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912731<br /><b><br />전해철 민주당 의원 제기... 최상화 관장 "전혀 사실 아니다"</b><br /><br />최상화 청와대 춘추관장이 지난 7월 부친상 때 10억 원이 넘는 조의금을 거뒀다는 주장이 나왔다.<br /><br />전해철 민주당 의원은 4일 열린 국회 운영위에서 "최상화 춘추관장이 10억 원 상당의 부의금을 받았고 하는데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이에 김기춘 비서실장은 "금시초문이다"라고 답변했다. 이어 전 의원은 "사실관계를 확인해서 다시 보고해주고, 사실임이 확인된다면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라고 주문했다.<br /><br />최 관장 집안을 잘 아는 사천출신의 한 인사는 "최 관장의 장례식에 정계, 재계, 관계 등에서 수천명이 다녀갔고, 적게는 1인당 20~30만 원을 냈고, 새누리당 의원들은 1인당 100만 원을 냈다고 한다"며 "이렇게 걷힌 조의금이 15억 원에서 17억 원에 이른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얘기는 사천출신 동문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는 얘기다"라고 <오마이뉴스>에 전했다. <br /><br />하지만 최 관장은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면 부인했다. 그는 "내가 알고 지내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는 모르겠다"며 "재산등록을 해야 하는 공직자인데 15억 원을 받았다면 나중에 다 드러나게 돼 있다"고 말했다.<br /><br />최 관장은 "누가 얼마나 조의금을 냈길래 몇십 억 원이 될 수 있나?"라며 "필요하다면 당시 방명록이나 장부를 다 공개할 의향도 있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김기춘 비서실장에게도 '조사해보고 문제가 있으면 나를 자르라'고 이야기했다"며 "야당이 아버지문제까지 걸고 넘어지는데 말도 안되는 이야기다"라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br /><br />국민권익위는 이명박 정부 때인 지난 2010년 고위공직자의 경조금 상한선을 10만 원으로 정하는 '고위공직자 경조문화 개선방안'을 검토한 바 있다. 경조금이 고위공직자들에게 로비나 뇌물 성격으로 건네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난 2003년 국무조정실 정부합동점검반은 중앙부처 고위공무원이 제약업체 등으로부터 아들 결혼식 축의금 명목으로 총 3억여 원을 받아 챙긴 사건을 적발한 바 있다(관련기사 : <a target="_blank" href="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32&aid=0000037802" style="color: #0000ff; text-decoration: underline">공무원이 뇌물성 축의금 3억 '수금'</a>). <br /><br />앞서 최 관장은 부친의 장례식 때 경찰의 길 안내와 교통정리를 받아 '경찰력을 사적으로 이용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관련기사 : <a target="_blank" href="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04502.html" style="color: #0000ff; text-decoration: underline">청와대 춘추관장, 부친상 때 경찰 '교통경호' 물의</a>). 이에 최 관장은 "제가 먼저 경찰에 경호를 요청한 적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비판받을 만한 일이 있었고 책임질 일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br /><br />최 관장은 김용환 새누리당 상임고문과 함께 자유민주연합에서 한나라당으로 넘어온 뒤 줄곧 '친박계'로 활동해왔다. 김용환 고문은 박 대통령의 원로 자문그룹인 '7인회'의 일원이다. 이후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허태열 사무총장 보좌역, 한나라당 대변인실 행정실장, 새누리당 직능국장 등의 당직을 거쳐 박근혜 대통령 취임준비위 실무추진단장을 맡은 데 이어 초대 춘추관장에 임명됐다. <br /><br />최 관장은 춘추관장에 발탁된 직후인 지난 3월 "남들은 박 대통령이 차갑다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어머니, 누님같은 따뜻한 마음과 바른 정치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는 분이어서 존경심을 갖게 됐고 끝까지 '박근혜맨'이 되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하기도 했다(관련기사 : <a target="_blank" href="http://www.ajunews.com/kor/view.jsp?newsId=20130325000605" style="color: #0000ff; text-decoration: underline">박근혜의 사람들- 최상화 청와대 춘추관장</a>).<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