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지금 시즈를 같이할 사람이 음슴으로 음슴체.</div> <div><br></div>렝보6 시즈를 하다보면 가끔 이럴때가 있음. <div>매치를 시작했는데 어째선지 3:0으로 구운식빵 버터발리듯 발려 녹아없어지는 그런 참담한 상황...</div> <div>딱히 레벨차이가 큰것도 아니고, 우리팀이 개트롤 발암물질들만 있었던것도 아님. 대충 1인분정도는 해내는, 매치종료 문구로 '힘겹게 쟁취한 승리'나 '아쉬운 패배'정도를 해내고 "하핫 잘 싸웠다고 친구들!" 하면서 로비로 돌아가기를 쿨하게 눌러주는 그런 적당한 팀원들임.</div> <div>하지만 어째선지 떡실신 개발림이란 단어는 애교일 정도로 말도안되는 기상천외한 참패를 당하곤 함.</div> <div><br></div> <div>한 번은 비행기 맵이었음.</div> <div>우리가 공격이었는데 ㅁㅊ놈 둘이 비행기문을 박차고 나와 총을 갈기고, 글라즈가 역저격당하고, 팀원이 부비트랩을 밟는 참사가 나는가 하면</div> <div>방어차례때는 작전단계 30초만에 창문으로 저격당하고, 등뒤에 벽이 허물어지고, 방패병 2명이 쌍방향으로 우리를 압사시키는 말 그대로 혼돈의 카오스였음.</div> <div><br></div> <div>이런 참패를 경험하고 나면 상당히 참담해짐. 동심을 집밟힌 아이나 수시간동안 게시판에 쓰던글을 날려먹은 오징어의 감정을 맛볼 수 있음.</div> <div>하지만 나는 오늘 발렸던 이야기를 하려는게 아님ㅋㅋㅋ</div> <div>그럴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철저히 발라버렸던 그런 미스터리한 상대팀역을 내가 맡게된것임.</div> <div><br></div> <div>렙은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했고 상대도 마찬가지였음.</div> <div>맵은 가정집. 인질전. 공격.</div> <div>시작하자 마자 너도나도 분주하게 달렸고, 그와중에 카메라 제거까지 완벽했음.</div> <div>2층의 인질방까지 레펠과 계단으로 접근, 필자는 레펠로 밖에서 간을보고 있었음. 그리고 퓨즈가 폭탄은 설치...?</div> <div>그리고.... 격발..... 이 때 나는 이번판이 좆됬다고 생각했음. 그런데 웬걸, 기적적으로 벽을뚫고 투하된 작은 악마들은 인질을 비켜갔고 적들을 쏙쏙 골라내줌ㅋㅋㅋ 동시에 계단으로 접근한 팀원들이 마무리와 함께 라운드 승리.</div> <div>모두가 순식간에 일어난 일임.</div> <div>"그래 운이 좋았구나" 나는 생각했음.</div> <div><br></div> <div>방어.</div> <div>준비단계가 끝나고 적들이 들어와서 쥬금. 끝.</div> <div>딱히 할말이 없음... 솔직히 상대편이 좀 못한것도 있지만 팀원들이 자리를 잘 잡아줬기에 빠른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음.</div> <div><br></div> <div>공격.</div> <div>지하에 인질이 있음을 확인함. 강화된 문을 써마이트가 찢어발기고 '인질! 인질을 보자!' 팀원들이 무대뽀로 들이닥침. 물론 그냥들어갔다면 줄줄이 죽어나갔을 테지만 누군가가 연막을 던졌기에 무사했음. 그런데 팀원들이 연막 성애자라도 된듯이 던져댐ㅋㅋ 두명이서만 연막을 골라도 6개임. 큰 방 2개는 꽉 채우고도 남을 양임. 그와중에 블리츠는 블링블링한 섬광으로 적들을 황홀경에 몰아넣고 있었음. 그사이 누군가가 인질을 그랩! 그대로 탈출 후 승리함.</div> <div>이 때 나는 느낌이 왔음. 이 파티는 무적이다. 다른 팀원들도 같이 느꼈을거라 확신함.</div> <div><br></div> <div>다음매칭을 잡을때까지 단 한명도 분대를 나가지 않음ㅋㅋ</div> <div>그대~로 다음매칭이 잡힘.</div> <div>도스토예프스키 카페. 점령전. 방어.</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통계적으로 목표를 은닉할 확률보다 들킬확률이 높다 -> 은닉보다 공격준비에 집중한다 -> 로밍을 간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4명이 로밍을 나감ㅋㅋㅋ 불쌍한 적들은 누가 방어고 누가 공격인지 정체성의 혼란이 올지경임. 그래도 무대뽀작전이 다 그렇듯 두팀모두 괴멸하고 1:1상황이 되어버림. 하지만 상대팀이 스모크의 독가스를 산신령 피톤치드 흡수하듯 들이마시고 뻗어버림. 승리.</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공격.</span></div> <div>적들은 아시는분들은 아실 그 유명한 기차방에 있었음. 작전단계 시작하자 마자 탈주닌자 쫒듯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임. 나는 친히 윗층으로 올라가 바닥에 장판이란 장판은 모조리 뜯어다줌. 머리가 휑해지자 적들은 안절부절하다 벽난로 뒤에서, 머리 위에서, 문 옆에서 날라오는 총알에 머리가 터져나감. 승리.</div> <div><br></div> <div>쓰다보니 친구가 놀자고 함. 짧지만 여기까지 쓰겠슴.</div> <div>뒷내용은 별거없음. 완승의 연속이었음. 4판째 완승을 이었는데 마지막 라운드가 너무 처참했음... 상대편들이 죄다 10렙 안팍...</div> <div>이상하게 미안하기도 하고 충분히 해먹었다 싶어서 겜종료함.</div> <div>정신없이 휘갈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