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NN 방송은 20일(현지 시간) 북한의 21일 발표 내용을 긴급 속보로 전하며 “북한 소식통은 드디어 김정은 위원장은 북의 새로운 장(chapter)을 열었다며, 그는 비핵화의 길로 나서며 국가 경제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는 특파원의 말을 전했다.ⓒCNN 방송화면 캡처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이 북한이 21일, 핵실험 중지와 핵실험장 폐기 및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지를 발표하자, 이를 긴급 속보로 일제히 보도했다.

AP통신은 조선중앙통신 보도 내용을 전하며, “북한은 그들의 경제를 개선하는 데, 국가적인 집중을 강화하겠다고 전환을 선언했다”고 평가했다.

또 “지역 국가와 국제사회와 함께 한반도 평화 보장과 ‘최선의 국제적인 환경’을 창출하기 위해 적극 연계하겠다고 다짐했다”고 전했다.

AFP통신도 속보를 통해 북한의 발표 내용을 전하며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발표를 환영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선언은 미국이 오랫동안 기대했던 것으로 한반도를 둘러싼 신속한 외교적 변화(dance)에 중요한 단계로 여겨진다”고 분석했다.

로이터통신도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은 즉각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지하고 핵실험장을 폐기(abolish)하기로 결정했다”며 속보로 전했다.

그러면서 “북한 지도자 김정은은 핵무기 개발의 목표를 달성했기 때문에, 더는 핵이나 ICBM의 실험이 필요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 CNN 방송도 북한의 발표 내용을 긴급 속보로 전하며 “북한 소식통은 드디어 김정은 위원장이 북의 새로운 장(chapter)을 열었다며, 그는 비핵화의 길로 나서며 국가 경제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는 특파원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 폭스뉴스, 블룸버그통신 등 미국의 주요 언론들도 북한의 발표를 긴급 속보로 보도했다. 특히 워싱턴포스트(WP)는 북한의 발표는 남북 정상회담을 불과 1주일 앞두고 나온 ‘놀라운 발표’라고 전하면서 그 배경을 설명했다.

영국 BBC 방송, 일간 ‘가디언’도 북한의 발표를 속보로 전했다. 특히, BBC 방송은 “이번 발표가 남북 관계 해빙 시기에 나왔다”며 “북한이 과거에 이러한 약속을 파기하기는 했지만, 이번 발표는 한국 문 대통령,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두고 중요한 단계”라고 분석했다.

일본의 교도통신도 북한의 발표를 속보로 전하며,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국 문 대통령은 즉각 환영 의사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아사히신문, 요미우리신문 등 주요 언론들도 인터넷판 기사에 속보로 전하며, 큰 관심을 표명했다.

특히, 일본 관영 NHK 방송도 북한의 발표를 속보로 전하며, “북한이 이러한 선수를 치는 것은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회담의 주도권을 쥐고 체제 보장 등 유리한 조건을 끌어내려는 목적”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중국 CCTV도 북한의 발표를 ‘정치적 대사건’이라면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관영 신화통신도 북한의 주요 발표 내용을 전하며, “북한은 핵 위협과 도발을 받지만 않는다면 북한이 절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확실히 밝혔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러시아의 주요 매체, 중동의 알자지라 방송 등 전 세계 주요 외신들이 이번 북한의 발표를 긴급 속보도 타전했다.

주요 외신들은 주로 이번 북한의 발표가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나왔다면서 한반도 문제 해결의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