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p>2001년인가 2002년인가 한창 총기탈취사건이 유행하고 있을때</p><p><br></p><p>경계근무강화 라는 사단지침을 받고, 빡시게 근무를 설 무렵 이야기</p><p><br></p><p>무조건 근무는 대통령이 와도 FM 으로!!! 슬로건이 전대대에 전파됨.<br></p><p><br></p><p>대대장이 언젠가는 총기탈취 테스트를 한다는 이야기가 온부대에 퍼져있었고,</p><p><br></p><p>근무자들은 날마다 잔뜩 긴장을 하면서 근무를 섰음.<br></p><p><br></p><p>어느날 자정이 넘은시간에 위병소 경계근무를 사수로 나가게 되었음. <br></p><p><br></p><p>시간을 때우려고 썰 잘푸는 후임을 데리고 가갔음.</p><p><br></p><p>후임과 신나게 노가리를 풀고 있는도중 후임이</p><p><br></p><p>" 저거 사제인 아닙니까?.."</p><p><br></p><p>딱봤더니.... 대대장 덩치에 대대장 걸음에 딱봐도 대대장임! <br></p><p><br></p><p>" 야! 대대장! 대대장! "<br></p><p><br></p><p>디아 도살자같은 체격은 그지역에 아무도 없음으로 한눈에 알아봤음.<br></p><p><br></p><p>흰색필라츄리닝 입고서 이상한 쇠파이프를 들고 어슬렁 어슬렁 대는것임.</p><p><br></p><p>그동안 들리던 소문이 진짜구나 하면서 수화를 했음!<br></p><p><br></p><p>"손..손들어! 움직이면 쏜다"</p><p><br></p><p>그래도 비쁠거리면서 오는 대대장</p><p><br></p><p>"손들어! 움직이면 쏜다!"</p><p><br></p><p>그래도 주위를 돌면서 접근하는 대대장<br></p><p><br></p><p>"손들어! 움직이면 쏜다!" 했는데</p><p><br></p><p>쇠파이프를 ㅤㅆㅞㄱ! 치켜들며~갑자기 달려드는 대대장!</p><p><br></p><p>난 너무 당황을 했음. FM 대로라면 공포탄을 쏴야 하는데...</p><p><br></p><p>대대장인거 다아는데 쏴야하나 말아야하나 갈등이 주마등 같이 스쳐감.</p><p><br></p><p>속으로 지금 이거 쏘면 FM 근무로 휴가 가겠구나 라고 사실 생각은 했음.</p><p><br></p><p>근데, 비록 공포탄이지만 이걸 사람에게 쏴야되나 하는 그런 고민이 짧은 시간에 슈슈슛 지나가고 있었음.</p><p><br></p><p>그러는 와중에 대대장은 가까이 왔고 너무 깜짝놀란 난</p><p><br></p><p>에라 모르겠다 심정으로 방아쇠를 당겼음.<br></p><p><br></p><p>" 빵!! "</p><p><br>" 빵!! "</p><p><br></p><p>" 어이쿠!!!!! "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br></p><p><br></p><p>달려오던 대대장은 얼굴을 감싸고 데굴데굴 굴렀고...</p><p><br></p><p>한참을 얼굴을 쓸어내리면서 씩 씩 대더만 </p><p><br></p><p>우리한텐 말도 걸지않고....<br></p><p><br></p><p>두손을들고 암구어 하고 수화를 마치고 유유히 대대연병장을 가로질러 직통실로 갔음.<br></p><p><br></p><p>멀리 있을때 쏴야 했는데 ㅜㅜ 내가 너무 오래생각을 하는 바람에 </p><p><br></p><p>2미터도 채안되는 거리에서 쏴버린거임. 그것도 헤드샷으로...<br></p><p><br></p><p>그때 나갔던 불똥이 얼굴에 붙었나봄. 엄청 미안했음.</p><p><br></p><p>두방을 쏜건 내가 다 쏜게아니라 후임도 한방 쏜거임<br></p><p><br></p><p>내가</p><p><br></p><p>" 넌 왜 쐈냐? "  했더니만 씨익웃으면서<br></p><p><br></p><p>" 포상휴가 "  라고 시크하게 대답해줌. 지도 쏴야 휴가확실할것 같다면서...<br></p><p><br></p><p>그담날 우리둘은 대대장실로 끌려갔고, <br></p><p><br></p><p>우리가 생각하던데로 바로 4박 5일 집으로 갔음. ㅋㅋㅋ<br></p><p><br></p><p>대대장 헤드샷으로 잡은 두넘이 그담날 휴가 바로 나갔다고 온대대에 소문이 나자<br></p><p><br></p><br><p>어떤놈은 소대장이 암구어 안한다고 발포빙신ㅋㅋㅋ</p><p><br></p><p>졸다가 지나가는 개에 깜짝놀라 발포빙신ㅋㅋㅋ</p><p><br></p><p>그이후로 대대에는 공포탄소리가 끊이지 않았음.</p><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