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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우와아아님의
    개인페이지입니다
    가입 : 11-11-27
    방문 : 2387회
    닉네임변경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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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story_41642
    작성자 : 우와아아
    추천 : 2
    조회수 : 1892
    IP : 121.147.***.104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2/03/28 16:12:34
    http://todayhumor.com/?lovestory_41642 모바일
    <다시 만났을 때, 나는 고대생이었고 그녀는 연대생이었다> 텍본

    모바일이라 못보셨던 분들을 위해서 
    텍본을 퍼왔어요

    ------------------------------------------------------------------------


    나도 연애담 풀고싶은데 풀면 들어줄사람 있니?

    -난 솔직히 남에 연애담듣고 공감은 잘못하겠더라
    -경청해줌

    고딩때 학원을 다녔어 그냥 보습학원이였는데
    밤에 야자를시켜줬어 한시? 두시? 정도까지 공부하다 가도되는데
    우리반에서 나만 남아서 야자를했어 애들은 다 열시쯤에 집에가고
    근데 늘 옆반에도 불이 켜져있더라고
    그쪽은 통 가볼일이 없어서 누군지는 몰랐음
    별 생각없이 언제였나 벽에 기대서 공부를 하다가 진짜 의미없이
    벽을 툭쳤음 아마 문제가 안풀렸나?
    근데 옆반에서도 벽을 치는거게 깜짝놀랐지
    혹시 싶어서 두번 치니까 또 두번 콩콩 소리가 들리는거야

    -분위기는 19금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네ㅋㅋㅋㅋ

    그냥 웃겼는데 왠지 기분이 묘했음 왜냐면 옆반은 여고애들 반이라
    여자만있는거 알았거든 그리고 그날 야자는끝이었어 매일 그렇게 공부했어
    늘 그반은 불이 켜져있었고..
    그러다 어느날 집에가는길에 선생님한테 물어봤어 옆반에 공부 누구누구 하냐고
    그니까 한명밖에 안한데 나처럼 그러면서 이름을 알려주더라고 누구누구

    괜히 이름 석자니까 설렜다
    그래서 더 열심히 공부한것같아 그전까지는 내가 그여자애보다 맨날 집에 먼저갔는데
    안되겠어서 진짜 악물고 공부를 했어버텼어 그리고 두시 좀 전에 걔가 집에가는거야
    나도 부랴부랴 따라감
    아 걔가 내소리듣고 고개를 돌리는데 진짜 너무예뻤어
    긴머리를 약간 반묶음을하고 애가 하얗고 마르고 뭔가 하늘하늘한데 
    눈이 진짜 동그랗더라 그장면 아직도 기억해

    얼굴 터질뻔했다 그래서 달려나감...

    그리고 계속 밤에 공부를했지 가끔 마주치는데 너무 좋았어 
    그러다가 내가 이제 수2를 들어야 하는데 그 학원에서 이과생이없어서
    반이 개설이 안된다는거야 워낙 작은학원이었거든
    몰라 수학선생님이 한분인데 자기도 시간이안돼서 수1만 가르친다하고
    나는어쩔수없이 관둬야했어

    근데 괜히 학원앞지나갈때만 짠하고 어디학교애인지도 모르겠고
    마음만계속...그러다가 결국 고2,고3이지나 대학을 붙었지

    -아아아아아아아ㅜㅜㅜㅜㅜㅜㅜ안돼 그냥 헤어질 순 없지!

    아무생각없이 그 학원앞을 지나가는데 작은 플랜카드에
    걔이름과 동시에 연대가 적혀있는거야.....

    -어떻게 인연이 이어질까 궁금하다 빨리

    헉..심장이 떨어지는줄알았어

    -ㅅㅂ 난고대에 왔는데...
    -고연전으로 돌입하는건가 ㅋㅋㅋ

    그때 막 싸이월드 많이 할때인데 걔이름으로 찾아도 나오지가 않더라
    싸이를 안하는지 그리고 대학입학을했지

    내가 ㅋㅋㅋㅋ가끔씩 그래서 연대를 갔다 마주치지 않을까 해서...
    괜히 가서 걔네 단과대 앞에있다오고 아..미쳤지 진짜

    - ㅋㅋㅋㅋㅋㅋㅋ좋다 너 내스타일이야 계속해봐

    혹시나해서 주위에 그 과애 아는사람없냐고 아무리 물어보고다녀도 없는거야..도대체가..

    근데 언제인지 또 가서 멍때리면서 있는데 아 진짜 왜그랬지 싶은데
    막 비가오는거야 ㅠㅠ 막 쳐맞다가 건물 현관에서 있었어 완전 생쥐꼴로

    아 어쩌지 난 연대 캠퍼스도 잘모르고 우산 구하려면 어디로 가야될지도 모르겠고
    근데 어떤여자가 건물에서 나오더니 우산을 뙇 피는데
    뒷모습이 걔다 걔

    심장이 터질것같아서 말이 입으로 안나옴
    " 아 저 저기요 저기요"
    떨면서 외쳤다

    걔가 2년전 딱 그때 그날처럼 뒤돌아보더라
    똑같은 반묶음머리하고 하얗고 화장끼 없는 순수한 얼굴로 돌아봄 으아..

    어디까지가세요..라고묻는데 걔가 고개를 갸웃? 하면서..
    " 네 ..저 로타리가는데.. "
    계속 갸웃갸웃 하면서 어 ..누구지

    나 괜히 부끄러워서 모르는척함 ...ㅠㅠ

    저 여기학교학생 아닌데 친구만나러왔다가 바람맞고 지금 비오는데 어디로가야
    우산파는지모르겠다고.. 학교 파해서 사람도없는데 로타리까지만
    어떻게 씌어주면 안되겠냐고 개횡설수설함..

    과티입고있었음 부끄럽다 ㅠㅠ 왜그거입었지...

    그때가 축제였나 해서 과티입은거였는데 걍 가던 버릇으로 간거라 아무생각없이 ㅠㅠ
    아병신ㅋㅋㅋ여튼
    그니까 걔가 계속 갸웃갸웃 하는거야
    내가 아 ㅠㅠ 죄송하다고 불편하시면 안하셔도 된다고 남자라 걍 갈수있다고했어..
    근데 걔가 "아..아니 혹시 ㅇㅇ학원 안다니셨어요?" 이러는거 빙고 올게왔구나!

    다녔었다고 저 아시냐고 그랬지 얼굴 새빨개져서...
    ㅋㅋㅋㅋㅋㅋ안다는거야 어머 어떻게 여기서만나네요ㅎㅎㅎ하면서ㅋㅋㅋㅋ
    내가 ㅠㅠ 니찾으로왔으니까 만나지ㅠㅠ라고 말은 못하고
    아 ㅋㅋㅋ진짜 그러게요 ㅋㅋㅋㅋ이럼

    하여튼 그래서 막 같이 걸어갔어 우산쓰고 옛날 얘기하면서..
    학교는 어때 뭐 니가 고대를 갔구나 ㅋㅋㅋ신기하네 ㅋㅋㅋ어쩌다
    " 친구가 무슨과야? " 이러는데 죄책감에 어..ㅋㅋㅋ법대ㅋㅋㅋㅋ이랬음
    법대 몰라 ㅋㅋㅋㅋㅋ 또 물어볼까봐 무서웠다

    애가 역까지 우산을 씌어줬어 자기는 기숙사살고 사실 약국가려고 
    로터리 가는거였는데 역까지 ㅠㅠ ㅋㅋㅋ 고맙다고 뭐 더 같이있고싶었지만
    여기서 뭐라하지도못하고..그래도
    큰맘먹고 고맙다 우선씌워줘서 살았다 니덕분에..하면서
    밥산다고 폰번호를 받았어 받았습니다 어머니 아버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집에가는 길 내내 심장만 두근두근하고 괜히 문자도 못보내고

    이것이 07년도 얘기

    그리고 연락을했어 용기를 내서 문자로 여러 얘기 했지
    사실 어떻게 알던 사이가 아니라 다 하나하나 이런애였구나 배워가는 기분
    용기내서 다시 신촌을가고 밥을사줌....으아..

    걔도 안암에 몇번 오고 학교 구경도 시켜주고
    그러다 기숙사 밤 시간 다될때까지 벤치에서 얘기하고 ..ㅠㅠ
    얘 들어보내면 내 기숙사 문 닫구요... 나 학교와서 맨날 과방에서잠 ㅠㅠ기숙사 사는데

    그래도 좋았다 너무좋았다

    그리고 고백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애가 그맘때쯤 기숙사를 자취로 옮겼어 룸매때문에
    자취방을 들어가본적은 없지만 어딘지는 알고있었다 ㅠㅠ
    하루 내 수업 다 째고 거기로감 일단

    걔는 수업듣는 중이였고 나는 걔 자취방앞에다가 포스트잇 엄청많이붙임
    막 엄청은아니고 좀많이 ㅋㅋㅋㅋ
    아 지금생각해보니 좀 병신같지만 엄청색깔별로 붙였어 알록달록하게

    근데 그게 어떻게 되는거냐면 포스트잇마다 문구를 적었는데
    편지형식으로 읽을 수 있게 계속 떼면 안에 얘기가 이어지게
    아 뭔가 말로하니 설명이 안된다
    피자 미디엄 사이즈만한크기? 아 뭐래 진짜 ㅋㅋㅋ하여튼
    막 덕지덕지 붙여놨는데 이걸 하나하나 떼면 읽을수있어

    일단 맨위에 붙어있는 포스트잇은 누구누구야 넌 뭐가예뻐하면서
    한 스무장의 포스트잇에 걔의 장점이 써있어
    넌 눈이 예쁘고 반묶음한머리가 예쁘고 웃을때 앞니가 예쁘고
    손목이 예쁘고 이런식으로 한장마다 하나씩 그걸 계속 계속 읽어나가면서
    떼다보면 그아래에는 누구야 네 단점은으로 시작하면서
    넌 보고있으면 현기증이나
    넌목소리가 맑아서 주위 남자들이 다 귀기울여
    너는 학점이좋아서 눈치보여 이런식으로 단점이아닌 단점들

    그 아래에는 너가 내게했던말들도 적어놓고 포스트잇 한장한장마다 붙여놓고
    또 너가 하고싶다 말했던 것들을 적어놓고
    그래서 결국 마지막 포스트잇에 누구야 좋아해 계속 계속 좋아해

    난 솔직히 걔가 그걸 안떼어볼까봐 ㅠㅠ맘졸이고있었는데ㅠㅠ엄청
    근데 기다렸지 밖에서..걔가 수업끝났을듯한 즈음에 좀더있다가 전화가 오더라고

    어디냐고 그래서 어디어디라 말하고 좀있다 걔가 오더라

    커피숍이였어 여튼
    걔가 약간 심퉁난얼굴로 왜 남집앞에 그런걸 해놨냐 뭐라함..
    나 완전 기죽어서 미안해..하는데 걔가 걍 가더라고..

    자기 따라오지말라고 홱 가버리는데
    울뻔헀어진짜 ㅠㅠ
    아..허망하게 있는데 어?보니까 걔가 노트하나를 두고간거 ㅠ
    뭐지 이거 갖다줘야되는데 이거 어떻게 전해주지
    나한테화난것같은데....하고 그것만 붙잡고있었음

    전화해도 안받고 노트 두고갔다고 문자해도 씹고
    그렇게 커피숍에 두시간을 있었다 노트붙잡고 아 심장만 쿵쾅쿵쾅

    뭔가 노트를열어봄..근데 일기장인거야..

    뭔가 앞에 분명히 페이지가 훨씬 많이 더있었던것 같은데 그부분은 뜯은것같았어
    그리고 첫장이 나 만난날이더라 우산 비 그날

    제목이 뭔줄아냐

    내가 그제목을 보고 타고가던 지하철에서 내려서 반대방향 열차를탔다

    -으아아아

    오늘 첫사랑을 만났다

    와 진짜 ㅠ 내가 그때 그거보고 십년은 명이 줄어든 느낌 으아아아

    결국 계속 되는 일기의 내용은 즉슨
    걘 내가 얠 학원에서 처음 보기 전날부터 날 좋아하고있었다고해
    그래서 나보다 늦게까지 공부를 한거였다고

    고등학교 축제때 다른학교애들이 와서 구경하잖아
    내가 교지부였는데 우리가 시화전을했거든
    거기에 내가 쓴 시를보고 두근두근 했었대
    걔도 내이름과 내 학교만 알았던거지

    그리고 학원을 다니는데 한번 물어봤었나봐 나처럼 선생님한테
    그냥 아무의미없이
    옆반에서 제일 늦게까지 공부하는애가 누구에요? 그니까
    그때 자기가 보고 설렛던 시를 쓴 남자애 이름을 선생님이 말해준거야
    그때 자긴 얼굴도 모르고 괜히 사랑에 빠졌대

    실제로 그 일기장에 내가 고딩때 썻던 시가 써있더라고
    와 난 완전 잊고있었는데말야

    그치만 얼굴은 알수 없고 마음만 저려서 계속 늦게까지 공부했대
    벽을 하나 두고 옆공간에 같이있을수 있다는것만으로도 밤이 설레여왔다고

    언젠가 니가 벽을 쿵쿵 첬던 그순간을 잊을수 없다고
    이런식의 일기가 적혀있더라 아...
    그리고 운명적인 그날에 우린 얼굴을 마주친거지
    내가 달려나간 그날

    그랬는데 나는 학원을 그만둬서 너무 속상했다고했어
    하지만 연락할수도없고 방법도 모르니 마음만 절절했다고 
    걘 우리 고등학교를 아니까 몇번 교문앞에 몰래 왔었는데
    남고라 무서워서 멀찍이 보기만했대 결국 날 본적은없고

    아 완전 내가 연대간거랑 똑같잖아..

    그리고 이렇게 우리가 만난거지
    어떻게 걔가 우리학교에 있는걸까
    진짜 하늘이 도와줬나 너무 가슴이 벅찼다
    날 못알아본거같아 조금은 속상했다..
    이런 일기를 보고 웃기면서도 막 말해주고싶은거야 내 심정을

    계속 같이있고싶었는데 걘 지하철을 타러갔고
    다행이 번호를 주고받았다고 되어있었어...아
    아 그리고 매일매일 일기마다 써있는 나의 이야기들
    가령 오늘은 누구와 무슨말을 했고 오늘은 누구와 뭘 먹었다
    고등학교때는 완전 범생이더니 요즘은 좀 노나리같네..이런얘기도 기억나네

    계속계속해서 내얘기가 적혀있었고 결국 마지막장엔 오늘자 일기가있더라
    오늘자 일기는 별거없이 한줄이였어

    난 오늘 첫사랑을 이룬다.

    아 달려갔지 걔네집앞으로

    약간 마지막 일기보고는 눈물이 핑 돌더라 뭔가 
    우리둘이 이렇게까지 만날수있게해준 서로에게 고맙고

    달려갔더니 걔가 현관에 앉아있더라 밤이었는데 걔 첫마디가

    야 왜이렇게 오래걸렸어

    아 진짜 그앞에가니까 지금까지 우리가 나눈 너무 많은 얘기들보다도
    훨씬 더 많은 얘기를 하는데 머릿속이 새하얘져서 아무말도 할수가없었어

    내가 한 오분동안 벙어리처럼 멍하게있으니까
    걔가 아냐 괜찮아 우리 오늘 벌써 한게 너무 많잖아 라고 그러더라 웃으면서

    으아 그말듣는순간 달려가서 안아버렸어 아 이욕정병태욕구불만?
    죄책감도 느끼면서도 그래버렸어 그리고 막 횡설수설했어
    에전부터 너무 좋아해왔었어
    널 처음본순간부터 너무 좋아했었다고 보고싶었다고
    보고싶어서 찾아왔었다고 봐서 세상모든걸 가진기분이었다고
    사실 연대에 법대생친구같은건 없다고

    내가 막 병신같지만
    아 평생 좋아할거라고 처음으로 좋아한사람이자 마지막으로 좋아하는사람
    너할거라고 막 쏫아부었다 아 오그라드네 지금생각하니

    막 몰라 얘길 계속 하다보니 새벽 두신거야 내가 택시타고 간다는데
    얘가 그냥 조금만 더 있으면 좋겠다고 자취방에 데려갔어
    물론 아무것도 안했어
    우리진짜 순진하게 얘기만했지
    내가 여기 안썼는데 그냥 자잘하게 얘 좋아하면서 맘졸이고 그랬던일들
    다얘기하고 걔도 얘기하고
    그러다보니 다음날 아침 열신거야 진짜 말만했는데
    아 중간에 라면도 끓여먹긴함

    그러고 한번더 꼭 껴안은다음에 난 안암으로왔지
    아 그날 수업도 다빠짐 이틀연속으로 아주 다 말아드셨다

    그리고 우리 연애는 꿈같았다 
    다옮겨적을수 없지만 진짜 너무 행복했다

    우리가 건대입구를 가면 건대입구에 이마트를갔다
    이마트에서 다섯시간씩 데이트를했다
    식품코너 도는데 두시간씩걸렸다 우리둘이 있으면 고등어만봐도 행복한거 아냐
    안마의자 체험하는데서 둘이 삼십분씩 앉아서 하고 아 진짜 그래도 좋다고
    카메라 진열해둔데서는 카메라 다 찍어보고
    시식다해보고 그리고 빈손으로 나왔다

    경복궁가면 김밥싸갖고가서 사극을찍었지 아주

    뭐 상관없긴한데 올리면 누가 알아볼지도모르겠다 근데 ㅋㅋ내가 이얘기 몇번하고다녀서

    나군대갈때는 둘이 대성통곡했다

    제대할때까지 받은 편지 모으면 줌달 두권나옴

    그리고 제대할때 비슷한 분량의 일기장 모음을 선물로 받았다

    우리가 과연 어떻게 됐을까

    뒤에도 얘기해주고싶긴한데 

    시작하면 끊을수없을거 같네 그리고 언제나 이야기는 시작이 중요한거지
    내 글은이제 끝인거네

    다시한번듣고싶다 네가 벽을 콩콩하고 때린것

    내가 작년에 복학을못했다

    왜냐면 레알 몸이 개병신이었다

    개인적인 이유라 뭐가문제인지는 말하기가 뭐한데 입원과 통원치료의 반복이었다
    수술도했고 큰건아니지만

    걘 취직도했거든 아 사회초년생이 야근아니면
    병원을 오는데 내가 그걸 어떻게 지켜보냐 ㅋㅋㅋ

    걔가 그러더라 사랑하는데 어떻게 헤어지냐고 어떻게 우리가 다시만났는데
    또 헤어지냐고

    어디서 뭐가 되어 다시 만날수있겠냐고 울더라

    아 나는 가슴이 미어지는데 내마음이 그건데 내몸이 병신같아서 그런데

    근데 얜 취직했잖아 회사 다니는게 어떤건지 알잖아

    여튼 몰라 나도 죽는 마음으로 안만났어 죽을거 같았어

    얜 애초에 직장이 서울이니까
    난 걍 고향 내려갔지 그럼 안볼거 알고
    그러니까 주말마다 집앞에 오더라

    467맨날 야근에 회식하는데 쉬는날엔 나때문에 못쉬고 
    그꼴 직장인 여친있으면 못본다 진짜 ㅠ

    야멸차게 굴었다 나때문에 네가 이렇게되는거 싫다고
    얘가 아무말도 못하고 우는데 난 진짜 어떻게하면 좋을지
    난솔직히 얘랑 헤어지면 어떤 사람도 못만날것 같은데

    여튼 걘 그렇게 돌아갔고 다시 오지않았다 내심 편하면서도 아진짜..

    그렇게 시간이 많이 흘렀다

    나도 군대떄문이었어..
    귀랑 신경에 문제가있는거였는데 여튼결과적으로 많이 괜찮아졌다
    일상생활에 문제는없게..

    그리고 작년 크리스마스때 마음이 영 심난해서 신촌을갔다

    우리 처음사귀기로 한 날 받은 노트갖고 갔다 그냥 그래야될것 같아서

    그 커피숍에 가서 앉았다 그 예전자리엔 사람이 었어서 못앉음 ㅠㅠ

    어디라고했다
    한시간쯤있다 걔가 달려왔다 날보자마자 눈물을 한두방울 떨구더니
    아주 그냥 엉엉 울더라 커피숍사람들이 다 쳐다봐 내 미치는줄알았다

    그래서 얘가 엉엉울면서 아무 말도 못하고 그냥 한 두시간쯤 우는거
    달래주기만했다

    울면서 어떻게 그럴수가있냐고 너가 그러지않았냐고
    내첫사랑 이뤄준다 하지않았냐고

    그래서 내가 그랬다

    내가 마지막 사랑도 이뤄준다고 분명 약속하지않았냐고

    그래 

    내얘긴 이렇게끝

    다들읽어줘서 고맙다 수업잘들어 오늘 햇빛이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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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30 19:12:30  14.37.***.66  
    [2] 2012/03/31 21:11:06  163.15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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