슴살입니다

집에서 할 게임이없어서 요즘 "테일즈위버" 라는 게임을 하고있었어요

초등학교때부터 했던건데.. 할게임이 없으면  이 게임이 생각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잘만들었다고 생각한 게임인데

넥슨에 넘어가고 매크로가 깔리면서 지금 막장으로가고있는중..

하지만 재밌어서 계속 하고있었어요



근데 이번주 수요일에 해킹을 당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U-OTP를 걸어놨었는데.. 그마저도 뚫린거임...

전 넥슨을 원망했음... 자기자신들이 만든 U-OTP 보안이 뚫리냐...

바로 전화해서 제가 가지고있던 템들을 말하고.. 상담원이 시키는대로했어요.

막 따지고 화내고 그러지는 않았구요

상담원도 U-OTP뚫린게 좀 이상하더라고 하더라구요.

U-OTP는 게임시작하기전에 자기 휴대폰으로 U-OTP어플을 들어가서

미리 설정해 놓은 비밀번호를 입력해서 들어가고

7자리 번호를 받고 입력하면 게임이 실행되는 거예요.




근데 번호받기전에 입력하는 비밀번호가 바뀌어있었음...

와.. 해킹범들이 이제 휴대폰까지 해킹하는건가라고 생각하며

전 사실 많이 놀랐네요.. 제 폰이 대포폰인가 까지 생각했었음.


그런데 넥슨답지않게... 다음날 강의를 듣고있는와중에

하루도안되서 해킹중재처리가 됬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저는 U-OTP로 해킹을당해서 넥슨이 빨리 해결해준걸로 생각하고 기뻐함

대충 현금 20만원정도였거든요.. 슴살한테는 큰돈임..

현질을 한건아니고 제가 순수 게임해서 번 돈이예요

하지만 대략 4만원정도는 되돌려받지 못한거같네요..

상담원쪽에선 이미 제 3자에게 넘어가 보상을 못해드린다고하니..

제 입장으로서는 어쩔수없었죠. 제 3자는 해킹템인지 모르고 사셨으니.. 제제를 할순없고

해킹범하고 사이버머니로 거래를 안한사람들은 영구정지를 먹였다네요... 근데..................




불금때 3차가다가 동생한테 카톡이 와있는걸 봄

어이가 없어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

USB가없어서 캡쳐사진을 못올리고 대화를 써드릴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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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 이 오빠야

동생 : 나에게 영구정지를 선물해주어서 

동생 : 참으로 고마워라

동생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 : 나 영정 먹은건 인정하겠는데

동생 : 내 말보면 칼답해

동생 : 담에 머글거 쏠테니까 답하셈

동생 : 지금 상황이 매우 안좋음

동생 : 나 영정먹은건 좋은데

동생 : 템옮겨준 몇몇사람이

동생 : 제제당했거든

동생 : 일단 오빠가 문의해봐

동생 : 다시 넥슨에 전화좀 넣어주고

동생 : 제제당한사람들중

동생 : 오빠도 알걸 XX님이랑

동생 : XXXX님

동생 : 그리고 다른분 한분 더있거든

동생 : 문의 좀 넣어죠

동생 : 나도 전화해봤는데 난 일단 미성년자라서 본인인증부터해야하고

동생 : 오빠가 전화해서 자기동생이 한거 였는데 내 동생은 제제 안풀어줘도 되니까
       괜한 다른 몇몇사람 제제당한거 풀 수 없냐고 물어봐

동생 : 위에서 부터 글 읽으셈

동생 : 집에 언제옴 집오면 제대로 알려주겠음

동생 : 나 완전 텔즈 떠날기세임 

동생 : 헬프미

1시간뒤 

동생 : 술먹음?

2시간뒤

본인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씨발년

본인 : 디질려고

본인 : 해킹했으면 그냥 처벌받아 병신이

본인 : 누가하랬냐

본인 : ㅅㄱ



그리고 집에 들어와서 잤음.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보니 동생한테 카톡와있던걸봄 



동생 : 그러니까 난 그대로 영정먹을테니까 다른사람들 좀 풀리게 노력해달라고

동생 : 뭔 욕질이야 좋게말해줬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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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카톡끝이예요 

일단 템을 옮겨주신분들은 억울하시겠죠. 사전에 짜신게아니라면..

제가 넥슨에 전화해서 알아줄 의향은 있어요.

넥슨에서 제제를 풀어줄확률이 더높지만... 본인이 전화한게아니라서;;

근데 ㅋㅋㅋㅋㅋㅋ 동생이 하는말이 정말 엿같네요

제가 해킹당한날 동생부터 의심했었는데 자기는 절대아니라고 빡빡우기더라구요

컴퓨터 사용시간도 확인해보니까 동생이 한건 아닌것같고..

그래서 동생은 아니라고 믿었었음

근데 그 믿음이 깨짐 

지가 제 아이디를 해킹해놓고 저보고 해결하라는것도 정말 해킹한것에대해 반성을 하고있는지 모르겠고

마지막말에서 크리티컬날리네요... "좋게말해줬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너무 민감한걸까요

아니면 당연한걸까요

제가 피해자인데

가해자 쪽에서 합의할려고 안달나는 걸로 밖에 안보이거든요

자기 때문에 애꿎은 다른사람들만 영구정지를 당하고..

발등에 불이떨어지니 해킹당한사람한테 어떻게 해보라고하는 상황이 웃기네요

집에와서 얘기하니까 왜 욕질이냐며 더 따지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기는 욕을 안하면서 풀어볼려고했는데 왜 내가 욕을하냐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ㅁㅊ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빡쳐서 그냥 니가 알아서 해결하라고 말한담에 테일즈 템 다팔았음

제가 동생을 오냐오냐 해줘서 너무 기어오르는거같은데..

여동생이라 개겨도 때릴수도없고

말빨도 저보다쌔고

어떻게 해야할질 모르겠네요...

이거 글이 길어지다 보니까 주제가 좀 난잡해진거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 : 

1. 제가해킹당함
2. 동생이자기가안했다고주장
3. 믿음
4. 괜히믿음
5. 어이없음
6. 화가남
7. 동생을 오냐오냐해줘서 이렇게 된거같아 한탄하는 본인의 마음
8. 넥슨의 U-OTP의 보안에 대해서 조금은 안심됨
9. 제가 민감한건가요 아니면 화내는게 당연한건가요
10. 여동생은 월래 이렇게 기어오르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