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오늘, 울 아빠가 군대에 있을 시절에 있던 이야기를 들었음ㅋㅋㅋㅋㅋㅋ</p><p>여러가지 암호들 중에 '소나무'라는 암호가 있었는데</p><p>'스타'라는 뜻이었다고 함.<br></p><p><br></p><p>아빠가 무전을 받았는데, 상대방이 "소나무 두 그루 간다."했다 함.</p><p>그 뜻은 '별 두개' 단 분이 온다는 거였음</p><p><br></p><p>그 당시 쫄병이었음에도 패기넘치는 우리아빠는 무전기에 대고 이렇게 외치셨다 함.</p><p><br></p><p>"그 소나무들을 심으라는 말씀이십니까?"</p><p>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p>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p>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p><br></p><p>암호를 모르셨다고 하셨는데, 그 후에 어떻게 되었는지는 말씀 안 해 주심.<br></p><p><br></p><p><br></p><p><br></p><p>-</p><p><br></p><p><br></p><p><br></p><p>얼마전에 김웅용 박사님 이야기가 화제에 올랐었음.</p><p>아빠랑 같이 그 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엄마가 무슨 이야기를 하냐셨음.</p><p>아빠가, "아이큐 210이었던 영재있었잖아. 나사에 있다가 지금 공기업 처장인....</p><p>아, 당신 어려서 잘 모르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p>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p><br></p><p>울아빠 49년생, 엄마 58년생ㅋ</p><p>엄마 졸지에 어린이 취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이 것도 아빠 군대 시절 일화.</p><p>중대장이 어디서 뱀을 잡아와서 아빠한테 뱀탕끓이라고 했다 함.</p><p>완전 쫄병이던 아빠는 뱀을 잡아다가 솥에 넣고, 위에 거즈천을 덮어놓고 잠시 한 눈을 팔았다고 하심.</p><p>그 사이 뱀이, 덮어놓은 천을 넘어 탈ㅋ출ㅋ</p><p>아궁이 속으로 숨은 걸 발견하셨으나 부지깽이를 이리저리 쑤셔봐도 뱀이 나오지않아 당황하던 우리 아빠는</p><p>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해내셨음.</p><p><br></p><p>그건 바로, 아궁이에 불을 지피는 것!</p><p>울 아빠는,<br></p><p>그러면 뱀이 나오겠ㅤㅈㅣ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천잰가ㅤㅂ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고 흐뭇해하시며 동기에게 석유 좀 가져다달라고 하심.</p><p><br></p><p>동기가 불이 잘 붙는 게 좋겠다며 '항공유'를 가져왔고</p><p>아빠는, 내 동기도 천재고 나도 천잰가ㅤㅂㅘㅋㅋㅋㅋㅋㅋㅋㅋ하며 항공유를 아궁이에 들이붓고 신나게 성냥에 불을 붙여 아궁이로 투ㅋ하ㅋ</p><p><br></p><p><br></p><p>펑!!!!!!!!!!!!!!!!!!!!!!!!!!!!</p><p><br></p><p>망ㅋ</p><p>항공유는 불이 잘 붙다못 해 폭발력을 지니고 있었나 봄.</p><p><br></p><p>아궁이 폭ㅋ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p>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p><br></p><p><br></p><p>"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어떻게 됐어요?ㅋㅋㅋㅋ"라고 내가 묻자,<br></p><p>"재를 다 뒤집어썼지 뭐야"하며 흐뭇한 미소를 지으시던 아빠의 표정이 잊혀지지않는다.<br></p><p>그러나 그 이후의 일은 말씀해주지않으셨다...<br></p><p><br></p><p>-</p><p><br></p><p><br></p><p>아궁이 폭ㅋ파ㅋ시킨 후 몇 주 후</p><p>중대장이 또 뱀을 잡아옴. 뱀탕을 끓이라며 또 우리아빠를 부름ㅋ</p><p><br></p><p>아빠는, 이번엔 뱀을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p><p>질그릇에 뱀과 물을 넣고 위에 천을 깔고, 박스를 깔고 돌까지 올려서 뱀의 탈출로를 봉쇄하심.</p><p>그리고 점화ㅋ 이번엔 좋은 뱀탕을 만들겠다는 생각에 흐뭇해하시던 울 아빠는 그만... 잠이 들고 말았어요 응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br></p><p>눈을 떴을 땐 탄내가 진동을 하고 있었고, 놀라서 뱀을 담은 질그릇을 바라본 순간</p><p>본인의 눈을 의심했다하심.</p><p><br></p><p>질그릇은 계속 가열하다보면 빨갛게 변하며 안에 내용물이 보일정도로 어느정도 투명해진다고 함.</p><p><br></p><p>아빠는 투명한 질그릇 안에 까맣게 탄 채로 똬리? 또아리? 틀고 있는 뱀을 보신거임ㅋㅋㅋㅋㅋㅋ</p><p>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p><br></p><p>순간적으로 본인에게 '투시'라는 초능력이 생긴 줄 알고 경이로워하셨다고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p><br></p><p>그러나 그 이후의 일을 또 다시 말씀해주지않으셨다....</p><p><br></p><p><br></p><p>-</p><p><br></p><p><br></p><p>이건 아빠 입대할 때ㅋ</p><p>그 당시에는 다같이 모여서 입영 열차를 타고 입대했다 함.</p><p>그런데 입영 열차타면 안에서 입영장?같은 걸 검사를 했다함.</p><p><br></p><p>아빠는 3남1녀중 장남임.</p><p>눈물로 배웅하는 가족들을 뒤로 하고 입영 열차에 멋있게 올랐으나 영장을 집에 두고 옴ㅋ</p><p><br></p><p>그래서 다시 집으로 돌아가란 명령받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p><br></p><p>아빠가 집으로 돌아가자, 가족들 모두 놀라서 소리지르셨다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p>일주일 후 다시 입영 열차에 오르고, 그 후로 열심히 군생활하심ㅎ<br></p><p><br></p><p><br></p><p>-</p><p><br></p><p>이건 개인적으로 걍 통쾌한(?) 이야기<br></p><p>엄마가 친구들이랑 골프치러 필드에 나가셨음.</p><p>(참고로 우리집이 잘 사는 집은 아님. 골프 배우는 게 내가 다녔던 검도 학원보다 쌌던 것 같음.)<br></p><p>골프장에서 타는 전동차??같은거에 엄마랑 친구들이랑 타고 캐디가 운전을 해서 가는 데..</p><p>캐디의 실수로 낮은 언덕?에서 차가 전복되어 굴러 떨어짐.</p><p>엄마는 팔목 인대가 늘어났는데, 엄마 친구들은 팔/다리 부러지고.. 다들 좀 많이 다치셨었음.</p><p><br></p><p>골프장 측에선 한 명당 20만원씩밖에 보상을 못 해준다고 배째라고 함.</p><p>사과는 커녕, 그냥 지네 맘대로 병실 찾아와서 저 얘기하고 갔다고 함.</p><p>(엄마는 입원하지 않으셨었음)</p><p>엄마가 화가 나셨음. 사과를 해야하는데!!!!!!!! 돈 얘기만 ㅤㄸㅣㄱ 꺼내고 가고!!!!!!!!!!!!!!!!!!!!!!!!!!!!!!!!!!!!!!!!!</p><p><br></p><p>아빠한테 이ㅋ름ㅋ</p><p>울 아빠 S대 법대 출신임ㅋㅋㅋㅋㅋㅋ 고소장(?) 작성.</p><p>민사(?) 소송감ㅋ (죄송 ㅠㅠ 적절한 단어를 확실하게 모르겠음여 ㅠㅠ)<br></p><p>우리 승리ㅋ 사과받고 보상금도 두둑히 받음. 명백한 그 쪽의 실수였기 때문에 가능했지만ㅎ</p><p><br></p><p>어쨌든 엄마는 고마움의 표시라며 아빠에게, 양복이라도 해 입으시라며 봉투를 건네주심.</p><p>봉투에 3만원 들어있어서 아빠 분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p>그 이후의 일은 이야기하지않겠습니다..<br></p><p><br></p><p><br></p><p>-</p><p><br></p><p><br></p><p><br></p><p>우리아빠는 옥수수를 무척 좋아하신다.</p><p>예전에도 무척 좋아하셨다고 함.</p><p>아빠가 총각일 때, 강원도로 출장을 다녀오셨는데</p><p>강원도 옥수수가 그리도 맛났다고 하심.</p><p>그래서 회사 직원들 주려고 옥수수 두 망? 두 통? 두 망태기?</p><p>어쨌든 봉지 당 10개 넘게 들은 것으로 두 봉지를 사서 서울행 버스에 몸을 맡기셨다고 함.</p><p><br></p><p>몇 시간 후 서울 도착.</p><p>옥수수? 두 개 남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p>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p><br></p><p>결국 아빠 뱃 속으로ㅋ</p><p><br></p><p><br></p><p>-</p><p><br></p><p><br></p><p>내 남동생도 지금 현역임. 전역하려면 일 년 남앗뜸ㅋ</p><p>작년 크리스마스에 동기들과 함께 고민을 했다 함.</p><p>성당을 가야 할 지, 교회를 가야 할 지.. </p><p>내 동생과 친구들은 교회를 향했고, 초코파이 두 개를 쥐고 의기양양하게 내무반(?)으로 돌아왔다함.</p><p>성당팀은 이미 돌아와있었고 그 들은 초코파이 한 상자를 손에 쥐고 있었음.</p><p>그 모습은 본, 내 동생의 선임(20대 초반, 교회팀)이 이렇게 한탄하였다고 한다.</p><p><br></p><p>"아, 올해 성탄절의 기적은 성당에서 이루어졌구나!"</p><p>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p><br></p><p><br></p><p><br></p><p>-</p><p><br></p><p>군대에서는 일년 선임을 '아빠'라고 하나 봄. 맞음??</p><p>내 동생이 '아빠'라고 부르는 선임이 있음.</p><p>나는 몇 번 이야기를 들어서 '아빠'라는 선임의 존재를 알고 있음.</p><p>내 동생은 사회보다 군 생활이 더 잘 맞는 것 같음, 적어도 내 생각엔 그럼.</p><p>군대에 있으면 그 누구보다 신나보임 ㅋㅋㅋㅋㅋㅋ<br></p><p><br></p><p>여튼 그런 내 동생이 엄마 가게에 전화를 했는데, 그 날 진짜 울아빠가 가게에 계시다가 전화를 받았다고 하심.</p><p>내 동생 목소리에 기운에 없길래 무슨 일 있냐고 물어보신 울 아빠께 내 동생은 대답했다.</p><p><br></p><p>"휴.... 다음 주에 아빠가 전역해요...."</p><p><br></p><p>우리아빠는 이렇게 말씀하셨다.</p><p>"무슨 소리야, 몇십년전에 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p>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p><br></p><p><br></p><p><br></p><p>-----------------------------------------------------------------------------------------</p><p><br></p><p>오늘 엄마가,</p><p>"아빠 군대에 있을 때 웃긴 일화 많았엌ㅋㅋㅋㅋㅋㅋ 빨랑 들어ㅤㅂ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셔서</p><p>아빠깨 이야기들을 들었는데 빵 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만 웃기면 민망하지만, 혹여나 나랑 개그코드 맞는 사람이 있을까봐<br></p><p>오유에도 살포시 올려봄여 ㅋㅋㅋ 스압이라면 죄송,,,,.................</p><p><br></p><p>내가 군대 용어(?)나 전문 용어(?)를 모르기에 발생한 문맥상의 오류 또는 그러한 표현들이 눈에 많이 들어올테지만 양해 부탁함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p><p><br></p><p><br><br></p><p><br></p><p><br></p><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