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31002221408820<br /><b><br />회원 김모씨 "홍 이사장이 인사권 남용",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br />측근 선임했다 물리기도…홍 이사장 "해명됐고 법적 절차 중"<br /></b><br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이 국기원 이사장으로서 인사권을 남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송사를 치르고 있는 것으로 2일 확인됐다.<br /><br />국기원 회원인 김모씨는 지난 8월30일께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홍 사무총장에 대한 국기원 이사장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며, 해당 건과 관련한 2차 심리가 오는 4일 진행될 예정이다.<br /><br />김씨는 "지난 7월 국기원 이사장으로 취임한 홍 사무총장이 인사권을 남용, 11명의 이사들을 독단적으로 선출했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사는 재적이사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한다'는 정관을 어기고 전·현직 의원 등 정치권 인사 4명을 포함한 이사들을 선출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br /><br />실제 국기원에 따르면 홍 사무총장은 지난 7월 총 13명의 국기원 이사 가운데 5명을 선정, '전형위원' 자격을 부여하고 이들이 이사 후보자를 추천토록 했다. 전형위원들은 63명의 후보자를 추천했고, 홍 이사장은 이사회 의결을 거치지 않고 이들 가운데서 11명의 신임 이사를 발표한 것으로 확인됐다.<br /><br />이를 두고 국기원 내부에서는 "홍 사무총장이 사실상 추천권과 인사권을 다 쥔 것"이라며 "독단적으로 발표할 게 아니라 11명에 대해서라도 이사회 의결을 거쳐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터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br /><br />특히 신임 이사 11명에는 10·30 재·보궐 선거 경기 화성갑 지역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 신청을 한 김성회 전 한나라당 의원도 포함돼 있었다. 이에 더해 현직 새누리당 의원 2명과 홍 사무총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정치권 인사도 신임이사로 선출됐었다.<br /><br />하지만 논란이 일자 지난달 25일 국기원 이사회에서 홍 사무총장은 이들 4명은 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밝혔다는 것이 국기원 관계자들의 전언이다.<br /><br />가처분 신청을 낸 김씨는 또 "홍 사무총장이 '이사장은 재적이사 과반수의 찬성으로 선출한다'는 국기원 정관에 어긋나는 방법으로 이사장 자리에 선출됐다"고 주장하고 있다.<br /><br />'1차 투표는 컷 오프로, 최종투표는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더 많은 표를 얻은 이를 선출한다'는 이사들의 구두합의에 따라 과반 득표를 하지 못했음에도 선출됐다는 것이다.<br /><br />김씨는 이밖에도 홍 사무총장의 처신 문제도 함께 지적했다.<br /><br />그가 제기한 의혹은 홍 사무총장이 국기원 소유의 SUV 차량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것이다. 홍 사무총장이 해당 SUV 차량을 국기원이 아닌, 자신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경민대학교에 세워둔 게 문제가 됐다. 국기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민대에서 다시 가져왔고, 한 차례도 (사적으로) 운행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br /><br />김씨는 또 "(홍 사무총장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한인의 날 참석을 위해 출국하면서 국기원 직원이 아닌 개인적인 수행원들의 항공료 및 체류비를 국기원 예산으로 집행했다"고 밝혔다.<br /><br />확인결과 홍 사무총장은 지난 7월27일부터 8월3일까지 LA 출장길에 오르면서 새누리당 현직 의원인 김모, 이모 의원 2명과 동행했으며 이와 관련한 2000만원 가량의 출장비는 국기원이 지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br /><br />다만 국기원 측은 이와관련, "다저스 스터디움에서 국기원시범단 행사가 열려 참석했고 태권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며 정상적인 출장임을 강조했다. 홍 사무총장은 이후 출장에 대한 문제제기가 나오자 사비 1600만원 가량을 국기원에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br /><br />한편 홍 사무총장은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김씨의 문제제기에 대해 "이미 다 해명한 거고, 다 법적인 절차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회 의원 측은 "이사직을 사퇴한 것이 맞다"며 "공천 신청 전에 사퇴한 것이고, 공천과는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br /><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