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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83977
    작성자 : Nuik
    추천 : 0
    조회수 : 727
    IP : 183.108.***.193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5/10/19 22:22:21
    http://todayhumor.com/?panic_83977 모바일
    소소한 경험담들
    옵션
    • 창작글

     제가 중학교때까지 살던 집에서 겪은 일입니다. 부모님은 헐머니랑 같이 여전히 거기서 살고 계시고요 저는 고등학교를 다른지역으로 들어가서 언니랑 자취해요.
     


    우선 유치원 다니기 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때까지 꾸준히 겪은것은 내가 집안에 있을 때  마당에서 내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들은것이다. 

    우리집은 특이하게도 한옥이지만 마당쪽으로 나있는 벽은 통유리인데 부엌이 가운데에 있고 부엌에서 마당을 바라볼때 오른 쪽에는 내방과 할머니방이 왼쪽에는 아빠방이 있는 형태이다.
    부엌에서 다른방으로 가는 복도로 가는 길에는 문이 있어서 부엌에서 바깥을 보는시야는 한정돼있다.

    내 이름을 듣는다는 것은 이런것이었다.
    내가 내방이 아닌 부엌이든 마루든 마당에서 내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나는데 그게 교묘하게 내가 있는 위치에서는 볼 수 없는곳이며 아빠방쪽 마당에서만 그소리가 들렸다. 그 소리는 어떤때에는 여자같기도 하고 어떤때에는 남자같기도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사람의 소리같지가 않았다.

    뭔가 공중에서 울리는 듯한 소리여서 처음 들었을때는 내이름인가 긴가민가해서 대답하지 않았고 그후로는  사람목소리가 아닌데?라는 생각을해 대답하지 않았다. 그 어린애가 어떤생각으로 사람목소리가 아니리 단정지었는지는 모르겠다.

    솔직히 대답을 했다면 어찌됐을지 궁금하긴하다 아, 참고로 내방에서 문을 열고있다면  들렸었다.



    그렇다고 내방에서 요상한 경험을 한적이 없는것은 아니다.

    내이름을 부르는 것은 내가 커가면서 점점 들리는 횟수가 줄어들어 중학교때쯤엔 거의 들리는 일이 없었다.

    이것은 내가 중학교때 겨울에 겪은일이다.
    그 날은 여느때처럼 나는 잠에 들려고 열한시쯤 침대에 누웠는데 (침대 머리맡에는 문이 있고  발쪽에는 옷이있는 수납장과 화장대가 있다.) 수납장 바로 앞에 희끄무레한 사람형상을 한것이 보여 저게 뭘지 엄청나게 고민하고 있었다. 시력이 나빠 그게 뭔지 알아 볼 수는 없었고 직접가서 확인해보기에는 귀찮기도 하고 이유모를 불안감이 가슴한쪽에 자그맣게 있었다.

    그러다가 내가 교복 와이셔츠를 수납장 손잡이에 걸어놓는다는걸 깨달아 아 교복이였네ㅎ 그래도 확인은 해볼까란 마음으로 핸드폰 후레쉬를 켜보았을 때




    그곳에는 검정색 수납장만이 자리를 지키거 있었을뿐 내교복은 리본 하나도 걸려있지 않았다. 나는 내 눈을 의심하면서 후레쉬를 껐는데 그것이 다시 나타났고 다시 켰을때는 없었다.
    나는 내가 잘못봤다고 자기위로를 하며 후레쉴 껐고 그 순간 

    그 허연것은 머리에 눈두덩이가 생기며 입이 점점 째지는 모양새를 하고 있었고 나는 할머니 방으로 뛰어가고 싶지만 침대를 벗어나면 뭔일이 생길것 같다는 나보다 커진 불안감을 안고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있었다.

    그때 할머니방에서 불이 꺼지는 소리가 들려 창호지로 새어들어온 빛일 거야라는 생각을 갖고 이불을 치웠을때 그것은 사라져 있어 잠을 잔 기억이 있다. 
    지금에도 이해가 안되는건 그것은 빛그림자라기엔 머리어깨몸통이 제대로 구분됐고 수납장앞에 빛이 닿는다 하더라도 그것이 있던 높이의 절반도 안되는 높이에 생긴다는 것이다.

    도대체 뭐였을까



    몇개 더 있는데 모바일로 쓰는거 힘드네요. 
    출처 나와 부모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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