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003년 06월 09일 일본 국회 연설</b> <div><br /></div> <div>참고로 이 당시 일본 국빈방문은 언론들에 의해 '굴욕외교'로 전해졌음.</div> <div><br /></div> <div><embed src="//www.youtube.com/v/OYVpg5H4EqI?version=3&hl=ko_KR&rel=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480" height="360" allowscriptaccess="always" allowfullscreen="true"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embed></div> <div><br /></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존경하는 와타누키 다미스케 중의원 의장, 구라타 히로유키 참의원 의장,</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그리고 중의원과 참의원의 의원 여러분, 일본의 민주주의와 평화수호의 전당인 이곳</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국회의사당에 서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따뜻하게 환영해 주신 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일본 국민과 각계의 지도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br /></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나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듬해에 태어났습니다. 이른바 '전후세대' 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그리고 일본에서 가장 가까운 부산에서, 일본이 민주주의와 경제발전을</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이룩해 오는 과정을 인상깊게 지켜보면서 성장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일본과 한·일 관계는 나에게 항상 중요한 관심사였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한국과 일본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평화라는 기본 가치를 공유해 왔고,</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지리적·문화적 으로도 매우 가까이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나는 늘 마음속에 우리 두 나라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함께 손 잡고 나아가는 시대를 그려 왔습니다.</span><br style="color: #333333" /><br style="color: #333333" /><span style="color: #333333">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이제 그러한 시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나의 일본 방문이 결정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제게 물어왔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과거사 문제를 어떻게 말 할 것이냐" 하는 것이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우리 모두는 이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 문제인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그러나 오늘 나는 이것을 넘어서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그것은 우리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우리의 아이들이 살아갈 30년, 50년 후의 동북아 질서에 관한 비전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나는 한·일 양국 국민이 마음을 활짝 열고</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진정한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 나가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양 국민이 과거사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 스스럼 없이 교류하며</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서로 돕는 시대가 하루 속히 열리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br /></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이것이 이 시대의 양국 지도자들이 함께 풀어 가야 할 최우선의 과제이자 책무라고 생각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1965년 국교정상화 이래 우리 양국의 선배 지도자들은 이를 위해서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1998년에는 양국 정부가 '21세기 새로운 한·일 동반자 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약속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그리고 이번에 나와 고이즈미 총리는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양국이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참으로 뜻깊은 합의였다고 생각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이 시간 나는 의원 여러분께 오늘과 내일의 한국,</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그리고 한·일 관계의 미래에 대한 희망과 포부를 말씀드리고자 합니다.</span><br style="color: #333333" /><br style="color: #333333" /><span style="color: #333333">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5년 전 한국은 심각한 외환위기를 겪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그때까지 매진해 온 물질적이고 양적인 성장이 한계에 부닥친 것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극심한 고통이 뒤따랐습니다. 그러나 한국 국민들은 위기를 기회로</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만들어내기 위해서 험난한 개혁의 길을 선택했습 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온 국민이 함께 고통을 감내하며 경제 전반의 구조개혁을 단행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위기는 빠르게 극복되었습니다. 경제의 체질이 강화되고 투명성도 높아졌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전국적인 정보화 기반이 구축되고 IT산업이 비약적으로 성장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우리가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도움이 매우 컸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지금도 우리 국민들은 이를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이제 한국은 새로운 변화를 추구하고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양적인 성장'의 한계를 넘어서 '질적인 성장' 으로의 변화를 시작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의미 있는 많은 변화들이 급속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span><br style="color: #333333" /><br style="color: #333333" /><span style="color: #333333">무엇보다 두드러진 것은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활성화되고 있다는 것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정치와 경제·사회는 물론 외교와 안보 문제에 이르기까지 역동적인 참여의 문화가 뿌리내리고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지난 2월 출범한 한국의 '참여정부'는 바로 이러한 시대적 흐름 속에서 탄생 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참여정부의 출범은 한국민들이 오랫동안 갈망해 온 새로운 변화를 상징하고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그것은 원칙과 신뢰가 지켜지는 사회, 자유롭고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는 나라,</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국민이 진정한 나라의 주인으로 대접받는 정부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br /></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나는 가난한 농부의 자식으로서 넉넉지 못한 환경에서 자랐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독학으로 사법시험에 도전했고, 판사로서, 또 변호사로서 활동하다가 정치에 입문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인권과 민주주의를 위해서 싸웠습니다. 또 고초를 당하기도 하였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지역주의를 거부하며 원칙 없는 대립의 정치에 항거하다가 선거에서 여러 차례 낙선하는 아픔도 겪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그러나 나는 끝까지 원칙과 신념을 지켜 왔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나는 국정의 원리로서 '원칙과 신뢰', '공정과 투명', '대화와 타협', 그리고 '분권과 자율',</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이 네 가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국민들의 참여를 통해서 더욱 성숙한 민주주의와 역동적인 국가발전을 이룩해 나갈 것입니다.</span><br style="color: #333333" /><br style="color: #333333" /><span style="color: #333333">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일본은 일찍이 서구문물을 받아들여서</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아시아에서는 가장 먼저 근대국가를 수립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b>한때는 제국주의의 길을 걸으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에게 큰 고통을 주기도 했습니다.</b></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그러나 전후의 일본은 경이적인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성취했고,</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세계인들이 부러워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또한, 일본은 확고한 '비핵 3원칙'과 평화주의를 유지해 왔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세계 1위의 대외 원조국으로서 국제적인 신뢰와 평판을 쌓아 왔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나는 땀과 지혜로써 오늘의 일본을 이룩해낸 일본 국민들과 지도자들에 대해서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br /></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 font-size: 9pt; line-height: 1.5"><b>그러나 불행했던 과거사를 상기시키는 움직임이 일본에서 나올 때마다</b></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b>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각국의 국민들은 민감한 반응을 보여 왔습니다.</b></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b>방위안보법제와 평화헌법 개정 논의에 관한 의혹과 불안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b></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b>이와 같은 불안과 의혹이 전혀 근거 없는 것이 아니라면,</b></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b>또는 과거에 얽매여 감정에만 근거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b></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b>일본은 이제까지 풀어야 할 과거의 숙제를 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b></span><br style="color: #333333" /><br style="color: #333333" /><span style="color: #333333">이제 2년 후면 한·일 국교정상화 40돌을 맞게 됩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그때까지도 우리 두 나라 국민들이 완전한 화해와 협력에 이르지 못한다면,</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양국의 지도자들은 역사 앞 에 부끄러움을 면하기 어려울 것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b>나는 오늘 의원 여러분과 각계의 지도자들께 '용기있는 지도력'을 정중히 호소하고자 합니다.</b></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b>과거는 과거대로 직시해야 합니다. 솔직한 자기반성을 토대로 상대방을 이해하고</b></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b>평가하도록 국민들을 설득해 나가야 합니다. 진실을 말하는 것이야말로</b></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b>진정한 지도자의 용기라고 생각합니다.</b> 지난해 양국은 '한·일 역사공동연구위원회'를 구성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과거의 역사는 있는 그대로 인식하자'는 1998년 양국 정상의 합의 정신에 부합하는 바람직한 결과가 도출되기를 바랍니다.</span><br style="color: #333333" /><br style="color: #333333" /><span style="color: #333333">그리고 이제 미래를 이야기합시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서로의 국민들 에게 진실된 마음으로 미래를 위한 협력의 새 길을 제시합시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한·일 관계의 미래는 양국이 어떠한 목표와 비전을 공유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나는 그 공동의 목표로서 양국이 함께 '21세기 동북아 시대'를 열어 나갈 것을 제안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일본의 청소년들이 도쿄에서 기차를 타고 부산과 서울을 거쳐</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베이징까지 수학여행을 다녀오는 것은 결코 먼 미래의 꿈만은 아닐 것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유럽의 각국들은 이미 반세기 전에 미래를 위한 공동의 목표를 설정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1957년에는 유럽경제공동체(EEC)를 출범시켰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오늘날 유럽은 단일시장, 단일통화까지 실현했고, 국민들 간의 마음의 벽은 허물어졌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한·일 두 나라가 뜻을 함께 하면, 동북아시아에서도 이러한 협력의 미래는 얼마든지 가능할 것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동북아시아의 경제규모는 이미 전 세계의 5분의 1을 넘어서고 있고 십수년 내로 3분의 1이 될 것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인구는 유럽의 4배에 이릅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여기에다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시장과 무한한 성장잠재력을 갖추고 있습니다.</span><br style="color: #333333" /><br style="color: #333333" /><span style="color: #333333">그러나 이 지역 내에는 아직도 불신의 요소가 완전히 청산되지 않고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경제 발전의 격차도 있고, 세계적인 지역통합 추세에도 크게 뒤떨어져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따라서 21세기의 동북아 시대를 실현해 나가려면 누군가가 먼저 나서야 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바로 한국과 일본입니다. 무엇보다 한·일 양국은 민주주의의 전통과 시장경제의 경험을 공유해 왔기 때문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나는 '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야 말로 양국의 지도자들이</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국민들에게 이야기해야 할 한·일 공동의 미래라고 확신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다시 한번 의원 여러분과 각계 지도자들께서 큰 지도력을 발휘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합니다.</span><br style="color: #333333" /><br style="color: #333333" /><span style="color: #333333">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한국은 지금 동북아 시대의 도래에 대비하여 착실한 준비를 갖추어 나가고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참여정부의 정책구상은 한국을 '동북아 평화와 협력의 허브'로 만들어 나간다는 것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유라시아 대륙에서 태평양으로, 또 태평양에서 대륙으로 사람과 물자,</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자본과 기술, 정보와 문화가 자유롭게 통과하고 머물 수 있는 선진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또한 한국은 지속적인 시장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경제 시스템 전체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하도록 개혁해 나가고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투명하고 공정한 경쟁의 장을 마련하고,</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내국인과 외국인의 차별이 없는 열린 시장을 실현하고자 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이러한 노력들이 성공을 거두면 한국은 동북아시아인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공동번영의 다리'가 될 것입니다.</span><br style="color: #333333" /><br style="color: #333333" /><span style="color: #333333">존경하는 의장, 그리고 의원 여러분,</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평화와 번영의 동북아 시대'를 열어 나가기 위해서는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그것은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는 일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평화가 없이는 아무 것도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모든 것은 평화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신념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한국의 참여정부는 '평화번영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남북한의 공존과 공영을 구사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제도화하려는 것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이것은 곧 동북아시아에서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구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일이기도 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우리는 남북한간의 화해협력 기조를 계속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대북정책은 투명하게 추진될 것이며, 일본과 미국을 비롯한 우방들과의 협조도 일관되게 유지해 나갈 것입니다.</span><br style="color: #333333" /><br style="color: #333333" /><span style="color: #333333"><b>우리는 북한의 핵 보유를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입니다.</b></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b>동시에 이 문제는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합니다.</b></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b>한반도에 긴장이 조성될 경우, 그것은 우리 한반도뿐만 아니라</b></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b>동북아시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깨뜨리게 될 것입니다.</b></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한국과 일본 모두 지난 세기에 전쟁의 참화를 경험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그 상처는 아직도 완전히 치유되지는 않았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한반도와 동북아의 갈등과 긴장고조는 우리 모두의 불행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이것이 바로 우리가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하는 절박한 이유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지난 4월 베이징에서 북한의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첫번째 대화가 있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나는 이 문제가 하루 이틀에 해결될 것으로는 기대하지는 않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대화의 모멘텀을 살려 나가야 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대화를 통해서 신뢰가 쌓이면 평화적 인 문제 해결의 길이 열릴 것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그동안 일본 정부는 한반도의 평화와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 적 극적인 역할을 해 주셨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특히 작년 9월 고이즈미 총리께서 북한을 방문하여 '평양선언'을 채택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결단이었다고 평가합니다.</span><br style="color: #333333" /><br style="color: #333333" /><span style="color: #333333">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나는 일본인 납치문제로 인해서</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일본 국민들이 받고 있는 충격과 고통을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또, 일본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를 크게 우려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공감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앞으로 이 문제가 해소되고 일·북 관계가 개선된다면</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북한의 개방 촉진과 한반도 평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나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 나아올 수 있도록</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한·일 양국이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일본 정부와 의회의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합니다.</span><br style="color: #333333" /><br style="color: #333333" /><span style="color: #333333">이제 북한은 핵을 포기하고 개방과 공생의 길로 나와야 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북한이 그 길을 선택할 때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국제사회는</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필요한 지원을 아끼 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의원 여러분께서는 한·미 동맹관계의 장래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으신 것으로 들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한·미 동맹은 공고하게 유지될 것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나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가진 정상회담에서</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한·미 동맹을 더욱 확고히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지금 한·일·미 3국은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해서</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긴밀하고 적극적인 공조를 유지해 나가고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은 변함없이 지속될 것입니다.</span><br style="color: #333333" /><br style="color: #333333" /><span style="color: #333333">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한·일 두 나라가 공동의 미래를 위한</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희망의 씨앗을 뿌릴 토양은 이미 마련되어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지난해 우리 두 나라는 월드컵의 대성공을 함께 이루어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서울과 도쿄의 거리에 쏟아져 나온 젊은이들은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또, 양국에서는 '한·일 국민교류의 해'를 기념하는 100여개의 행사가 열렸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한·일 관계 발전의 밝은 내일을 보여 주는 뚜렷한 증거들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양국의 경제교류와 인적 교류도 뗄래야 뗄 수 없는 단계에 와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br /></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여러분도 잘 아시는 대로 한국과 일본은 서로에게</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너무도 중요한 교역의 상대국이자 투자의 파트너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두 나라를 왕래하는 사람들은 이제 하루에 1만명이 넘어섰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해외로 여행하는 한국민들의 거의 절반이 일본을 찾고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또, 일본 국민들이 두번째로 많이 방문하는 나라가 한국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양국간에는 매일 50여회의 항공편이 날고 있지만, 이것도 부족한 형편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활발한 교류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앞으로 빠른 시일 안에 서울과 도쿄를 잇는 셔틀 항공편이 개설되고,</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한·일 양국을 비자 없이 자유롭게 왕래하게 되기를 기대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나는 자연스러운 문화교류가 두 나라 국민간의 이해를 높이는 데 매우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일본 대중문화의 추가적인 개방조치를 적극 검토해 나갈 것입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또한 젊은 세대들간의 대화와 교류를 더욱 증진시켜 나가겠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한· 일 자유무역협정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서도 양국이 함께 노력해 가기를 희망합 니다.</span><br style="color: #333333" /><br style="color: #333333" /><span style="color: #333333"><b>끝으로, 의원 여러분께 한가지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b></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b>60만 재일 한국인들은 그동안 일본에서 지역사회와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서 많은 기여를 해 왔습니다.</b></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b>나는 그분들이 일본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더욱 적극적으로 공헌할 수 있게 되기를 충심으로 기대합니다.</b></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b>그분들에게 여러분께서 논의해 오신 지방 참정권이 부여된다면 한·일 관계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b></span><br style="color: #333333" /><br style="color: #333333" /><span style="color: #333333">존경하는 의장, 그리고 의원 여러분, 일본 속담에 "아이들은 부모의 등을 보며 자란다"는 말이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부모가 살아가는 모습이야말로 자라나는 세대에게 가장 귀한 가르침이 된다는 뜻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우리는 이 아이들에게 어떤 등, 어떤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하겠습니까.</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b>우리 모두 마음에 가지고 있는 담장을 허물어 냅시다.</b></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b>진정한 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열어 갑시다.</b></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b>그래서 우리의 후손들에게 더욱 멋지고 밝은 미래를 물려줍시다.</b></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b>우리가 굳게 손잡고 나아갈 때, 미래는 우리의 것이 될 것입니다.</b></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br /></span></div> <div><span style="color: #333333">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span></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