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심각한 역사왜곡중 하나가 지금 타임라인을 도배하고 있는'대한독립만세' 다.
임시정부의 이름이 대한이었으니 그 정통성을 계승한(척 하는) 대한민국 정부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것은 그러려니 하겠다.
하지만 적어도 교과서와 같이 삼일운동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가르치는 상황에서라면
당시 한반도 전체 울려 퍼진 구호가 '조선독립만세'였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
일제강점기 내내 한국인들은 자신을 한국인이라기보다 조선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도그럴것이 그들은 500년을 조선인으로 살았고 대한제국이 존재한 것은 불과13년동안 뿐이었다.
더군다나 그 나라는 무너졌다.1945년 해방때도 우리는 한국해방이 아니라 조선해방을 자축했다.
미군정체제에도 민정하 예비단계의 이름은남조선과도정부였다.
'남한과도정부'가 아닌 '남조선과도정부'라는 사실에서도 보듯이 많은 한국인들이 오랜시간 조선이란 단어를 더 친숙해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교과서도 그렇고 주변의 모든 것들이 당시 역사를 가르치며 '대한독립만세'라 했다.
북조선때문에 빨갱이로 몰릴까 두려워 기를쓰고 대한독립만세를 가르쳤던 심정은 이해가 간다.
북한과 빨갱이 논리로 조선은 언제 부터인가 전체주의와 가난, 노폐국의 상징이 되어버렸다.
유감스럽다. 누가 뭐라해도 우리 모두는 조선인의 후예이기 때문이다.
다른건 모르겠다 한가지 말해두고 싶은 것은 1919년 한반도에는 '대한독립만세'라는 외침이 한마디도 울려퍼지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일본을 향해 교과서만큼은 왜곡하지 말라고 꾸짖고 싶다면 혹여, 우리안의 금긋기 때문에 왜곡된 것은 없는지 먼저 살필 일이다.
네이버 블로그 솔샤르님 게시글입니다. 위글의 공유를 허락하셔서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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