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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daum.net/politics/others/newsview?newsid=20130724152025010<br /><br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논란에 대한 민주당 김한길 대표 긴급기자화견 전문><br /><br />정국이 실타래처럼 엉켜 있습니다.<br /><br />제1야당 대표로서 국민에 대한 무한한 책임과 의무감을 느낍니다. 곁가지들을 정리하고 국민께 문제의 본질을 선명하게 보여드려야 할 것입니다.<br /><br />이제 NLL(서해북방한계선)포기 논란은 사실상 끝나 있다고 생각합니다.<br /><br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하려고 했다는 정부여당의 억지주장에 대해서는 이미 국민 각자가 현명하게 판단하고 계시다고 믿습니다.<br /><br />민주당은 NLL 논란을 보다 분명하게 매듭짓기 위해서 국가기록원의 정상회담 회의록을 열람코자 했습니다만 회의록 실종이라는 황당한 상황을 맞고 말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소모적인 정쟁을 연장시킨 한쪽에 민주당이 서 있게 된 점에 대해서 유감으로 생각합니다.<br /><br />회의록 실종의 진상파악을 위해서는 여야가 합의해서 엄정한 수사가 있으면 될 것입니다. 민주당은 아직은 진상을 예단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명박 정권이나 특정인에게 회의록 실종의 책임을 묻는 것을 자제하고 있습니다.<br /><br />그러나 새누리당은 연일 우리당의 특정 의원과 계파를 지목하며 공격해서 당내의 분열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런 식의 공격은 여야 간의 금도를 넘는 일입니다.<br /><br />책임이 있다면 국회에서의 회의록 열람을 최종적으로 결정한 당대표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습니다. 저는 다른 누구를 탓하거나 책임을 미룰 생각이 없습니다. 모든 책임논란도 당대표인 제가 안고 가겠습니다.<br /><br />당내에서 서로에게 돌을 던지는 일, 정파적 행동이나 주장은 새누리당이 원하는 자중지란을 초래할 뿐입니다. 하나가 된 민주당만이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민생을 살릴 수 있습니다.<br /><b><br /><span style="color: #ff0000">문제의 본질은 이것입니다.</span><br /><br /><span style="color: #ff0000">애당초 </span><span style="color: #ff0000">대선정국에서 새누리당이 제기한 NLL 논쟁은 국익이나 국가 미래에 아무 득 될 것 없는 일이었고 오직 대선에 활용하기 위한 정치공작의 차원이었습니다.</span><br /><br /><span style="color: #ff0000">또 국정원의 대선 개입을 가리기 위해 국정원은 대화록을 불법 공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새누리당은 대선과정에서 불법 입수한 대화록을 유세장에서 낭독해서 선거에 활용했습니다.</span><span style="color: #ff0000"> 이 모든 것이 하나의 치밀한 기획에 의한 것이었다는 의혹도 새롭게 제기되고 있습니다.</span></b><br /><br />새누리당에 제안합니다.<br /><br />이 모든 의혹에 대해서 양당이 합의해서 마련된 국회 차원의 '국정원 대선개입 국정조사'의 장에서 진실을 규명하기로 하고 양당은 '민생'을 살리는 일로 국민 앞에 당당하게 경쟁합시다. '국정원 대선개입 국정조사'와 '민생 살리기'에 집중합시다.<b><br /><br /><span style="color: #ff0000">국정원이 대선에 개입한 일, 경찰이 이를 축소은폐한 일, 이를 가리고자 국정원이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무단공개한 일, 대선 전 회의록이 새누리당에 불법 유출된 일, 새누리당의 선대위 핵심들이 회의록을 선거에 활용한 일들은 모두 이미 사실상 확인된 내용들이다.</span></b><br /><br />국회는 철저한 국정조사로 총체적 국기문란에 대한 전모를 밝히고 국정원을 개혁해야 합니다.<br /><br />국정조사의 증인 및 참고인 선정은 양당이 요구하는 대상을 가능한 한 모두 포함시키는 원칙이 필요할 것입니다.<br /><br />한편으로는 죽어가는 경제를 살리는 일도 매우 중요합니다. 서민과 중산층이 먹고사는 문제를 우리가 해결해야 합니다. 보육대란, 가계부채대란, 전세대란 등 우리가 보살펴야 한다. 민생현장은 하루하루가 전쟁터입니다. 민생을 외면하는 정치보다 더 나쁜 정치는 없습니다.<br /><br />민주당은 앞으로 '국정원 대선개입 국정조사'를 통해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바로 세우는 한편 우리 사회 '을(乙)들과 민생을 살리는 일'에 더욱 매진할 것입니다.<b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