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등장시 우월한 기럭지와 하늘을 뚫을것 같은 뿔로 강렬한 첫인상을 준 '세시'는 플뢰르를 생각나게 했습니다.
외형만으로 보면 미적 기준이 높고, 콧대는 더 높은 캔틀롯 상류층의 포니같기도 하죠.
첨에 통수의 조짐이 보였을 때 마냥 악역이겠거니 했는데 내용이 진행되면서 그렇지 않다는걸 알았습니다.
주인장 레리티의 자리를 넘보는 듯한 행동도 많이 했고, 심지어 사장한테 노동을 강요하는 정신나간 요구를 하기까지했죠 ㅂㄷㅂㄷ... 그걸 또 레리티는 관용의 원소 아니랄까봐 참고 해주는.... 아니면 말빨에 설득당한건가.
하지만 초반에 기자들이 왔을 때 레리티의 프레젠테이션을 하드캐리한것과 부띠끄의 운영계획까지 생각해는 모습을 보면서 단순히 사장자리를 넘보는 알바는 아니라는걸 느꼈습니다.
쎄시는 부띠끄를 그만큼 아꼈다는 거죠.
단지 부띠끄를 흥하게 하기위해 유명인을 앞세운 마케팅으로 '안전한'성장전략을 짰습니다. 그 과정에 레리티에 대한 고려가 없었다는게 문제지만요.
결국 레리티는 자신만의 개성을 가진 부띠끄로 되돌려 놓고, 세시는 여전히 흥하는 부띠끄를 보며면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물러나는 모습을 보입니다.
다행히도 레리티는 부띠끄를 아끼는 세시의 마을을 보았는지 떠나는 세시의 발굽을 잡죠. (역시 레리릐 짱짱걸^^7)
그리고 드디어 레리릐의 부띠끄 2호점이 정식 오픈하게 됩니다ㅎㅎ
후반에 세시가 한 말로 추측해 보건데, 이전에 가게를 한 번 말아먹은 경험이 있는것 같습니다(아니면 내가 영알못이라 듣고싶은걸 들은거거나ㅋㅋ)
그렇다면 부띠끄에 집착하는 마음도 이해가 가죠.
암튼 노래도 나오고 나쁘잖은 에피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