의적 참여는 뉴잉글랜드 지방의 마을 회의나 소규모 대안 공동체 등 소수의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일차적 민주주의는 현대 국가의 전국적 정치 차원에서는 작동될 수 없다.</p><p><br></p><p>현대사회는 '얇은 신뢰'에 기반하고 있다. 얇은 신뢰는 정해진 형태를 갖지 않고 느슨한 이차적 관계로 형성된 게젤샤프트 또는 유기적 연대와 짝지어질 수 있다. 특히 중요한 것은 서로 중첩되고 맞물려 있는 자발적 결사의 연결망이다. 얇은 신뢰는 약한 연대의 산물로서 현대의 대규모 사회가 통합을 이룰 수 있게 하는 강력하고도 지속적인 토대를 제공한다.</p><p><br></p><p> - 페르디난트 퇴니스 저, <게마인샤프트와 게젤샤프트> 中</p><p>=================================================================================================================</p><p><br></p><p>내용이 다소 어려울 수 있기에 본인이 한번 더 정리하겠습니다.</p><p><br></p><p><b>1. 게마인샤프트란 무엇인가?</b></p><p><br></p><p>게마인샤프트란 본문에 나온 그대로 '두터운 신뢰'에 기반하며 강력한 연대를 구축한 사회입니다. '이해관계를 초월한 공동체' 쯤으로 이해하시면 쉬울 것입니다. 역사 속에서 실재했지요. 가장 대표적인 예가 부족사회를 들 수 있겠으나, 최근 보이는 여러 시민 조직들도 광범하게 본다면 게마인샤프트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예를 들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각종 노조 등이 있지요. 서로간의 동질성, 동일계급성을 지니고 있는 이들은 게마인샤프트적 성격의 공동체들입니다. 또한, 역사적으로 파리코뮌과 같은 경우도 있지요.(개인적으로는 게마인샤프트적 사회가 가장 인간적인 사회라고 여겨집니다.)</p><p><br></p><p><b>2. 게젤샤프트란 무엇인가?</b></p><p><br></p><p>게젤샤프트란,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떠올리시면 가장 이해가 쉽습니다. 자본주의 사회가 가지는 모든 특징들, 예를 들면 파편성, 개인성, 독립성, 유동성, 계산성 따위의 특징들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이러한 특징들 속에서, '얇은 신뢰'가 구축되게 되며, 얇은 신뢰를 바탕으로 보다 더 유동적이고 느슨하며 광범한 사회조직이 가능해집니다. 거대한 현대 사회를 조직하는 원동력은 바로 '얇은 신뢰'입니다. 한 편, 서로 간의 '계산적' 관계를 통해 구축되는 사회입니다. </p><p><br></p><p><br></p><p>현대 한국사회는 철저하게 게젤샤프트적 성격을 띄고 있지요. 이기성에 바탕을 두는 사회가 바로 게젤샤프트입니다. 비단 한국 뿐 아니라, 자본주의를 표방한다는 국가들 모두 게젤샤프트적 속성을 지니고 있습니다.</p><p><br></p><p>뒤로 넘어가면 '추상적 신뢰'라는 부분도 있는데, 거긴 귀찮아서 안썼습니다.ㅋㅋㅋㅋㅋ 이놈의 귀차니즘....</p><p><br></p><p>반응이 좋았으면 좋겠네요. 계속 해서 오유 여러분과 좋은 지식, 배움을 나누고 싶습니다.</p><p><br></p><p>시게가 '배움터'로써의 기능도 했으면 좋겠네요 :)</p><p>좋은 정보였길 바라면서.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