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강원도 아야진항으로 친구놈과 아는 동생놈과 밤낚시를 갔음 <div><br /></div> <div>간간이 굵직한 빗방울도 떨어지는 날씨여서 낚시를 하는 사람은 우리 말고는 없었음</div> <div><br /></div> <div>입질도 시원찮은데 현지인이 한명 오더니 우리 낚시를 구경을 했음</div> <div><br /></div> <div>시원찮은 입질을 만회하고자 현지인에게 포인트를 물어보니</div> <div><br /></div> <div>방파제에서 외항쪽으로 던져야 잘나오지만 야간에는 통제를 하기 때문에 갈 수 없다고 했기에 </div> <div><br /></div> <div>그냥 내항쪽으로 원투낚시만 주구장창 던지고 있었음</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그런데 새벽 2~3시경에 방파제에서 사람 소리가 들리는 것이었음</div> <div><br /></div> <div>그냥 대화나누는 소리가 아닌 왠 남자가 울부짓듯 소리치는 소리였음</div> <div><br /></div> <div>들리는 소리는</div> <div><br /></div> <div>장지희??? 라고 나는 듣고 있었는데 동생놈은 황진이로 들었나봄</div> <div><br /></div> <div>(욕설주의, 저희는 경상도 촌놈들이고 아시다시피 남자끼린 욕설을 많이 섞어서 대화함)</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동생 : 형님 저새끼 박상철이예요? (박상철 : 자옥이, 무조건, 황진이 등등을 부른 가수) 뭔 야밤에 황진이를 찾노?</div> <div><br /></div> <div>나 : 저긴 밤에 출입금지라 카든데....</div> <div><br /></div> <div>동생 : 술쳐먹고 지랄하는갑네....</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무튼 나도 술먹고 주사부리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냥 비를 맞으며 낚시에 집중함.</div> <div><br /></div> <div>그런데 그소리가 그치지를 않는 것임</div> <div><br /></div> <div>방파제가 꽤 길었는데 바다 끝쪽에서 테트라포드를 쪽을 향해(향한듯) 소리치는 것임!!!</div> <div><br /></div> <div><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7/1375110282jO8urJgmEBW8JXRcR.png" width="546" height="257" alt="qqq.png" style="border: none"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나는 무튼 장지희라는 사람 이름으로 들었음</div> <div><br /></div> <div>그 남자는 계속해서 장지희!!! 장지희!!!</div> <div><br /></div> <div>이렇게 사람이름(?)을 계속 크게 외침</div> <div><br /></div> <div>그런데 이 남자가 크게 외치면서 점점 울듯이 외쳐대는 것임</div> <div><br /></div> <div>동생 : 점마 어디가서 실연당했나? 왜이쿠 소리 지르노!</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그런데 내 머리 속에 든 생각들은 최근 서해안 고교생 익사사건....성재기 투신 후 실종 등이었음.</div> <div><br /></div> <div>방파제 위에서 사람 이름을 부르며 울듯이 외쳐대는 사람....</div> <div><br /></div> <div>워낙 낚시꾼들 중에는 출입이 금지된 곳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이 많기에 나는 불안해졌음</div> <div><br /></div> <div><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7/13751103186vnKHujAj62xOX.png" width="415" height="618" alt="www.png" style="border: none" /></div><br /></div> <div><br /></div> <div>보통 저렇게들 낚시를 많이 하니까...</div> <div><br /></div> <div>야밤에 몰래 방파제로 낚시를 하러 갔다가 실족을 해서 동행인이 테트라포트 구멍으로 빨려들어간 것은 아닐까....</div> <div><br /></div> <div>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니 나라도 그럴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 더욱 무서움</div> <div><br /></div> <div>내 친구가 낚시 도중에 물에 빠졌는데 보이지 않는다!!</div> <div><br /></div> <div>사람을 찾으러 가기도 그렇고.......더군다나 나는 낚시를 할 때 테트라포드 같이 위험한 곳에 갈 때면 휴대폰을 가져가지 않음</div> <div><br /></div> <div>내가 물에 빠질수도 있거니와 주머니에 물건을 빼다가 폰을 빠뜨릴 수 있기 때문에....</div> <div><br /></div> <div>그리고 물에 친구가 빠졌다면 휩쓸려 갈수도 있거나 아니면 어느 돌에 매달려 도움을 청할 수도 있으니</div> <div><br /></div> <div>내가 도움을 청하러 자리를 뜰 수도 없을테니....</div> <div><br /></div> <div>무튼 머리 속으로 너무 많은 생각을 하면서 내 생각이지만 이건 오바인듯...이라는 생각도 들었음</div> <div><br /></div> <div>그런데 약 30분간 방파제 끝쪽에서 천천히 뭍으로 나오며 바다를 향해 울부짓으며 이름(?)을 부르니</div> <div><br /></div> <div>이거 경찰에 신고라도 해야하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음</div> <div><br /></div> <div>계속 지속되면 신고를 해야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고</div> <div><br /></div> <div>30분 정도 울부짓는 소리가 들리다가 남자가 갔는지 소리가 들리지 않음</div> <div><br /></div> <div>아직 강원도에 익사 사건이 뜨지 않으니 다행이라고 생각 중이지만</div> <div><br /></div> <div>어젯밤에는 공포였음.........마무리가 시원찮으나......아님 내가 오바한건가.....?</div> <div><br /></div> <div>비가 막 내리는 바닷가 방파제를 향해 30여분간 이름(?)을 울부짓으며 돌아다니는 남자....</div> <div><br /></div> <div>아니면 다행인거고..........</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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