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내가 거제도촌구석에서 대구로 상경한지 어언 한달째..</p><p>어머니지인분의 카센타에서 알바와 야간 술집알바</p><p>원래 하던 공부와 주말엔 스터디밴드까지 가입해서 활동하며 나름 보람찬 하루하루를 보내고있었다..</p><p>서남시장 너머에있는 일터에서 집 두류동 까지는 감삼역까지만 걸어가면 지하철 한정거장 차이밖에 안난다..</p><p>그런데 오늘은 무슨바람이 불었는데 걸어서 가고싶더라..</p><p>아.. 나의 실수였지..</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서남시장에서 재래시장의 재미를 만끽하며 먹을거도 사먹고.</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큰 길가 지나가면서 이쁜 처자들, 멋진남자들 구경도 하며 시티라이프를 온몸으로 느끼고있는도중.</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정확하게 감삼역과 두류역 사이에서.. 내 아랫배에서 대포동미사일이 카운터에 돌입하기 시작했다..</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크윽..."</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br></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나는 이를 악물고, 괄약근도 악물며 두류역 지하상가 까지 도착했지.</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근데 화장실을 못찾아서 끝에서 끝까지 갔다가, 왓던방향 반대편에 화장실이 있다는걸 깨달았지..</span></p><p><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진짜 식은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겨우 화장실에 도착했다.</span></p><p>근데 그거있잖아? 너무급하면 화장지 안들고 들어가는거(보통 지하철 남자화장실은 손씻는데 근처에 휴지가 있어서 그걸 뽑아서 변기에 들어가야함)</p><p>들어가서 바지내리고 앉기직전에 </p><p><br></p><p>'휴지를 안들고왔다!'</p><p>라는것을 깨닫고 초인적인 정신력을 발휘하여 괄약근에 힘을주고</p><p>휴지를 뽑으러 밖으로 나왔다..</p><p><br></p><p>근데...</p><p>아..</p><p>아..</p><p>휴지가 없더라..</p><p>ㅆㅉㅃㄲㄹㅇㄸㅉㄴ%#*&^%$^&*^^%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휴지가 없었어!!</p><p><br></p><p>나는 그 다음은 생각하지않고 일단 좌변기로 점멸 쓰듯이 이동해 앉은다음..</p><p>품고있던 미사일을 발싸!! 했다..</p><p>아.. 그때의 오르가즘이란..</p><p>잠깐의 현자타임을 가진후..</p><p>제정신으로 돌아오자 뒷처리를 할방법을 모색하기시작했다..</p><p>고민하던 도중에 갑자기 떠오른생각이 있었지</p><p><br></p><p>'아 저번에 누가 고민게인가 어디에 이마트화장실이라 도와달라해서 도움받은거같았는데'</p><p><br></p><p>나는 주머니에 있던 8월에 약정끝나는 내 갤투를 꺼내들어 오유를 들어가려햇지..</p><p>그런데....</p><p>베터리가 2%더라..</p><p>'아 빨리 쓰면 아슬아슬 하긴하겠다' 라고 생각하자마자 1%가 되고..</p><p>오유 고민게에 들어가서 글쓰기 누르고 제목쓰니까 휴대폰이 꺼짐..</p><p>나는 약 5분간 좌절하다가.. 반대쪽 주머니를 뒤적거렸지.</p><p>그런데 오오...</p><p>전날 등록한 운전면허시험 용지가 하나 접혀져있더라..</p><p>일단 이걸로 한번 처리했지..</p><p>그런데 한번만 처리하고 가기엔 너무 찝찝하잖아..</p><p>지갑을 뒤졌지..</p><p>쥐꼬리만큼 작은 영수증이 2개나오더라..</p><p>합쳐서 처리해서 2회..</p><p>그리고.. 마지막으로 희생될 종이를 보자마자 눈에 땀이맺히더라..</p><p>지갑 뒤켠에 숨어있던.. 아니 짱박혀있던</p><p><b><u>CGV콤보무료이용권(크윽...)</u></b></p><p>아까워서 그런건 아니야..</p><p>그냥.. 하필이면 나에게 와서 내 대변 뒷처리용 종이로 전락해버린 쿠폰이 불쌍했어..<span style="font-size: 10pt; line-height: 1.8;"> </span></p><p>알콩달콩한 커플에게 갔으면 원래의 역할로 쓰였겠지..</p><p>나는 아직까지 덜처리된것을 느꼈지만.. 얼른집에가서 처리하면된다라고 생각하며..</p><p>눈에 맺힌 땀을 한번 닦아주고 물을내린다음 밖으로나왔다..</p><p>그리고 지금집에서 이글을 쓰고있지..</p><p><br></p><p>아 마무리 어떻게 해야할지모르겠다..</p><p><br></p><p><br></p><p>그저.. 난 나다음에 좌변기로 들어간 깔끔하게 생긴남자가 걱정된다..</p><p>엄청 급햇던 모양인데.. 문도 쾅! 하고 닫고 ,,</p><p><br></p><p>당연히 손에휴지는 없고 가방도 없더라..</p><p><br></p><p>그남자는 어떻게 처리했을까..</p>
<a href="http://imgur.com/dvFge"><img src="http://i.imgur.com/dvFge.jpg" title="Hosted by imgur.com" alt="" /></a>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