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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라레아라레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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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aby_16875
    작성자 : 아라레아라레
    추천 : 2
    조회수 : 709
    IP : 61.78.***.156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6/10/26 09:50:17
    http://todayhumor.com/?baby_16875 모바일
    아이에게 말을 험하게 할까봐 걱정되요.
    제목 그대로에요...
    지금 제가 암투병중이라 한번에 2~3주씩 병원에 와있어요.
    집에가서 쉬는 3주정도는 어떻게해서든 아이랑 놀아주고 안아주고 애정표현하려고 노력하는데
    >아기 성격에 원래 그런건가 딱히 스킨쉽을 좋아하지않아요...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손잡고 뽀뽀하고 안고하면 발버둥치고 도망가고 자기 기분좋을때는 무릎에 와서 앉아있고 안아달라고 하는데
    시간지나면 또 금새 싫다고 짜증부리고 도망가요 ㅠㅠ.....미운 14개월 입니다.
    여튼 긴 이야기를 생략하고 글을 쓰자면...제가 신랑에게나 가족에게 말을 그렇게 예쁘게 하는 편이 아니에요. 업무적으로 만나는 사람이나
    대외적으로 친분있는 사람, 친구들에게는 나름 싹싹하고 예의바르게 이야기하는데
    가족들에게는 약간 틱틱대는 말투에요. 경상도쪽 집안이라 애교있거나 이런건 더 아니구요..
    어렸을땐 가족들끼리 그리 화목한 편이 못되어서 친정부모님간에 불화가 있었어요.
    지금은 괜찮지만 그때는 성장기때고 사춘기때라서 엄마가 아빠에게 짜증내시는 말투랑 자기푸념 신경질적인 말투 이런말투를 들어서
    저도 크고보니 무의식적으로 신랑한테 그런 말투를 쓰고있더라구요.....
    물론 아기에게는 그러지않으려고 필사적으로 생각하고 얘기하고 참고 얘기하고 웃고 있습니다만, 과연 이게 잘하고 있는건지 겁나요..
    혹시 저같은 경험있으셨던 분 있으신가요?
    정말정말 저는 우리애기에게 저같은 말투를 물려주고 싶지않거든요, 솔직히 시댁 식구들끼리 대화하는 말투도 그렇게 좋지만은 않아요..
    필터링이 없다고 해야되나 너무 직설적으로 이야기를 주고받아서, 신랑도 저랑 연애하면서 엄청 싸웠고 지금도 고쳐가고 있지만
    일년에 한두번 크게 싸울정도로 정말 생각없이 이야기를 합니다.
     
    이렇게 대화의 습관이라던지 가족분위기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게된 계기는
    아이에게 말을 정말 다정하고 예쁘게 하는 엄마를 봤어요, 여유로운 표정에 여유로운 말투에 사랑이 듬뿍담겨있고
    훈육하거나 화나는 말투가 아니라 정말 사랑이 잔뜩묻어서 아이에게 타이르는 듯한 말투였습니다.
    머리를 망치로 한대 맞은 것 같았어요. 저런 부모님 밑에서 사랑받는 아이가 나오는 구나...그런 생각도 들었구요.
    저는 습관적으로 어이구 못살아~ 이 말썽쟁이~꼴통~ 이런 말투를 장난이기도 하지만 막 했거든요....
    괜찮으시다면 이런쪽으로 고치셨던분이나 아니면 육아저서 같은게 있으면 추천받고 싶어요.
    내 아이에게 예쁘게 말하는 법이나 긍정적으로 대화하는법, 상처주지않는 화법 이런쪽으로요.
    알고계신다면 바쁘시더라고 댓글하나 부탁드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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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0/26 23:21:30  71.244.***.137  그럴수도있재  710321
    [2] 2016/11/08 01:01:38  118.47.***.2  GG소년  577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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