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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bicycle2_3941
    작성자 : 덤피
    추천 : 8
    조회수 : 851
    IP : 39.116.***.7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3/01/04 20:20:21
    http://todayhumor.com/?bicycle2_3941 모바일
    그저 난 오늘 너와 함께 가지 말았어야 했다.
    <p>우리 의 첫만남은 맘씨 좋은 아저씨가 차려 놓은 작은 가게 였지.</p><p><br></p><p><br></p><p>몸집은 작아도 모든 존재는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가치를 높여야 한다는듯</p><p><br></p><p><br></p><p>투박한 사회에서 그대는 한껏 자신의 존재를 뽐내는듯 아름다웠고 다부진 성격이었다.</p><p><br></p><p><br></p><p>그날 부터 우리는 동거를 시작했다.</p><p><br></p><p><br></p><p>사실 너를 만나기 얼마전 아니 바로 직전까지도 나는 다른 이와 만나고 있었다.</p><p><br></p><p><br></p><p>그는 노란 옷이 잘 어울리는 자그마한 개나리 같은 아이였고 </p><p><br></p><p><br></p><p>우리는 2개월간 열렬히 사랑을 했고 큰 고개도 몇몇 넘었다.  그러나 이런 아이였어도</p><p><br></p><p><br></p><p>시간이 지났다고 느낄때가 될만한 즈음 흥미가 떨어졌었던듯 모르는 사람에게</p><p><br></p><p><br></p><p>그를 넘기고 나는 다시 다른 만남을 시작했지. 아무렇지도 않았다. 그것이 나에게</p><p><br></p><p><br></p><p>무슨 의미가 있었는지 그에게 무슨 의미가 되는지 너에게 무슨 의미가 될지</p><p><br></p><p><br></p><p>아무 신경쓰고 싶지 않았고 그래도 됐었다. 그저 시간이 되니 약속한듯이나 </p><p><br></p><p><br></p><p>그와 난 남남이 되었고 너와 난 우리가 되었던거 같다.  그와 찍었던 사진들 </p><p><br></p><p><br></p><p>그와 지냈던 수많은 날들은 아주 특별한 추억 그 자체만 된체 과거가 되고 </p><p><br></p><p><br></p><p>너와 지낼 날들이 현재고 미래가 되었다.  더 이상 그와의 기억은 나지 않았다.</p><p><br></p><p><br></p><p>나넌 너와 캠퍼스를 누비고 같이 추억을 쌓고 행복한 나날들이었다.</p><p><br></p><p><br></p><p>나는 너와 만난지 3개월이 지난 바로 오늘까지도 이런생각을 했던거 같다. </p><p><br></p><p><br></p><p>'이 시절이 계속되겠지. 적어도 나의 마음이 식어버리기 전까지는.' </p><p><br></p><p><br></p><p>나의 흥미가 사라질때 까지는 너와 함께 일줄 알았다.  언제든 마지막이 될수</p><p><br></p><p><br></p><p>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너와 함께라면 힘든 오르막이든 위험이 도사리는 내리막이든</p><p><br></p><p><br></p><p>재미없는 평지든 난 괜찮다고 생각했다. 함께 캠퍼스를 누비며 사람들이 지나드는 대학가</p><p><br></p><p><br></p><p>한 복판에서 우리는 애정을 과시하려는듯 과하다 싶을 정도로 서로를 더듬었고 어두운</p><p><br></p><p><br></p><p>밤길을 지나가며 많은 이야기도 했었지. 그런날이 언제까지고 지속될거라고도 이런 생각도 했었다.</p><p><br></p><p><br></p><p>언제든 마지막이 될수도 있고 서로를 위한 날이 언제 까지고 지속될거라고 모순이었다.</p><p><br></p><p><br></p><p>오늘 추운 새벽 -20도.</p><p><br></p><p><br></p><p>우리는 함께 길을 나섰지.  잘 나가지지 않는 차를 몰아 우리가 도착한 댐.. 물안개 자옥이 낀 7시.</p><p><br></p><p><br></p><p>같이 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했다. 30분정도 지났나 한시간 정도가 지났나.. 나는 차를 몰아</p><p><br></p><p><br></p><p>몇일전 왔던 눈이 아직 녹지 않은  도로의 진동을 느끼며 학교로 향했다.  학교에 도착했을 무렵</p><p><br></p><p><br></p><p>나는 옆에 탔던 네가 없어진 것을 그제서야 알았다.  어디서 부터 잘못 된것일까.</p><p><br></p><p><br></p><p>너는 어디서 부터 내 곁에 없었던 것일까.. 언제까지고 지속될꺼라고 생각했다. </p><p><br></p><p><br></p><p>언제든지 우리 만남이 끝날꺼라고 알고있었다. 이제껏 그런 삶을 살았으니까.. 내 착각이었다.</p><p><br></p><p><br></p><p>마음을 가다 듬을 수가 없었다.  나의 존재가 모순이었으니까.. 너를 향한 생각이 계속 되었다.</p><p><br></p><p><br></p><p>다시 시작 할수 있을까.  내가 너를 향한 마음이 정리가 되지 않았는데 가버리면 나는 어떡하나..</p><p><br></p><p><br></p><p>이기적이라고 위선적이라고 스스로가 치욕스러웠다. 고뇌 하던 차 해가 뉘엿뉘엿 지려고 붉은 석양을</p><p><br></p><p><br></p><p>강건너로 보내고 있을 무렵 나는 다시 핸들을 잡았다. 그렇게 보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p><p><br></p><p><br></p><p>길을 살피며 도로를 살피며 어디든 네가 있을꺼 같아서 나는 한참이나 천천히 차를 몰며 </p><p><br></p><p><br></p><p>애타는 마음으로 운전했다. 눈 덮힌 도로의 진동이 네가 여기에 바로 여기에 있을거라고 </p><p><br></p><p><br></p><p>알려주는거 같았지만 너는 없었다.  어둠이 완전히 깔린 댐에 도착했을 무렵 너는 없었다. </p><p><br></p><p><br></p><p>이미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나 버린걸까..  나는 허탈한 마음을 애써 감추며 집으로 들어와 </p><p><br></p><p><br></p><p>너와의 추억을 되씹으며 슬픈 마음에 이렇게 글을 작성한다..</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내 사랑 국민 펌프.. 지요 71..  눈 덮힌날 얼음의 요철로 강한 진동으로 어딘가로 가버린</p><p><br></p><p><br></p><p>너.. 찾고 싶다.. </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1/9c27a47174b21630c50f6805aae631e3.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p><p><br></p><p>이렇게 눈으로 만들어진 요철이 가득한 곳에서 펌프를 어디서 잃어버렸는지 ㅠㅠ..</p><p style="text-align: left;"></p><p></p><p style="text-align: left;"></p><p><br></p><p style="text-align: left;"><br></p><p style="text-align: left;"><br></p><p style="text-align: left;"><br></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1/29291820f9def66b6f755b920fa7c2df.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p><p style="text-align: left;">저녁에 시내로 가면 빠르지만 다시 개고생 하며 </p><p style="text-align: left;">가봤지만 없었다 엉엉 ㅠㅠ. 누군가 주워간거 같은데 잘쓰세요 ㅠㅠ. 혹시 사용법 모르시면 연락하시구요 ㅠㅠ.</p><p style="text-align: left;"><br></p><p></p><p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01/09a1a7c242f4327f8480bbbb66aff4c9.jpg" class="txc-image" style="clear:none;float:none;"></p><p>막짤은 얼어붙은 내맘과 같이 얼어붙은 내 물통 ㅋㅋ. 아 물을 마시려니까 안나와서 뚜껑열고 마시니까 얼음 덩어리가 나와서 한참 켁켁 했어요 <br></p><p><br></p><p>그리고 난 26살 막 레벨업한 마법사 데헷~</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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