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r></p><div>친구랑 같이 피시방가는길에</div><div>고양이소리가 들렸어요..</div><div>평소엔 그냥 지나치는데 이상하게 소리가 너무 애처롭더라고요;</div><div><br></div><div>친구도 저랑 같은생각이었는지 제가 찾아보자는말에 군말없이 따라왔습니다</div><div><br></div><div>작은 놀이터주변 풀밭에서 애처롭게 울어대고 있더군요.</div><div><br></div><div>제가 원래 이런놈이아닌데,.. -_-;;</div><div><br></div><div>"왜 울고있어~ 엄마는 어디갔니??"</div><div><br></div><div>라고 하며 다가가니 피하지않고 오히려 다가오더군요..</div><div><br></div><div>쭈구려 앉아서 쓰담쓰담 해주니까 제무릎에 얼굴을 부비부비..(고양이가 이렇게 귀여운동물인지 처음알았습니다)</div><div><br></div><div>'사람 안피하는거 보니까 누가 키우던 고양이 같은데..'</div><div><br></div><div>친구가 이렇게 말하더군요.</div><div><br></div><div>데려가 키울수도없는 노릇이라.. 30분정도 같이 있어주고 자리를 뜨는데..</div><div><br></div><div>계속 울면서 졸졸 따라오더군요..ㅜㅜ 아.. </div><div><br></div><div>그냥 가기엔 너무 마음이아파서</div><div><br></div><div>편의점에서 훈제닭 사서 조금씩 뜯어서 줬더니.. 허겁지겁 먹더군요;(고양이한테 뭘먹어야할지몰라서.. 우유는 안된다고 얼핏들어서 안줬어요)</div><div><br></div><div>얼마나 배가고팠으면.. 다먹이고나니 다시 애처롭게 웁니다.. 제무릎에 부비부비 하면서요..</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그렇게 30분정도 더 있어주다가.. 그냥 왔어요..ㅠㅠ 자고 일어나도 생각나고..그러네요</div><div>주인이나 부모를 찾아갔을까요?? 아니면 아직도 애처롭게 울고있을지..</div><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