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무전기 밧데리로 뇌관터트리신분 얘기에 생각나는글 써봅니다</P> <P>보병 국방색 전투복이 개구리로 바뀌던 시절 입대했습니다</P> <P>20년이 다 되어가네요~</P> <P>이등병 자대배치받자마자 한달뒤 공용화기 집체교육을 한다고 하더니</P> <P>생전 첨보는 괴물을 손에 쥐어주더군요</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1/514905ca35d8486a9ab95b05ae5e2315.JPG"></P> <P> </P> <P>팬저파우스트-3</P> <P> </P> <P>탱크잡는 보병용 휴대미사일입니다</P> <P>모기 빨대처럼 삐죽나온것은 탱크에 부딛히면 몇만도의 화염이 저 구멍안에서 뿜어져 나와 </P> <P>강철판 60cm를 관통해서 탱크 안에 화염을 쏟아붇어 탑승자를 사망케하죠</P> <P>저건 돌리면 안으로 쏙 들어가는데 그상태에서 쏘면 탄두가 탱크에 부딛쳤을때 진동으로 탱크병을 사망케 한다고 합니다</P> <P>실탄은 쏴보지 못했지만 제차례가 되어 축사탄으로 발사</P> <P>(무반동이라 몸이 휘청하고 하는건 없습니다)</P> <P>다만 문제는 과녁다리를 맞춰서 탱크크기의 과녁이 부러져 버리는 바람에</P> <P>모든 훈련생 사격열외...</P> <P>담당교관이 우리 중대장님이었음...</P> <P>"야이 색기야 저게 3일동안 만든건데!!"</P> <P>팬저라고 보통 부르는데 육군에 도입된지 얼마안되었을때입니다</P> <P> </P> <P>어쩌다 보니 제대할때까지 대전차무기만 다루게 되었습니다...</P> <P> </P> <P>그이후로 팬저사격은 교육일정에서 제외되었구</P> <P>대신 시범화력조교로 분기마다 끌려나가야 했습니다</P> <P> </P> <P>그다음으로 일병이 되자 끌려가서 쏘게된것은</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1/dee2db07adbd0aae13881198405f3311.JPG"></P> <P style="TEXT-ALIGN: left"> </P> <P style="TEXT-ALIGN: left">일명 바주카포입니다</P> <P style="TEXT-ALIGN: left">포로 직접 쏜것은 아니고 베트남전에서 사용하고 남은 바주카포탄이 남아있어서</P> <P style="TEXT-ALIGN: left">그걸 소비한다고 하는데 어떻게 했느냐...</P> <P style="TEXT-ALIGN: left">그거슨 바로 </P> <P> </P> <P style="TEXT-ALIGN: left"><IMG style="FLOAT: none; CLEAR: none" class=txc-image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1/7b290639fb353c6dca36c40ed3af9e67.JPG"></P> <P style="TEXT-ALIGN: left">PVC파이프에 담아서 쏘는겁니다</P> <P style="TEXT-ALIGN: left">안믿겨지죠? 저도 들은얘기라면 뻥치시네 했겠죠...</P> <P style="TEXT-ALIGN: left">근데 제가 쏜걸요...</P> <P style="TEXT-ALIGN: left">공사용 100mm파이프 잘라다가 거치해놓고 명주실을 십자가형태로 테이프로 고정한다음</P> <P style="TEXT-ALIGN: left">말도안되는 0점 잡고 타이어로 만든 진지에다가</P> <P style="TEXT-ALIGN: left">6발을 쐈었죠 보는 사람도 없고 소대장과 우리 교육생 4명만 있는채로 </P> <P style="TEXT-ALIGN: left">크레모어 격발기를 바주카포 뒤 연장선에 연결해서(전선 두줄이 짧게 나와있습니다)</P> <P style="TEXT-ALIGN: left">쐈더랬죠 엄청난 굉음과 함께 타이어 진지는 흙먼지가 날렸습니다</P> <P style="TEXT-ALIGN: left">화력은??</P> <P style="TEXT-ALIGN: left">6발중에 2발은 타이어에 꽂혀버렸고 2발은 실종되었으며 2발은 폭발했습니다</P> <P style="TEXT-ALIGN: left">문제는 실종된 2발인데...<BR>소대장 왈 "중대 무전쳐서 사단 폭발물처리반에 지원요청하고 나머지는 가서 탄 어디갔나 찾아서 위험표시해놔!!"</P> <P style="TEXT-ALIGN: left">"썅~~그러다 밟기라도 하면 어쩌라구~~!!!"</P> <P style="TEXT-ALIGN: left">속으로만 생각하고 벌벌떨며 탄을 찾았더랬죠...</P> <P></P> <P>더운날이 아니었는데 온몸이 땀으로 젖었던 불쾌한 기억이....</P> <P> </P> <P>간만에 글을 쓰다보니 이도저도 아닌듯 ㅎㅎ</P> <P> </P> <P>아직 소개못한 화력시범이 두개가 남아있습니다</P> <P> </P> <P>포병분들이 보시기엔 우스워보이는 화력일지 몰라도</P> <P>개인이 들고 다니면서 사용하는 무기중엔 가장 쎈거랍니다...</P> <P> </P> <P>퇴근시간의 압박으로 이만~~</P> <P>포천에서 철원으로 하염없이 걸어다녔던 번개부대 노병....</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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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3/01/24 19:02:08 211.48.***.2 미린여우
293518[2] 2013/01/24 19:03:50 121.181.***.159 스카이웨이
127634[3] 2013/01/24 19:42:31 116.123.***.210 ↑왜이러세요
319160[4] 2013/01/24 20:09:26 119.200.***.29 드럼라인
346265[5] 2013/01/24 20:22:45 112.171.***.240 꺄하하항
267681[6] 2013/01/24 20:25:40 120.142.***.48
[7] 2013/01/24 20:36:00 14.63.***.231
[8] 2013/01/24 22:24:19 211.36.***.103
[9] 2013/01/24 23:06:50 122.38.***.234 Rei@오유
141650[10] 2013/01/25 00:06:26 182.218.***.128 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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