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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만해도 대기업 부장급이시던 우리 아버지는 집에 월급을 꼬박꼬박 부쳐주셨습니다.
초등학교때 남의 빚에 쪼들려 살고 이집 저집에 빚지고 사기맞고 그렇게 무너졌다가도 아버지가 직장에서 승승장구하시고 학교 졸업할때 마다 집 평수를 2배씩 늘려왔었죠, 초등학교때 학원비가 없어 학원을 못가도 괜찮다며 헤헤거리던 초딩이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그땐 집이 어려워도 어려운줄 모르고 컸던것 같아요. 용돈같은것도 없었고, 손님이 오시면 주시던 용돈 3000원으로 당시 유행하던 미니카를 사는것도 가슴두근거리는 일이었죠, 제일 못난 13모터에 겨우 건전지를 끼우고 전원버튼을 켜면 굴러가던 보잘것없는 장난감으로도 행복했던 때가 있던것 같습니다
중학생이되서 근근히 살아가던 집이 점점 넓어지고 그토록 먹고싶었던 치킨도 싫컷먹었던것 같네요, 좀 찌질했던 학창시절이었지만 돈걱정은 안하고 살았고 마음고생도 별로 안하고, 반에서 중상위권에 들던 그런 아이로 잘 컸었죠..
군대도 고생안하는 좋은 자대가서 열심히 군생활하다가, 아버지가 병으로 사지 말단이 썩어들어가는 병에 걸리셨죠, 말년포상외박 모두 붙여서 아버지병간호했던게 기억나네요. 그리고서 아버지가 담당하던 일에 커다란 사고가일어났죠, 아버지는 그일로 회사에 사표를 내셨죠.
아버지의 실직, 아버지의 병환, 동생의 방황, 어머니의 울부짖음.
어렸을땐 힘든줄 모르고, 그냥 그렇게 커왔던것같은데
다 크고 어른아닌 어른이 되고보니, 세상은 너무도 치열하고 힘든곳이 되어버렸네요. 돈이없으면 싸우게되고 당장 먹고살 궁리를 하게되고 여유가 없어지고 불안해지고, 또 그걸로 싸우게되고..
앞에 오르막이 내리막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언젠간 이 내리막이 멈추길 멈출수 있게 되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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