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특정 인물에 대해 좌파, 빨갱이, 종북이란 말을 쓸 때마다
항상 궁금하다.
정말 그 뜻을 알고 사용하는 건지, 그냥 자기와 이념이나 생각이 다르고,
지지하는 정치세력이 달라서 쓰는건지.

"좌파(左派) 또는 좌익(左翼)은 정치 이념 분포에서 우파의 반대편에 위치하며, <b>자유주의적 평등주의</b>를 중시하는 정치적 입장을 말하기도 한다. 진보주의와 혼용된다. 세계적 기준에서 볼 때 경제적으로 사회주도를 중시하면 좌파, 시장주도를 중시하면 우파로 본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사민주의, 사회주의, <b>공산주의</b>, 아나키즘, 환경주의를 좌파로 본다. " -위키피디아 발췌-

필자가 이 정의를 보고 생각하건데, 좌파란 자유주의적 평등주의를 기본전제로 둔 사상이다. 그리고 북한의 이념적 바탕이 되는 공산주의는 좌파의 뿌리에서 뻗어진 한 줄기에 불과한 것 같다. 그렇다면 좌파는 곧 공산주의란 등식이 성립하는가? 단지, 서로 총구를 겨누고 있는 상대가 공산주의 체제이기 때문에 좌파는 아무 이유 없이 공산주의인가?

그렇다면 종북은 무엇인가?

"종북주의(從北主義) 또는 종북(從北)은 대한민국에서 쓰이는 표현으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집권 정당인 조선노동당과 그 지도자인 김일성 전 국가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 등의 외교 방침을 무비판적으로 추종하는 경향을 일컫는 말이다. " -위키피디아 발췌-

여기서 묻고 싶다. 자유주의적 평등을 지향하는 것이 왜 종북인가? 아무리 봐도 좌파=종북은 성립되지 않는 것 같다.

좌파, 좌익의 이념을 대변하는 여러 사상들의 깃발은 빨간색이다. 그래서 빨갱이라 불리는 듯 하다. 그렇다면 좌파는 빨갱이다. 이말은 틀린 것이 아니다. 하지만 좌파는 종복세력이다라고 말할 수는 없다. 좌파를 종북세력으로 몰아 적으로 간주하게끔 하려는 계략인 것이다. 

"대한민국 국가정보원에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에 동조하거나 그 주장과 비슷한 이념을 좌익으로 규정하고,[5] 국가보안법을 통해 이들을 처벌하고 있으며, 좌익이라는 용어보다는 “급진 좌경 세력”이란 용어가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b>이로 인해 좌익이 반드시 공산주의를 뜻하지 않음에도, “좌익” = “공산주의”로 통용되어, “좌익”이란 용어를 스스로 사용하는 단체는 없다.</b> 대신, 어감상 좀 더 부드러운 “좌파”라는 용어가 “좌익”을 대신하여 사용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남한)의 좌파 또는 진보정당으로는 통합진보당, 진보신당이 있다." -위키피디아 발췌-

생각이 다르고 이념과 사상이 다르다고 종북세력, 즉 적으로 몰아가는 건 우리가 아직도 이념 이데올로기에 빠져 있다는 것이다. 나는 도올 선생님처럼 이념 이데올로기에서 벗어나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묻고 싶다. 자칭 우익이란 사람들은 "자유주의적 평등"에 반대하고, 시장체제에 기반하며 "부"에 의해 권력과 보이지 않은 계급이 생기는 이 사회에 정말 만족하고 살고 있는건지?

사회와 공동체를 위한 생각과 행동들은 분명 좌파스럽다. 하지만!
좌파는 빨갱이일지언정 종북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