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반말주의*</div> <div>사퍼게는 <strike>처음</strike> 두번째입니다.</div> <div>반말은 여러분들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글의 내용의 재미를 좀 더 가미하기 위한 장치이므로 착하고 훈훈하고 대인배스러운 사퍼게 여러분께서 넓은 아량으로 봐 주셨으면 합니다.</div> <div>또한 현재 사용하는 용어와 다를 수 있으니..적당히 넘어가주시길 바랍니다. 접은지 꽤 오래돼서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마를렌과 샬럿이라는 신캐릭터가 나왔을 때로 기억한다.</div> <div> </div> <div>15급 정도의 저레벨. 입문한지 일주일도 채 안된 새내기 초짜였다.</div> <div> </div> <div>전부 여캐만 돌리려는 겜덕스러운 취지로 인해 내 랜덤픽 챔피언들은 거의 다 여캐로 채워졌을 때였다.</div> <div> </div> <div>그리고 사기캐 소리를 듣던 스텔라가 오픈되었다.</div> <div> </div> <div>저레벨 매칭을 해서 샬럿을 픽하고 돈이 모자란 상태에서 햄버거를 곱씹으며 물줄기 발싸! 히히!하며 내 취향에 대해 다시 한번 상기하고 있을 무렵.</div> <div> </div> <div>만렙 친구에게 귓말이 왔다. 만나서 같이 하자는 메세지.</div> <div> </div> <div>뭐 별일 있겠나 싶어서 pc방으로 같이 향했다.</div> <div> </div> <div>당시 내 랜덤선택 챔피언들을 보면서 덕후라고 놀리는 내 친구는 클레어 덕후. </div> <div> </div> <div>클레어 랭킹 50위권의 유저로서, 당시만 해도 꽤나 이름을 알렸던 것으로 기억한다.</div> <div> </div> <div><strong>매우 착하디 착하고 남에게 싫은 소리 한번 안하는, 그런 올곧은 바른 청년이었다.</strong></div> <div> </div> <div> </div> <div>스텔라도 오픈되었겠다, 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랜덤창에 스텔라를 넣고 랜덤을 돌렸다.</div> <div> </div> <div>레나랑 콤보가 비슷하겠지..생각하며 스텔라가 걸리기를 바랐다.</div> <div> </div> <div> </div> <div>게임 시작. 왠걸, 스텔라가 그 아름다운 뒷태를 과시하며 서 있다.</div> <div> </div> <div>'그래! 이건 하늘이 나에게 스텔라를 하라는 계시야!' 라고 생각하며 중앙으로 돌진했다.</div> <div> </div> <div>옆에서 친구는 스텔라 어려울텐데...라고 걱정했지만 내 눈과 귀는 스텔라의 이미지로 가득했다.</div> <div> </div> <div> </div> <div>게임 초반 벌어진 개싸움.</div> <div> </div> <div>난 당당하게 중앙으로 파고들어서 궁극기를 시전하려 했으나, <strong>당연히 캔슬당했다.</strong></div> <div> </div> <div>옆에서 보던 친구의 미간이 살짝 찌푸려 진 것은 기분 탓이었을까.</div> <div> </div> <div> </div> <div>연속되는 게임. 당시 레벨이나 장비 차이는 체감이 잘 되지 않았던 지라, 신나게 돌아다니었다.</div> <div>(그래요 제가 못했을 때입니다.)</div> <div> </div> <div>크립이나 상대 철거반 등은 잡지도 않은 채, 상대 챔피언들만 따라다니던 것이다.</div> <div> </div> <div>게다가 잡지도 못하고 죽기 일쑤. <strong>당연히 궁극기는 캔슬당했다.</strong></div> <div><strong></strong> </div> <div>친구의 얼굴빛이 살짝 붉어지는 듯 했으나, 난 신경쓰지 않았다.</div> <div> </div> <div>'스텔라 진짜 어렵구나...'라고 말하며 계속 플레이했다.</div> <div> </div> <div>당연히 아군에게 많은 욕을 들었음은 물론이거니와, 친구녀석까지 옆에서 살짝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div> <div> </div> <div>잘 해보겠다 다짐하고 다시 싸움에 참여했다. 스페이스를 이용한 빠른 진입! 그리고 궁!</div> <div> </div> <div>은 캔슬.</div> <div> </div> <div>새삼 카인의 우지에 쳐맞으면서 생각해보니 이건 내 잘못이 맞는거 같다.</div> <div> </div> <div>"궁! 궁쓰고 들어오라고! 와서 쓰지 말고!"</div> <div> </div> <div>pc방에서 언성을 높이다니 이녀석이 쳐돌았나 싶었지만 내가 하고 있는 행동을 보노라면 화 낼 만도 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게임 시간은 약 30분.</div> <div> </div> <div>그동안 <strong>나는 스텔라 궁을 한번도 켜지 못했다.</strong></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고등학교 때 부터 약 5년 이상 봐온 친구로부터 쌍욕을, 게다가 평소 이미지와 완전히 달랐던 터라 어찌해야 할지 몰랐다.</div> <div> </div> <div>원래 술 한잔 하기로 했던 것을 캔슬하고, 집으로 돌아오며 내 잘못에 대해 곱씹어 보았지만 억울함만이 가중 될 뿐이었다.</div> <div> </div> <div>그날 따라 가로등 빛이 너무나, 너무나 뿌옇게 보인 것은 나만의 착각이었으면 했다.</div> <div> </div> <div>그 후로 나는 사이퍼즈를 접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요새 롤을 하고 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천하의 개쌍놈이 따로없었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예전꺼 재탕이야요. 흙흙 ㅠ</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