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천 감독이 이끄는 여자 U-20 대표팀이 파푸아뉴기니에 15-0 대승을 거뒀다 정성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U-20 대표팀이 파푸아뉴기니 U-20 여자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서 15-0으로 크게 이겼다.
올해 11월 파푸아뉴기니에서 개최되는 FIFA U-20 여자월드컵을 준비 중인 여자 U-20 대표팀은 2일 오후 파주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골 폭죽을 터뜨렸다. 장창(고려대)이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김소은(예성여고), 김성미(울산과학대), 송지윤(고려대), 강채림(동산정산고)이 각각 두 골씩 넣었다. 또 한채린(위덕대), 최희정(강원도립대), 남궁예지(고려대), 이효경(호쿠리쿠대학)이 각각 한 골씩 더해 15-0 대승을 완성했다.
이 날 경기는 30분씩 3쿼터로 진행됐다. 연습경기인 만큼 교체 수에 제한은 없었으며 교체 아웃된 선수가 다시 들어가는 ‘리-엔트리(Re-Entry)’도 가능했다.
1쿼터 시작부터 여자 U-20 대표팀은 파푸아뉴기니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거의 반코트 게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파푸아뉴기니는 우선 수비를 두텁게 쌓은 뒤 역습에 나서는 전술을 택했지만 여자 U-20 대표팀의 압박 수비에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첫 골은 1쿼터 8분에 나왔다. 김소은이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때린 슈팅이 파푸아뉴기니의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잡은 여자 U-20 대표팀은 1쿼터 선발로 나선 남궁예지가 중원에서 전방으로 패스를 뿌리는데 집중했고, 김소은이 폭발적인 돌파로 상대 수비를 흔들며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두 번째 골은 1쿼터 20분에 나왔다.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김소은이 골 에어리어 안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이어 여자 U-20 대표팀은 1쿼터 25분에 한채린이 세 번째 골을 터뜨렸고, 1분 뒤 뒤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김성미가 이어받아 중앙으로 돌파한 뒤 슈팅을 때려 네 번째 골을 넣었다. 다섯 번째 골은 1쿼터 27분에 송지윤이 넣었다.
2쿼터도 여자 U-20 대표팀이 주도했다. 여자 U-20 대표팀은 1쿼터에 뛰지 않았던 선수 중 이효경, 최희정, 강채림, 고유진, 장창을 2쿼터에 투입했다. 2쿼터 시작 5분 만에 여섯 번째 골이 터졌다. 여자 U-20 대표팀의 오른쪽 프리킥 상황,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가 중앙에서 상대 골키퍼를 맞고 나온 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최희정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일곱 번째 골은 2쿼터 9분에 나왔다. 장창이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파푸아뉴기니의 골망을 흔들었다. 2쿼터 15분에는 남궁예지가 팀의 여덟 번째 골을 넣었다. 공격 상황에서 오프사이드 트랩을 무너뜨리고 골키퍼와 1대 1 상황을 만든 뒤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여자 U-20 대표팀은 2쿼터 20분 강채림이 아홉 번째 골을 터뜨렸고, 8분 뒤 장창이 열 번째 골을 넣으면서 스코어를 10-0으로 만들었다. 파푸아뉴기니는 2쿼터 23분에 유효슈팅 하나를 기록했지만 이 슈팅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열한 번째 골은 3쿼터 13분에 송지윤이 터뜨렸다. 이어 5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 장창이 올린 킥을 이효경이 마무리하며 팀의 열두 번째 골을 넣었다. 여자 U-20 대표팀은 3쿼터 24분 장창이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이어받아 중앙에서 문전으로 돌파한 뒤 골을 터뜨리며 스코어를 13-0으로 만들었고, 4분 뒤 공격 상황에서 상대 골키퍼를 맞고 나온 볼을 강채림이 밀어 넣으며 팀의 열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여자 U-20 대표팀은 3쿼터 29분에 나온 김성미의 열다섯 번째 골로 연습경기를 15-0 대승으로 끝냈다.
파주=안기희
사진=FAphotos
여자 U-20 대표팀의 공격수 남궁예지가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미드필더 박찬휘가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공격수 김소은이 파푸아뉴기니 선수와 볼 다툼을 펼치고 있다
파푸아뉴기니 연습경기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