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삼 여자입니다

말 그대로 제가 다리가 좀 두껍습니다
상체에 비해 다리만 뚱뚱하니 하체비만이죠
저도 제 다리 두꺼운거 알고있지만 그동안 남친들이 신경안썼으니 별신경안썼죠
저 스스로도 내다린 튼튼해!하고 농담거리로 삼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본인이 까는것과 남이까는건 다르지 않나요
오늘 반남자애들이랑 터놓고 얘기를하는데 제가 그동안 엄청 친하게
지내던 사람이 제 다리 두껍다고 엄청 깐대요
차라리 앞에서도 까지 저랑 있을땐 안두껍다고 요즘 빠진거같다?이러던 앤데
진짜 배신감드네요
대놓고 다리두껍다 할때 제가 화내는것도 아니고
다른애들이 그런말하면 그냥 같이 웃고넘겨왔는데

다리 두껍다고 욕문자 온적도있고 모르는 애들이 다리평가 한적도 있지만
그 사람들은 제 친구가 아니잖아요
우리반애들도 욕하는거 알지만 걔네는 말도안해본 애들이잖아요

차라리 성격갖고 까면 인정하겠는데 외모는 왜까나요
점심부터 밥먹으려하면 토기가 치밀어서 지금까지 우유만 먹었네요

오늘 새로사귄 친구도 있는데 그친구도 뒷담을 까겠죠
진짜 고등학교생활 삼년동안 신경 안쓰려고 엄청 노력했는데
수능때문에 예민한건지 너무 크게 받아들여지네요
다른친구들도 걔처럼 뒤에서 내욕할거란 생각이 계속들어서
말걸어도 대답도 잘못하고 보냈어요 그얘기 이후로

방학때 43키로까지 감량한적 있었는데 다리는 안빠지더라고요(키160)
대체 어떡해야해요ㅋㅋㅋ회의감 드네요
내 다리가 싫어서 욕할정도면 대체 친구는 왜 하자한건지 모르겠네요 

이제 자러갈게요 내일 학교가거든요