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64만 명의 회원수를 자랑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여성시대(이하 '여시')에 공금 횡령 논란이 일고 있다. 공동구매를 추진한 회원이 공금 800여만 원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div> <div><br></div> <div>여시 회원 A 씨는 올해 여름부터 인형 공구를 진행했다. 인형은 '엑린이(그룹 엑소 어린이 인형)'로 도안 제작부터 배송까지 직접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div> <div><br></div> <div>인형 원가는 9000원으로 포장값 등을 포함해 1만 1000원에서 1만 3000원의 단위에서 거래됐으며 해당 공구를 통해 모인 총 금액은 4471만 1050원이었다.</div> <div><br></div> <div>당초 책정됐던 인형 제작 견적과는 다르게 제작 수량이 많아지자 인형의 구매 단가가 떨어졌다. 하지만 A 씨는 이 사실을 회원들에게 알리지 않았고 여기서 발생한 차익 823만 9620원을 사적인 용도로 사용했다. </div> <div><br></div> <div>사실이 알려지자 A 씨는 30일 오전 커뮤니티에 '엑린이 총대입니다'라는 제목의 해명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공개한 입출금 내역을 보면 '텐바이텐', '젬마월드', '티켓몬스터'라는 상호명이 등장한다. 이를 미뤄볼 때 그는 공금으로 의류 및 액세서리 등을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div> <div><br></div> <div>그가 공금을 사용한 시기는 지난 6월 9일부터 12월 14일까지로, 약 6개월간 800여만 원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div> <div><br></div> <div>A 씨는 이번 사건으로 경찰서에 직접 가서 자수했다고 밝히며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닌 법적인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반성했다.</div> <div><br></div> <div>그러면서도 "경찰서는 제가 변제의사가 있다는 점에서 처벌이 불가능하다고 했다"고 덧붙여 회원들 사이에 사과의 진정성 논란이 일고 있다.</div> <div><br></div> <div>회원들은 A 씨가 횡령한 돈을 나중에 변제하는 방식으로 법망을 빠져나가려 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와 함께 "환불 받지 말고 고소부터 진행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