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31203173408551<br /><br />천도교가 4일 오후 2시 서울 경운동 수운회관 천도교 대교당 앞에서 국정원의 대통령 선거 개입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을 한다.<br /><br />천도교 공동대책위는 "정부는 말로는 민생을 외치면서도 오로지 부자들의 배만 불리는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원 등 국가기관 대선 불법개입과 민생파탄에 대한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br /><br />대책위는 "대선에서 그렇게 부르짖던 경제민주화와 복지는 슬그머니 사라지고 오로지 국민의 주머닛돈을 빼앗아 부자의 곳간을 채워주는 데 힘쓰고 있다"며 "특히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국회를 무시할 뿐 아니라 시민사회와 종교계의 아픈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지 않고 오로지 독선과 불통으로 질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br /><br />이들은 지난 대선은 국정원·경찰·군·보훈처·청와대 등 국가기관이 선거에 개입한 명백한 관권 부정선거라고까지 했다. "우리는 지난여름부터 대통령의 사과와 진상조사, 그리고 책임자 처벌을 촉구해왔다. 그러나 정부는 오히려 국정원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방해하는 등 부정선거를 덮기에 급급했다"며 "자신들과 생각을 달리하거나 비판한다는 이유만으로 바른말을 하는 국민과 종교인을 종북 세력으로 규정하고 탄압하면서 정국을 극단적인 이념 투쟁의 장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공격했다.<br /><br />대책위는 "정상적인 민주국가라면 박근혜 대통령은 진작에 부정선거에 대한 책임을 지는 조치를 취해야 마땅했다"며 "대통령이 처음부터 잘못을 시인하고 관련자를 엄중히 문책하고 국정원 국정조사·검찰수사의 자율성 보장 등 부정선거에 따른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 줬다면 국민들은 대통령 사퇴까지 요구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br /><br />또 "박근혜 대통령은 사퇴를 촉구하는 종교인들의 요구에 대해 '혼란과 분열, 국민의 신뢰를 저하'하는 행동이라고 일축했다"며 "이러한 행위는 종교 본래의 역할을 부정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br /><br />대책위는 여야가 특검을 통해 국정원 등 부정선거의 진상을 밝힘과 동시에 책임자를 처벌하고 부정선거를 조장한 국가기관의 개혁과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사회적 약자와 정의를 위해 발언하는 종교인들의 비판에 겸허히 귀 기울이고 무분별한 종북몰이를 중지하라고 촉구했다.<br /><br />대책위는 동학민족통일회, 천도교청년회, 개벽하는사람들, 천도교한울연대, 전주동학혁명기념관, 보은동학계승사업회, 천도교대학생단동문회 등으로 구성됐다.<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