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보다 많은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놀랐네요ㅋㅋㅋ 감사합니다ㅎㅎ 이렇게 추천을 많이 받아보긴 처음이양
시작은 뉴요커 제이크의 팬케잌 굽기
What time is it?
A~~~~dventure time!!!!
첫 시작을 뭘로할까 고민하다가 제가 본격적으로 미애니를 보기 시작한 첫 작품인 '핀과 제이크의 어드벤쳐 타임' 을 소개하기로 했습니다.
나름 인지도도 있고 국내 케이블에서 더빙방송도 해주더군요.
무엇보다도 뒤에 이야기할 '병맛과 스토리가 공존하는' 미애니의 대표주자이기도 하죠.
포스터 정면에 보이는 강아지 제이크(Jake the Dog)와 인간 핀(Finn the Human)이 이야기의 주인공입니다.
두 주인공이 '우 랜드' 라는 세상에서 영웅을 꿈꾸며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이죠.
짠!
영원한 동반자인 강아지와 꿈과 희망을 품은 소년이 악당을 물리치는, 네로와 파트라슈가 우윳병 대신 죽창을 잡는 소년만화가 탄생했습니다.
거기에 제작자가 부족하다고 느꼈는지
판타지
포스트 아포칼립스
매드 사이언티스트
한국인 유니콘
등등을 추가했으니... 마침내 어드벤쳐 타임이 탄생하였습니다. (이하 어탐)
이미 배경부터가 약을 한사바리 들이켰으니 내용도 약에 절어있음은 말할것도 없죠. 옴니버스로 진행되는 각각의 에피소드마다 정신나간 전개를 맛볼 수 있습니다.
아이언맨 수트를 능가하는 제이크수트
하지만 이런 병맛 요소들만이 어탐을 인기만화의 반열에 올린건 아니지요. 오직 병맛만을 내세운 만화는 페이스북에 반짝하고 떠돌다가 생을 마감하게 될겁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어탐을 이어가게 하는가?
아주아주 당연하게도 스토리 입니다.
드라마로서 당연히 갖춰야할 인물간의 관계, 내용의 전개, 그리고 결말.
어탐은 독특한 개성을 가진 캐릭터들이 상호작용 하고, 옴니버스로 진행되는 와중에도 나름의 세계관과 스토리의 전개를 이어나가고, 시즌 피날레로 이야기의 종지부를 찍습니다.
마냥 병맛인 애니인줄만 알고 시청한 분들에겐 신선한 재미가 아닐 수 없죠.
비록 귀여운 캐릭터와 병신같지만 재밌는 전개에 이끌려 찾게된 어탐이지만 어느새 병맛보단 스토리 전개를 외치는 자신을 보게될지도 모릅니다.
파괴신(?) 리치 vs 핀과 제이크의 구도는 시즌 전체를 아우른다.
제가 앞으로 소개할 미애니들 중 이러한 형식을 취하고 있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주로 옴니버스식 병맛애니지만 내용이 전개됨에 따라 스토리를 통해 감동과 충격을 주는 형식이지요. 이런 미애니들이 병맛기 싹 지우고 진지해지면 시청자 멘탈부수는건 일도아닙니다ㅎㄷㄷ 그리고 저는 그맛에 보지요ㅋㅋㅋ
(아래영상은 시즌6 2화의 스포입니다)
리치의 역대급 패기
위에선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사실 스토리전개의 주축을 이루는 요소는 바로 떡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탐에서도 세계관이나 앞으로의 내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되는 떡밥을 수도없이 투척하지요. 떡밥에 대해서는 다음에 이야기 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쉽게도 어탐은 지금 하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6개의 시즌을 진행하면서 내용도 꼬이고 떡밥도 감당이 안되는 모습이죠. 그러니 자연히 팬덤도 줄어들고 있는 추세입니다. 물론 시즌7이 이번 11월달에 방영하고, 스핀오프 격인 애니도 방영한다고 하니 좀 더 지켜봐야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