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t size="2"><font face="돋움">출처 :
http://www.newstapa.com/649<br /><br /></font></font><span style="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height: auto" class="imageblock"><img width="640" height="360" src="http://cfile23.uf.tistory.com/image/224A5D50521F0C551BB611" alt="" /></span><font size="2"><font face="돋움"><br /><br />일부 탈북자들이 다음 아고라 게시판에 올린 글을 분석했더니 국정원 심리전단 소속 직원들이 했던 이른바 ‘댓글활동’과 닮은 꼴이었다.<br /><br />뉴스타파가 확인한 탈북자의 닉네임 7개로 작성한 다음 아고라 게시글은 2010년 1월부터 11월까지 모두 7천 3백건이었다.<br /><br />평소에는 주로 북한 정권에 대한 비판을 담은 글을 남겼지만, 민감한 정치 이슈가 있을 때에는 일방적으로 정부와 여당에 유리한 글을 집중해서 올렸다.<br /><br />취재진은 이들이 올린 게시물의 성격이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오늘의 유머와 트위터에 올린 글과 유사다는 점에 착안해 지난 3월 공개된 ‘원장님 지시강조 말씀’을 기준으로 게시물을 검토했다.<br /><br /></font></font><span style="display: inline-block; width: 640px; height: auto" class="imageblock"><img width="640" height="360" src="http://cfile27.uf.tistory.com/image/244D1750521F0C70190460" alt="" /></span><font size="2"><font face="돋움"><br /><br />그 결과 상당수의 글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지시사항과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2010년 3월,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전 부서장 회의에서 ‘일부 종교단체가 정치활동에 치중하는 것을 바로 잡아야한다’고 주문했는데 나흘 뒤, 탈북자의 닉네임으로 확인된 ‘툴립’이 봉은사의 명진스님이 편향적 이념을 가지고 있는 종교인이라고 공격하는 글을 올렸다.<br /><br />또, 2010년 4월 원 전 원장이 국정원 전 부서장 회의에서 4대강 등의 현안에 적극적으로 대처해달라 지시한 뒤 며칠 안돼 다른 탈북자의 닉네임 ‘풍경소리’가 일주일에 걸쳐 ‘4대강사업이 새만금 방조제 사업과 같은 성공적인 사업이 될 것이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br /><br />이 밖에도 ‘불법집회’, ‘전교조’, ‘대통령 외교성과’ 등에 대한 국정원장의 핵심 지시사항이 있을 때마다 탈북자들은 같은 취지의 글을 아고라에 다수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br /><br />탈북자들이 ‘아고라 알바’에 처음 동원된 시기는 2010년 5월로, 이때는 2010년 2월에 취임한 원세훈 전 원장이 심리전단을 확대 강화하던 시기와 일치한다.<br /><br />‘NK지식인연대’의 탈북자들에게 돈을 주고 특정 이슈의 글을 올리라고 지시를 내린 쪽이 국정원과 무관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하는 부분이다.<br /><br />취재진은 신원이 확인된 7개의 닉네임 외에도 추가로 17개의 닉네임을 찾아냈다. 이들도 아고라 게시판에서 같은 내용으로 하루에 5건에서 10건씩, 자금지원이 끊어진 2010년 11월까지 꾸준히 글을 올리다 사라졌다는 공통점이 있었다.<br /><br />이들이 아고라 게시판에 올린 게시글을 모두 합치면 4만 건이 넘는다.<br /><br />알바작업에 참여했다는 탈북자의 증언대로 최소 8개 조, 백여 명이 대가성 게시글 작성에 동원됐다면 이들이 올린 게시글은 무시하지 못할 정도의 큰 규모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br /><br />탈북자들의 어려운 처지를 악용해 비밀리에, 그것도 돈까지 줘가면서 여론을 조작한 곳이 어디인지, 철저한 수사가 뒤따라야 할 것이다.</font></font><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