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유머 - 타블로 사건은 안티나 열폭 이런 문제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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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tar_106236

작성자 : 主希★

추천 : 0

조회수 : 302

IP : 124.56.***.10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2/11/06 13:50:13

http://todayhumor.com/?star_106236

타블로 사건은 안티나 열폭 이런 문제가 아니라.

　

음모론이 어떻게 생성되며, 구체화되고, 증폭되어 가는지 보여주는 예일 뿐임.

생각해 보셈.

의처증이나 의부증 있는 사람이 상대가 꼭 미워서 그렇게 의심하겠음?

원래 성격, 혹은 한번의 강력한 계기로 처음의 가정

「이 사람은 나를 속이고 바람피우고 있다」

이거가 만들어지면

이후에는 그 전제를 강화하는 사건은 받아들이고, 아닌건 버리고

해당 전제에 맞는 새로운 의심을 끊임없이 만들어내게 됨.

예를 들어, 탐정을 고용해서 24시간 감시하고

『바람피우는 정황을 포착하지 못했습니다.』혹은 15분 단위로 위치를 다 기록해서 보여줘도

의심은 쉽게 걷히지 않음.

1. 탐정 자체가 남편이 심은 인물이다.

2. 탐정이 정황을 포착하고 협박해서 남편에게 돈을 뜯고 입을 다물었다.

등등 우리 뇌는 우리 입맛에 맞는 시나리오를 얼마든지 꾸며 써낼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그래서

밖에서 남들이 볼 때는 '완벽한 증거잖아' 라고 생각하는데도

그런 의심에 빠진 사람은 쉽사리 빠져나오기 힘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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